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rincess_hairbrush
은혜값는 제비
🕊
▪︎다소 폭력적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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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부회장님.”

“수고하세요.”
그 누구도 부러워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대한민국의 상위 0.01%의 재벌이자 화양그룹의 부회장 고여주.

그녀의 인생 26년동안 가지고 싶은건 다 가지고, 먹고싶은건 모두 먹었던 그녀.
그녀의 어린시절은
“아빠! 나 이거 사줘!”
고층의 펜트하우스를 가리키며 6세의 나이에 대한민국의 수도권에 있는 건물들의 18%가 고여주의 소유.
“이게 뭐야! 당장 치우지 못해?!”
마음에 들자 않으면 싹 다 갈아 엎을 수 있는 그녀가

“검찰입니다. 화양그룹 회장 고재찬씨를 긴급 체포합니다.”
“뭐?! 이거 놔!”
“여... 여보!”
“너희들 뭐야?! 감히 날 체포해? 증거 있어?”
“증거는 이미 수루룩 빽빽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회장님.”
“뭐...뭐야?!”
“이게 뭐슨일... 아버지!”
여주가 회사에서 집으로 귀가했을땐 갑자기 경찰들이 아버지를 잡아가고 어머니를 제압하고
웬 정장을 차려입은 남성들이 집의 모든 가구에 빨간딱지가 붙었다.
“왜이래요! 아버지께서 무슨 죄가 있으시다고...!”
“성추행에 마약, 그리고 도박을 한 혐의로 체포합니다. 비켜주시죠.”
“아...아버지...”
“...여주야...”
“마...말도안돼...”
“면목이 없다. 미안하구나.”
“아버지!!”
“가시죠.”
“여보!”
“아... 안돼..."
여주는 재빠르게 2층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달려갔다.
“허어..."
금새 침대, 화장대 그리고 여주가 아끼던 명품가방들에는 모두 빨간 딱지가 붙어있었다.
“말도안돼...!”
벌컥_
“고여주씨, 나가주시죠”
“당신들 뭐야, 당신이 뭔데 나를 내쫓아!”
“잡아.”
“네.”
“꺄아! 놔! 나 누군지 몰라!”
“앞으로 고여주 부회장, 아니 고여주씨는 더 이상 이곳에서 생활할수 없습니다.”
“뭐?!”
“갑시다.”
철푸덕_
“아...아야...”
“그럼 이만.”
여주는 평생을 살아왔던 럭셔리 하우스에서 있을 수 없었다.
그렇게 26세의 상위 0.01%의 재벌 고여주는 한순간에 길바닥에 나앉았다.
여주의 인생은 여주의 인생은 여주의 아버지 이자 전 화양그룹의 회장 고채찬 으로보터 망가졌다.

“...뭐야”
아침에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던 호석은 뉴스에 나오는 화양그룹 회장의 구속 소식과 파산 소식을 들었다.
“...화양그룹...?”
호석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룹인 화양그룹이 파산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세계기업 시장에 큰 변화가 올것이라 예측했다.
“회장님. 기사님 대기하십니다.”
“네. 나갈게요”
호석은 텔레비전을 뚫어져라 보다가 가정부의 말로 집을 나섰다.
“오셨습니까, 회장님.”
“응, 그래요. 좋은아침”
“그... 소식 들으셨습니까?”
“무슨소식?”
“화양그룹 소식.. 말입니다..”
“아, 네. 뉴스에서 봤어요.”
“그 일 때문에 지금 시장의 큰 변화가 있을겁니다.”
“음, 그건 나도 알아요. 일단 오늘 스케줄은?”
“네, 오늘 스케줄은...”
“아 잠깐 화양그룹의 고여주 부회장”
“네?”
“찾아요. 어디에 있는지 데리고 와.”
“네? 얼굴이며 나이도 공개되지 않은 분이신데...”

