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 말랑슈
(승철 기억)

내가 나쁜 새끼라는건 잘 안다
19살 너를 구하고 처음 봤을때 부터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윤정한이
생각 날 정도로 닮았다 나에게
처음 생긴 친구 그렇게
너를 구하고 병원에 데려간 나는
다짐을 했었다 너를 지켜줄거라고
잊지말고 계속 기억하면서
너는 나에게 구해진 이후로
믿고 의지할 사람 나 밖에
없다고 그랬었다 동생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마지막 하우스 멤버로 네가
들어오게 됐고 윤정한이
먼저 알아봤다 자신의 쌍둥이
누나를 그래서 엄청 반대
했었다 남자들만 많은 곳에
누나를 들일 수는 없다고
그랬더니 윤여주가 정한이 손을
잡더니 얘기 좀 하자고 하고
정한이는 자신의 방에 데리고
들어가더니 둘이서 얘기하다가
나와 결국 정한이도 찬성을 했고
그렇게 너는 함께 살게 되었다
어느순간부터 너는 나를 좋아하면서
나와 늘 함께 하기를 원했다
귀찮았다 싫었다 내가 여자친구가
생겼을때도 너는 여전히 변함없고
호구였다 나 대신 갖다받치면서도
너는 싫은 기색 하나 없이 내가
해달라고 하는건 다 해줬다
그렇게 아파하면서도 계속
그러는게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점점 지워버렸고 잊었다
내가 너를 구했을때 했던 다짐과
약속을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리가 20살 되던 날
너는 이주연이라는 애 와
친해졌다 솔직히 편했다
더 이상 나에게 안 오니
하지만 너는 갑자기 어딘가
이상해졌다 몇날 며칠을
못 자고 어딘가에 시달린
사람처럼 정한에게 물어봤더니
이주연에게 스토킹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내 알빠는 아니었다
오히려 나한테는 윤여주가 스토커
처럼 느껴졌으니까 그래서
나는 내버려뒀다 정한과 지수가
알아서 하도록 결국 이주연은
스토킹 죄로 감옥에 갔다
그 뒤로 윤여주는 한동안
말을 잃었고 억지로라도
웃고 다녔다 참 호구는 호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력은
월등히 나보다 뛰어났다
최연소로 팀장자리를 맡게
됐으니까 내심 질투도 많이
나서 더 윤여주에게 모진 말을
막 하고 막말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리는 24살이
되었다 그날따라 악개 사생들이
많았다 나는 다른 사생들을
막느라 한 사생이 칼을 들고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윤여주가 나를 불렀을땐 이미
늦었었다 감각이 없어 눈을
떠보니 윤여주 네가 대신 칼을
맞았다 여전히 멍청하고 호구다
그렇게 실려갔고 남은 팀원들과
일 처리하고 병원으로 갔다
4바늘이나 꿰맸다고 한다
그 뒤로 또 2년이 흘러 26살이
되었다 휴가를 하나도 안 쓴
우리 경호팀은 강제로 2달
휴가령이 내려졌다 하우스
애들이 바빠서 내가 윤여주와
병원에 같이 가게 됐다
정말 싫어서 모진 말을 뱉고
빠르게 걸었다 병원에 들어서니
사촌 누나인 채은 누나가
일하는 곳이었다 오랜만에 보니
매우 반가워 누나에게 장난도
치고 그랬다 그렇게 윤여주가
시술을 받고 나오고 계산 후
윤여주는 나에게 같이 놀자고
제안했다 정말 싫었고 억지 부리는
네가 짜증이 나 나는 또 막말을
했다 너는 내게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그랬더니 윤여주는 또
울면서 사과를 한다 진짜 지겹다
질리고 그렇게 헤어졌는데
병원에서 나온 채은 누나와
마주쳤다 누나도 휴가를 안 써서
