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생각의 정리를 마치고 다시 돌아와 시험준비를 했다.
그러면서 너와 있는 시간은 더 많아졌지.
"하.. 고딩때나 지금이나 시험이 엿같은건 똑같구나.."
시험이 싫다고 툴툴대는 너가 귀여워 보였다.
'귀엽네..ㅎ'
속으로 생각하며 너와 걸을 땐 시간이 천천히 가길 바랬다.

'이 상태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널 보며 웃고있는 내가 어떻게 널 포기해..
근데 운면이란게 참 야속하다.
널 포기해야 너가 행복해진다.
널 포기해야 내가 아프더라고 너가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널 포기해야..
내가 포기하면 난 뭘 얻는거지..?
항상 나에게 되묻고 널 바라보며 나는 생각했다.

'좋아해 한이연...'
마음속으로 수십번씩 삼켜왔던
너에게 전하고 싶어 안달난 내 속마음
집에서는 또 다시 등신처럼 문자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는 내가..
어떻게 널 포기해....

"지금쯤 뭐하고 있으려나... 승우형이나 요한이형이랑 있겠지..?"
그렇게 집에 와서 씻고나면 또 생각나는 너의 미소

"와... 나 진짜 병신이네...그새 또 생각하고 있냐..."
그렇게 내 진짜 마음을 숨기며 너에게 다가가려 노력하고있다.
그렇게 하루 이틀 똑같은 하루와 생각을 반복하다보면 한 달, 두 달 지나가있는 세월이 나를 더 아프게 하는거 같았다.
그렇게 또 보면 시험기간이 끝나고 동아리에 전념하고 있는 우리
내 앞에서 뽀뽀하며 애정행각하는 둘을 보기 싫었다.
마치, 내 심장에 비수를 꽂는 기분이였으니까..
그래서 고개를 돌렸다.
그러면 덜 아플테니...
하지만 또 내 시선은 너에게 향하고 있었다.
그렇게 6월이 되어 너에 대한 욕이 올라왔을 땐 정말 참을 수 없이 화가 났다.

"아씨.. 잡히기만 해봐라. 기만 안둔다."
밤에는 집에서 온 SNS와 주변 지인들을 동원하여 그 사람을
찾다가도

"나 뭐하냐..."
금방 또 현타와서 폰을 던지고 잠자리에 들겠지.
그러다 범인을 찾았을 땐 좋았다.
이 사람에게 처벌을 줄 수 있을테니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너에게 범인을 말했을 때 태연하게 대답하는 너를 보면 한편으로 이해가 안됬다.
'뭐... 경찰의 여동생이다 그런건가?'
그러다가 또 막상 그 선배 찾으려갈 때 무서웠다.
너에게 무슨 피해가 갈까봐
그래서 애써 형들을 방패 삼아 변명하며 널 막아내고 싶었다.
하지만 너에겐 하나도 안통하는 변명
그렇게 너가 그 선배랑 싸우다 너가 맞으려할 때 그 선배의 손목을 잡았다.

"어디서 함부로 내 애완용 돼지를 건들이려 그래. 얘 내 밥친구 겸
거의 부ㄹ친구인데"
'뭐... 틀린 말은 아니니 괜찮겠지..'
그렇게 진압하고 있을 때 요한이 형과 승우형이 나타나 그 선배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싫었다.
'저 형들은 멋지게 경찰서로 데려가는데 나는...'
또 다시 내 자신을 자책했다.
그렇게 승우형과 요한이 형이 가고 불안해하는 너를 보며 애써
남사친처럼 위로하고 지나쳤다.

"응.. 너 제대로 ㅈ된 듯 하다.. 내일 살아서 같이 교양수업 듣자..."
그렇게 널 지나쳤다.
그리고 그때도 널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했다.
지금까지도...
음... 여러분! 스포 좀 할게요!
승연이랑 여주랑 잠시 이어질 예정입니다! (요한이 미안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