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이여주 괜찮냐?-정국
니 눈엔 이게 괜찮아 보이냐?-여주
이번에는 좀 심하긴 하네-지민
야 너희들 여주 친구 맞냐?-호석
야 얼른 보건실 가서 여주 약이나 발라줘-태형
그제서야 호석은 여주를 안고 교실을 나간다
약을 다 바르고 누워있는 여주 곁을 지키는 호석이
호석이는 오늘따라 여주가 낯설게 느껴진다
호석아,뭔 할말있어?-여주
쭈우,오늘따라 니가 되게 낯설게 느껴져
아까 걔네 태도도 그렇고-호석
아~습관이 돼서 그래
태권도 선수 생활 하면서 내 얼굴이고
몸 여기저기가 성한데가 없었거든
처음에는 걔네도 지금의 너랑 똑같은 반응이였어
얼굴이 조금 멍들어도 남자 세놈이 울며불며
우리 엄마 찾아와서 태권도 시키지 말라고
난리도 아니였어-여주
태권도 선수?
그런데 지금은 왜 안하는거야?-호석
그게...너 비밀 지킬수 있지?-여주
응 꼭 지킬께-호석
여주는 팔을 걷어 보여준다
어깨부터 10센치가량 긴 수술자국이 보인다
여주는 왜 수술을 하게 되었는지를 말한다
그날 혼자 교문을 나서는데
오빠 쟤예요 자꾸 나 괴롭히는 년-우린
야 너 우리랑 어디 좀 가야겠다
내가 왜 니들을 따라 가야되지?-여주
야 이여주 내 말 안들으면 니 친구 세명
가만히 안둔다고 했을텐데-우린
그 말에 순순히 그들을 따라가는 여주
여우린 일당은 여주를 인적이 드문 산으로 끌고 간다
오빠 얘 선수생활 더 이상 못하게 해줘
나 이년 잘되는 꼴 죽어도 보기 싫어
이여주 국가대표 꿈 오늘부로 접어라 ㅋㅋㅋ-여우린
남자 들은 한사람이 여주 팔을 잡고 한 사람이
밟아 부러뜨릴 예정이였다
아악-여주
힘이 모주란지 멀쩡한 팔을 본 여우린은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자기 머리만한 돌덩이 하나를 주워온다
오빠 잘 잡아-우린
있는 힘껏 여주 팔을 내리치는 여우린
여주는 엄청난 고통에 정신을 잃고 만다
이제 가자 오빠-여우린
야 이대로 둘려고?
죽으면 어떡해?
죽어주면 나야 땡큐지 ㅋㅋ걱정말고 가자-우린
3시간뒤
등산갔다가 하산하는 한 남성에게 발견된 여주
선생님 우리딸 어떻게 됐습니까?-여주 엄마
수술은 성곡적으로 잘 됐습니다
그런데 뼈가 다 으스러지면서 신경이 많이 손상되어
아마 선수생활은 어려울것 같습니다-의사
어떡해 우리여주 태권도 그렇게 좋아 했는데
국가대표 준비하면서 얼마나 행복해 했는데
흐으윽-여주엄마
엄마 울지마 난 괜찮아
나 공부도 잘하잖아 내가 좋아하는 일
다시 찾으면 돼 그리고 엄마 이모들
테형이랑 지민이 정국이한테는 비밀로 해주세요-여주
왜?-태형엄마
그냥요
걔네까지 걱정하는거 싫어요-여주
그래 알았어-지민 정국 태형 엄마
호석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여주 수술자국을 매만진다
우리쭈우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까
저 세명이 너한테 그렇게 소중한 친구들이였어?-호석
나 너희들 알기전까지는 쟤네가 내 유일한 친구들였어
나한테는 가족이나 다름없어-여주
우리쭈우 내가 모르는 사연이 왤케 많은거야 진짜-호석
호석이는 여주 얼굴을 매만지며 말한다
비밀로 해서 미안해 이젠 뭐든지 우리 자기한테 다 말할께-여주
당연히 그래야지-호석
사랑해-여주
내가 더 많이-호석
한편 여주랑 호석이 나가고 나서 여학생들을
죽일듯이 째려보는 여섯명
니들 간땡이가 배밖으로 나왔구나
감히 내 친구를 건드려?-윤기
낮은 톤으로 살기가 섞인 목소리로 말하는 윤기에
몸서리 치는 여학생들
이것들이 여주가 같은반 친구라고 상처주지말고
적당히 받아 주라고 해서 쉬는 시간마다 귀찮은걸 참아가며
상대해 줬더만 진짜로 지들이 뭐라도 된줄 아네-지민
하씨 나 여자 안 때리는데
오늘은 좀 때려야 겠다-정국
니들 딱 한대씩만 맞자
더이상은 우리 여주가 원치 않으니까-태형
세명은 차례로 한명씩 여학생들 복부를 차 넘어 뜨린다
어라?한명 남네
이때 윤기가 퍽 하고 나머지 한명의 복부를 차서 넘어뜨린다
야 그럼 우리는?-석진
너희둘은 다음기회에-윤기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씨익 웃으며 말하는 윤기
꼴도 보기 싫으니까 꺼져-태형
