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야 최범규 잡아! "
" 어? "
" 아니 최범규... "
아니 최범규 피구를 원래 못 했나? 왜 이래? 피구를 엄청 좋아하던 최범규가 이렇게 못한다고? 나도 하는 걸? 최범규의 발걸음은 느렸고, 움직임은 굼떴고, 공은 자꾸만 빗나갔다. 왜 이래 얘가?
" 최범규 오른쪽! "
" 아니 오른쪽이라고 멍청아! "
뭐가 있을 지도 모른다. 뭐 기분 안 좋나? 나 때문인가? 아까 에비앙을 안 사줘서? 물음표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 아 개 답답해. 그냥 공수 교체해! 쌤 저희 공수 교체요! "
결국 공수 교체를 했다. 다시 해보자... 다시 해보자. 몇 명 남지 않았다.
" 오케이, 패스. "
" 아웃! "
공이 쉴 새 없이 바람을 가르며 친구들의 몸에 툭 부딪히고 튕겨졌다. 그렇게 우리 팀의 압승으로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경기가 끝났다.
" 경기 종료, 5반 7반 팀 승! "
" 야 김여주 너 쩐다... 올킬했어... "
경기가 끝나니 우리 팀 애들이 쪼르르 몰려와 나를 칭찬 감옥에 가두었다. 흥, 별 거 아니야. 이게 나야.
" 그러게. 누구랑은 다르게 말이야? "
" ...... "
최범규가 조용히 나를 노려봤다. 픽픽 웃음이 입술을 뚫고 새어나왔다. 귀엽다. 최범규.
*
" 하... 존나 땀 나. 개 덥다. "
" 나도. "
최범규가 옆에서 체육복 티셔츠를 펄럭거리고 손부채질을 하며 말했다. 참 나, 어이가 없어서.
" 네가 한 게 뭐가 있다고 땀이 나냐? "
" 그래 김여주가 다 캐리하던데 ㅋㅋㅋㅋㅋ "
" 아 닥쳐, 수건이나 줘. "
*
김여주 · 방금 전
유연아 학교 마치고 나 좀 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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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연 불러서 뭐하게.. 사과라도 하게..?? ㅜ
백강현 불러서 또 뭐 할건데
ㄴ 김여주 아 너도 와라 ㅋㅋㅋㅋㅋㅋㅋ 아 개 웃기다 빡빡 웃기
신유나 올 여주야 후기 남겨주기 ❛˓◞˂̵
ㄴ 김여주 웅 알게또 ❛˓◞˂̵
강태현 사람만 죽이지 마 여주야...
ㄴ 김여주 뭐? 어머 얘도 참... 내가 언제 사람을 죽였다고 *^^*
*
" 야, 김여주! 쉬는 시간 끝났어. "
" 어? 아... 응. "
휴대폰을 내려놓고 유나와 팔짱을 끼고 운동장으로 내려갔다. 다음엔 뭐 하더라?
*
" 이번 시간은 쪽지달리기 시간입니다! 각 반에서 번호 순으로 6명씩 쪽찌를 뽑고 뛰게 되는데, 한 번 나왔던 사람들도 다시 나올 수 있으니까, 총 32번을 뛰게 됩니다! "
" 야 그럼 32번 다 불려나가면 뛰다가 뒤지는 거 아니냐? "
" 병신아, 왕복달리기 20번밖에 안 했냐? "
" 아... 소까. "
" 아 뭐래 미친 거 아냐? 개 웃겨. 소까 이러네... "
최수빈이 내 옆에서 꺼억꺼억(not 트림) 웃어댔다. 야, 그만 쪼개. 아... 개 웃겨. 그만 쪼개라고... 웃긴 걸 어떡해.
" 그럼 1반부터 6명씩 나와서 쪽지를 뽑아주세요! "
TMI
· (!) TMI가 없습니다.
· 농담입니다.
· 여주네 2학년은 한 반당 24명씩, 8반 있다.
· 작가네 학교랑 똑같다.
· 다다음화 사이다다. 아주 굿이에요 굿굿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