휴가를 쓰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둘이서 밥을 먹고 공원에
가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윤여주를 발견한 누나가
인사를 했다 또 짜증이 몰려왔다
스토커짓 하는거냐고 윤여주에게
물었더니 아무 말 못하고
어버버 댄다 누나가 나를 말린다
왜 그러냐고 여주씨 손에 카메라
안 보이냐고 사진 찍으러 온 건데
그렇게 나와 누나는 공원에서 나와
누나네 집에 갔다 밤 8시가 넘어서
들어가니 윤여주도 하우스에
와 있었다 애들이 다 있는 곳에서
윤여주에게 스토커 짓 한거 아니냐
라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했고
윤정한은 화를 냈다 화를 내든 말든
내 입장에서는 윤여주는 확실히
스토커가 맞다 신고 안 한건
윤정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윤여주는
변화를 했고 윤여주 스타일도
달라졌다 단발 머리에
화장도 진해지고 패션도
달라졌다 이상하게 단발한
윤여주를 보니 설렜다
내가 미친거라고 생각했다
윤여주는 밖으로 나갔다
밤 9시에 정한이에게
전화가 왔다 민기였다
윤여주 클럽에 있으니
데려가라고 제일 큰 클럽이라고
나랑 윤정한이 데리러 갔다
아주 가관이었다 윤여주 옷 차림이
나는 윤여주에게 그런게
어울릴거라 생각 하냐고
말했다 윤여주는 알빠냐고
신경 원래 안 쓰잖아 라고
말했고 드디어 윤여주가
나를 포기한다고 했다
좋아하는 마음 찢어서라도
짓밟아서라도 없애겠다고
너무 좋아서 웃음이 났다
윤정한과 윤여주가 먼저
나간 뒤로 종현이가 내게
그랬다 윤여주를 얼마나 호구로
생각하면 그러냐고 언젠가는
사랑하고 후회하게 될거라고 그때는
이미 붉은 실이 끊어진거라고
헛 웃음이 났다 후회는 무슨
그딴거 나는 안한다고 말하고
클럽에서 나와 하우스로 갔다
그 다음날 윤여주가 파트너와
팀을 바꾼다고 했다 이제 와서?
애들 혼란스럽게 뭐하냐고 윤여주
라고 내가 말했더니 윤여주가
일하는데 왜 상사 이름 함부로 부르냐고
그럴거면 네가 사장 하고 팀장하라고
그랬다 사과를 했고 그렇게 팀과
파트너가 바껴 우리는 아스트로를
경호했다 경호를 끝내고 찬이에게
연락이 왔다 학교 축제인데
경호원이 부족하다고 우리는
찬이 학교로 향했고 찬이가
마중 나왔지만 인사하고 윤여주만
데리고 빠르게 강당으로 갔다 준이
찬이에게 큰소리로 말했더니
카톡이 왔다 강당은 커다란 분수
앞에 있으니 그쪽으로 오라고
우리는 금방 분수와 강당을
찾았고 들어가 다른 경호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무대 앞 쪽을 경호
맡게 되었다 윤여주는 돌아 올
생각이 없는건지 일 하는 중에
뭐하는건지 슬슬 짜증이 났다
하지만 일은 해야 하니까 계속
경호를 했다 무대 중반쯤 되니
오마이걸이 나왔다 오랜만에
본다 그렇게 무대를 보다가 마지막 곡에
효정 누나는 없고 효정 누나 대신에
윤여주가 있었다 그것도 긴 머리로
뭐하는거지...? 마지막 곡이 시작
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댄스부였던건 알지만 노래까지
잘 하는건 오늘 처음 알았다
다른 애들도 처음 듣는다고 한다
하지만 지훈이와 정한이는 아니라고
한다 원래 노래 잘했고 지훈이와
있을때는 항상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렇게 윤여주는 여러가지로
무대를 하고 내려갔고 다른 무대들을
보다가 순영이와 찬이의 무대가
시작됐다 여전히 잘한다 그렇게
보고 있는데 윤여주가
나타나지 않는다 알아서
나타나겠지 무대가 끝나서
축제도 끝인줄 알았는데
순서가 더 남았다고 한다
불이 꺼지고 다시 켜져서
보니 윤여주다
.
.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