여학생들은 복부를 부여잡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조퇴를 한 여주와 호석이
이 얼굴로 친구들 보기 쪽팔려 집에 오긴 왔는데
이제부터 뭐하지?-여주
우리쭈우 이쁜얼굴 이게 뭐야?-호석
호석이는 여주 얼굴을 매만지며 울상을 한다
못생겨졌다고 나 모른척 하기 없기다-여주
그런 여주를 품에 안으며
모른척 하긴 누가 모른척 한다고 그래
1초라도 안보면 보고싶어 미치겠구만-호석
여주역시 호석이 허리를 안으며 가슴에 기댄다
나 진짜 행운아인것 같아 제일 힘든 시기에
우리 자기를 만나 지금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으니까
자기는 내 인생에 구세주야-여주
내 인생에 들어와줘서 고마워-호석
나아 자기 댄스 동아리 구경가도 돼?-여주
당연하지 언제든지 와-호석
상처 다 낫으면 우리자기 춤추는거 보러 갈께-여주
나야 아무때나 대환영이지-호석
아 옷 갈아입고 이 교복 빨아야겠다
내일 윤기 갖다 줘야지-여주
교복단추 다 떨어졌던데 어떡해?-호석
응 그건 수선집에 맡기면 돼-여주
아씨 아까 그새끼들 다 본거 아니야?-호석
뭘?-여주
그 그 단추 열려 있었잖아-호석
야 너 봐봐 이게 보여?-여주
여주는 호석이 얼굴을 잡고 돌렸다야
야 다 보이잖아-호석
솔직히 이 정도는 일부러 열러놓고 다니는 애들도 있잖아-여주
호석이는 황급히 여주 옷깃을 여미며
안돼 넌 절대 열어놓고 다니지마-호석
ㅋㅋㅋ 알았어 난 절대 안그래-여주
웃으며 옷 갈아 입으러 들어가는 여주
호석이는 화끈거리는 열기를 식히느라 연신 손 부채질을 해댄다
여주는 손에 티 하나를 들고 와서는 호석이더러
갈아 입으라고 한다
이거 니꺼 아니야?나한테 맞을까?-호석
어 이거 좀 넉넉한편이라 아마 맞을꺼야-여주
딱 들어 맞는다
나 이제 교복 빨꺼니까 우리 자기는 게임이나 하고
있어요
아니야 나도 같이 해-호석
이거 세개밖에 안되는데 금방빨고 나올꺼니까 조금만 있어-여주
싫어 그럼 옆에서 보고만 있을께-호석
그래 그럼-여주
세면대에 물 받아 놓고 교복을 빨고 있는데
옆에서서 보고있던 호석이 뒤로 스윽 가더니
뒤에서 여주를 안는다
이러면 나 움직이기 힘들어-여주
이대로 있어 보고만 있기 아까워서 그래
누가 이렇게 이쁘래-호석
널 누가 말려 ㅋㅋㅋ-여주
빨래를 널고 돌아서니 뒤에 서있는 호석이
여주는 호석이 허리를 끌어 안으며
들어가자 이제-여주
거실쏘파에 앉자마자 호석이는 여주티를 살짝들어
허리를 확인한다
꺄아악 뭐하는거야 지금-여주
미안 빨래널때 보니까 너 허리에 멍이 보여서
다른데 더 없나 확인하느라-호석
깜짝 놀랬잖아-여주
뭘 할줄알고 놀랬을까?-호석
호석이는 씨익 웃으며 얼굴을 가까이 하며 묻는다
아야아 몰라 치워 ㅋ-여주
둘이 꽁냥거리는 사이 하교시간이 지났다
띵똥
누구지?-여주
문을 열어 보니 학원에 가야할 여섯명이
문앞에 떡하니 서있다
뭐야 니네?학원 안가고 여길 왜 왔어?-여주
학원 쨋지 친구가 이지경인데 학원이 대수냐고-석진
뻔뻔하긴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하셔
가기싫어 내핑계 댔으면서-여주
여주야 뭐 먹을꺼 없어?-정국
저건 배에 거지가 들어 앉았나
배고프면 뭐 좀 사갖고 오던가-여주
배달앱으로 시키자-남준
내가 시킬께 다들 뭐 먹을래?-여주
니가 다 시킨다고?돈 많이 나올텐데
우리 많이 먹어-윤기
야 그런거 걱정하지말고 시켜 쟤 돈 많어-태형
그래 이 누나 돈 많으니까 오늘은 누나가 쏜다
자기는 뭐 먹고싶어?-여주
나는 우리 자기가 먹는거면 다 오키 나 가리는거 없어-호석
알았어 그럼 난 피자 피자 먹을사람-여주
다 먹는댄다
주야 치킨도 ㅎ-정국
그럼 피자랑 치킨 다 시킨다-여주
콜라도-태형
콜라는 필수지 새끼야-여주
습관적으로 튀어나온 말에 놀란 호석이
야 호석이 놀랜다 말버릇 좀 고쳐라-지민
아 먄 쟤네들한테는 습관이 돼서
자기가 이해해 줄꺼지-여주
내 앞에서는 좀 자제해줬으면 좋겠어
이렇게 이뿐 입에서 나쁜말 나오는거 싫어-호석
알았어 자기가 듣기 싫다면 안할께-여주
야 배고파 뒤지겠다 시키고 둘이 꽁냥거려-정국
알았어-여주
허얼-지민 태형 정국
평소같았으면 또 욕했을텐데
그날 이들은 피자 네판 치킨 다섯마리를 해치웠다고 한다
그리고는 밤 늦게까지 게임하다 집으로 돌아 갔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