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아해,진심으로.
━ ···나 진짜 솔직하게 말해도 돼?
━ 어···?응.
━ 이제 와서 다시 꺼내서 미안한데··· 난 네가 다른 여성한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봤거든.나 너의 마음을 잘 모르겠어,솔직히.
━ ······.
━ 나에게 전하는 너의 마음은 지금 확실한 거야?

━ 확실해.
지민이는 고민도 없이 바로 대답했다.지민이는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내가 괜히 혼자 이러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렇게 예쁜 곳에 와서 안 좋은 얘기를 하고 있으니···.그런데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면 어쩔 수 없이 생각이 많아진다.얘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지 의심부터 하게 되어 버린다.
━ 나 혼자 의심하는 건지··· 흑···.
━ 왜··· 왜 울어.
━ 못 믿겠어.내 마음도 정말 모르겠고 그냥 다 모르겠어···.

━ 내가 더 표현할게.네가 믿을 수 있게 내가 더 노력할게.
지민이는 나를 꽉 끌어안고는 토닥여줬다.지민이는 항상 나에게 따뜻하다.오늘을 계기로 나의 마음은 조금 기울였다.지민이에게로.어쩜 마음이 이렇게 쉬운지 나도 잘 모르겠다.
━ 고마워···.
━ 뭐가 고마워.내가 표현을 잘 못 해서 이렇게 된 건데.근데 나 표현하면 질투 나도 다 표현해도 돼?
━ ···응?
━ 진짜 질투 엄청 나는데 참고 있다.전정국이랑 스킨십이 너무 많아,너.
━ 뭐래···.
━ 웃네,진짜 질투 나는데.
━ 치- 우리 이거 하자.자물쇠.

━ 여주가 하고 싶으면 해야지.하자.
그렇게 우리는 사랑의 자물쇠에 여주🖤지민 이렇게 쓰고 지민이가 아래에 짧게 글씨를 이렇게 덧붙였다.
‘여주랑 이어지게 해주세요.여주를 많이 좋아합니다.’
━ 푸흡- 뭐야 이게.
━ 계속 웃을래?나 진심인데.
━ 알겠어.안 웃을게.
━ 열쇠는 여주가 갖고 있어.
━ 내가?
━ 나에 대한 마음이 식으면 언제든 풀어도 좋아.그런데 나에 대한 마음이 식지 않는다면···.
난 말 대신 행동으로 보였다.지민이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난 열쇠를 난간 밖으로 열쇠를 던졌다.그만큼 지민이에 대한 마음이 정확해졌달까.

━ 여주야···.
━ 이제 가자.늦었다.
━ 윤여주!같이 가!
우리는 밥도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짧은 데이트였지만,이 시간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내가 지민이에게로 마음이 조금 더 기울였고,무엇보다 우리는 이제 사랑의 자물쇠도 풀 수 없다.이 사랑이 끝까지 갈 수 있을까?


━ 늦었네.
━ 어디 다녀왔어?
정국이는 내가 들어오자 눈을 회피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눈치가 많이 보였다.분위기는 정말 숨이 막힐 듯이 불편했다.

━ 남산 다녀왔어.
━ 오,정말?
━ 밥 먹었지?너희 안 오길래 먹었는데.
━ 아,먹었어.나 들어가서 옷 좀 갈아입고 올게.
━ 나도.
━ 그래.힘들 텐데 안 나와도 되니까 푹 쉬어.
[ 남자 방,지민 시점]
방에 들어가니 정국이가 침대에 누워 한숨을 크게 쉬었다.한 번 정국이를 힐끗 보고 옷을 갈아입었다.방안은 정적이 흘렀다.
━ 재밌었어요?
━ 응.

━ 어디 갔어요.
━ 남산.여주가 한 번도 안 가봤다고 해서.
━ 하···.
[ 그 시각 여자 방,여주 시점]
━ 언니,재밌었어요?
━ 응···.
━ 근데 표정이 왜 그래.
예리는 내가 힘들 때마다 항상 곁에 있다.얘만큼은 내가 편하게 얘기를 깔 수 있었다.난 사실대로 말했다.
━ 사실 오늘 데이트하고 지민이한테 마음이 더 기울었는데 집에 오니까 정국이가 너무 신경 쓰여.
━ 정국이 아까 럽춤에서 힘없이 계속 연습하고.밥도 안 먹고.저러다 쓰러지는 거 아닐까 몰라.
━ 밥도 안 먹었다고?하···.
━ 응,생각 없다고 안 먹었어.
━ 하··· 어렵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