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티&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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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역겹다고? 디, 네가?

키티는 계급에 따라 호칭을 바꾸는 것이 역겹다는 띠를 황당하다는 듯 쳐다봤어. 이에 디는 한번 더 쐐기를 박았지.

어. 이제는 보스보스 하는거 정말 지긋지긋해. 그래서 혼자 다닐 생각이야. 혹여나...버니가..다시 온다고해도.

그래. 네 마음은 잘 알겠는데. 네 안전은 어쩌고. 여러명이랑 싸울 때는?

키티의 말에 디는 잠시 움찔했지만 다시 반박했어.
따지고 보면 키티의 말도 일리가 없는건 아닐텐데.

..상관없어. 내 목숨은 내가 부지해. 네가 상관할건 아니잖아?

더 이상 말해봤자 안될걸 알았는지 키티는 차로 발걸음을 옮겼어. 

그래. 마음 바뀌면 찾아와 디. 내가 이번에 좋은 손님을 만난터라. 뭐. 그 손님이 버니일수도? 잘 생각해. 

안가.

버니라는 얘기에 혹한 건 사실이었어. 그러나 끝까지 키티의 영입을 거부하는 디였지. 언제까지고 버니에게 매달려 살 수는 없잖아? 자신은 그냥 일개 양아치 중 한 부류로 남기로 했지. 
디는 키티가 떠난뒤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어. 키티가 이렇게 영입을 하려한 사람은. 키티인생 20몇 년 중 몇 명 되지 않았거든. 손가락으로 세라면 셀 수 있을 정도로.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시 래퍼이자 양아치 중 한 부류의 삶으로 돌아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