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다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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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먼저 도착한 수현이 로하를 기다리고 있다. 수현을 보고 다가오는 로하. 

수현 "안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나와줘서 고마워." 

로하 "갑자기 왜 이러시는거예요." 

수현 "말했잖아. 너한테 사과하고 싶다고..." 

로하 (의심스런 눈으로 바라본다) 

수현 "계속 그렇게 서 있을거야?" 

로하 (자리에 앉으며) "혹시 저에게 할 말이 남아 있는건지..." 

수현 "정말이야. 그동안 내가 너한테 너무 못되게 굴어서 사과하고 싶어서 부른거야." 

그때 로하의 휴대폰이 울린다. 

로하 (일어서며) "잠시 통화 좀 하고 올께요." 

수현은 로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로하의 맥주에 수면제를 넣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로하가 자리로 돌아온다. 

수현 "너 잠시 자리 비웠을때 내가 먼저 주문했어. 괜찮지? 자 우리 한잔하고 그동안 쌓였던거 다 풀어버리자. (맥주잔을 들며) 자 시원하게 한잔할까?" 

로하 (머뭇거리며) "선배 저 술 잘 못 마셔요." 

수현 "괜찮아. 너 취하면 내가 은우 불러줄께.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마셔." 

로하 (맥주잔을 들고 한모금 마신다) 

수현 "아 뭐야~ 시원하게 쭉쭉 마셔야지." 

로하 "선배 저 조금있다 약속있어요." 

수현 "은우랑 데이트? 내가 은우한테 전화해준다니까..." 

로하 (시계를 바라보며 초조해한다) 

수현 (또 다시 맥주잔을 들며) "마시자. 너 이거 한방울이라도 남기면 내 사과 안받아주는거로 생각한다." 

로하 (난감한듯 잠시 머뭇거리다 맥주잔을 들고 마신다) 

반쯤 마신 로하 정신이 몽롱한듯 테이블 위로 쓰러진다. 

수현 (피식 웃으며) "순진하기는... 사람은 그렇게 쉽게 믿으면 안되는거야." 

수현의 전화를 받은 찬우가 로하를 데리고 모텔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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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전 로하와 통화후 만나기로 약속한 은우. 로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채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 로하를 기다리고 있다. 약속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로하가 걱정이 되기 시작한 은우. 그때 찬우에게 톡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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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가 보낸 톡을 확인한 은우는 자신의 눈을 의심한다. 톡 속 사진에는 찬우의 품에 안긴채 로하가 잠들어 있다. 잔뜩 화가난 은우는 찬우에게 전화를 건다. 

찬우 (수화기 넘어 목소리) "니 눈으로 직접 확인하러 와야하는거 아닌가?" 

은우 (잔뜩 화가난 목소리) "너 우리 로하한테 무슨짓을 한거야." 

찬우 (피식 웃으며) "글쎄 내가 무슨짓을 했을까..." 

은우 "너 우리 로하 머리털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만 안둔다." 

찬우 "가만 안두면 어쩔건데...." 

은우 "경고했다. 우리 로하 곱게 돌려보내라." 

전화를 끊은 은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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