그냥 너여서 첫사랑이라고

ep. 16 서로의 숨 소리만 들리는

눈만 봐도 딱 알 수 있다

내가 눈치가 빠른건지

걔가 표정이 잘 드러나는 건지

아니면



내가 그 애한테 관심이 쏠린건지




나는 너가 '응'이라고 하길 바라는 걸까

아니면 그냥 물어본걸까





"모르겠어..."
(청아)



어?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자기가 자기의 마음을 모르겠다는게




"그냥 나도 잘 모르겠다고..!"
(청아)



"무슨소리야 좋아하면 좋아하는거고 아니면 아닌거지"
(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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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내가 널 좋아하는 건 아닌데!"
(청아)


"그럼 아니라고 하면 되잖아"
(정한)


"아잇 끝까지 들어봐"
(청아)



"널 좋아하는건 아니긴 한데... 또 널 보면 설레고,
 니가 다른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으면 내 마음 속
깊은 구석이 아파지고, 계속 너가 떠오르는 것 같아.."
(청아)



그게 좋아하는 거 겠지 이 바보야

말하기 쑥쓰러워서 그런건가?


"그냥 좋아한다고 말해"
(정한)


답답한 마음에 나도 뱉어버렸다


"그런데 너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아"
(청아)


뭔 개소리야

그런 말 해놓고 친구이상이 아니라고?

진짜 답답하네

이젠 나도 안되겠네

'응' 이라고 '좋아한다고' 이 말을 들어야겠어



"나보고 설렌다며, 내생각만 난다며 그럼 나 좋아하는거지. 무슨 고민이 더 필요해?"
(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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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어..내 감정을 모르겠다는 거야"
(청아)



모르긴 뭘 몰라

아주 잘 알고 있구만

그게 좋아하는 거야

그 감정이 바로 '사랑' 이라고





"눈치도 빠른 놈이 제발 너에게 관심을 가져"
(정한)



그런데 그건 그거고

이제 고백하는 건가?

할지 안할지 잘 모르겠는데..

최청아, 너가 더 궁금해




"그럼...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

(청아)



이제야 고백하네

음..그런데 고백 받고나서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은 안해봤는데..

나도 얘를 좋아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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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바보는 나인건가...

이제야 너의 마음을 이해했다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받아줘?"
(정한)



"그걸 당사자 앞에서? 좋은 인간이네"
(청아)



이 상황에서도 비꼬기를...ㅋㅋ


아무튼


이 분위기를 따라서

초점은 점점 흐려지고

서로를 향한 마음은 커지고

숨소리만 들리는

그런 아름다운 정적이다




"나도 너 좋아하나봐"

(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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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시점)





"흐윽...끕.."


"엥 무슨 소리야"
(승철)




왠 울음소리야

최청아 지가 무슨 울 일이 있다고




"야 왜 울ㅇ..."
(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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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최청아는 마냥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는 그냥 나가는게 가장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진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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