“못해요? 김비서는 목소리 알잖아”
“아...아닙니다. 찾아보겠습니다.”
여주는 이름만 공개된 사람이었다. 얼굴과 이름 모두 밝혀지지 않은 사람이다.
“하아... 스케줄표는 그냥 내 책상에 두고가요. 그리고 커피 한 잔 부탁해요.”
“네, 화장님.”
비서가 나가고 호석은 책상 의자에 앉아 인터넷으로 화양그룹의 대한 기사를 찾아보았다.
“성범죄에 마약에 도박이라... 고회장님 이런분이셨나...”
🕊
한편 여주

집에서 쫒겨나 갈 곳이 아무곳도 없는 여주는 근처 모텔에서 지내기로 했다.
가진돈으로 숙박비만 지불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시설은 열약하고 방음은 왜이리 안되는지 듣기만 해도 민망했다.
“하아...”
앞으로의 삶이 막막하고 답답한지 여주는 모텔을 나와 화양그룹 본사로 향했다.
“허어...”
파산 이후 화양그룹 본사 입구에는 경호원과 경찰들이 있고 주주들은 모두 화를 내며 소리질렀다.
“…”
땅을 치며 울기도 하고 기절도 하고 아버지인 고재찬을 욕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젠 다 끝이야... 기업도... 우리 가족도... 그리고 나도...”
여주가 눈물 한방울을 흘리며 중얼거리는 그때
“혹시 고여주씨 되십니까?”
“...네? 누구...”
“저희와 함께 가주셔야겠습니다.”
“아닛..이게...뭐야... 이거 놔! 안놔?!”
정장을 바르게 입은 한 남성이 여주를 보더니 한 검은 세단에 태웠다.
“찾았습니다. 화장님.”
_응. 수고했어요.
“지금 댁으로 오시죠.”
_금방 갈게요.
“알겠습니다.”
남성은 호석의 비서였고 여주를 찾아 호석의 집으로 향했다.
🕊
호석의 집
“아 진짜! 왜이래!”
“다치십니다. 가만히 계십쇼”
호석의 집으로 온 여주는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끌려 호석의 집으로 끌려갔다.
“회장님. 데리고 왔습니다.”
“어... 이렇게 데려오라는게 아니었는데.. 일단 수고했어요. 나가봐요”
“네. 화장님.”
서재로 들어온 여주는 호석을 노려보았다.
“당신 뭐야. 무슨이유로 난 여기로 데려와 네가 뭔데?!!”
“죄송합니다. 제가 지시를 잘못했네요. 이렇게 하라는게 아니었는데”
“그럼 뭐야. 당신”
“아, 인사가 늦었군요. WAVE의 회장 정호석입니다.”
“하. 어이가 없어서... 당신이 뭔데 날 끌고와요 내가 누군지 알고!”
“잘 알죠. 화양그룹의 고여주 부회장님. 아, 지금은 아니고”
“뭐요?”
“없잖아요. 지낼곳”
“…”
“그래서 데리고 왔어요”
“그래서? 그래서어? 당신 미쳤어?”

“교양떨어지게 반말은.”
“…”
“뭐 잘 살수 있어? 고여주 당신말이야.”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알아...”
“아까 말했잖아요. 지낼곳 없을거라고. 돈도 없잖아, 있다해도 그 돈으로 평생 어떻게 먹고살아”
“…”
“평생을 귀하게 자라온 아가씨가.”
호석은 반항하는 여주에게 조곤조곤 진실만을 말하며 여주의 입을 다물게 했다.
“이거. 이거 읽어보고 싸인 해요”
“이..이게...뭐...”
호석이 건네준 계약서에는 호석이 여주를 이곳으로 데리고 온 목적이 적혀있었다.
“내가 아까 말한거엔 틀린거 하나 없었잖아요.”
“...목적이 이거였구나...”
“우리 아버지께서 내 결혼에 집착하시네요? 내가 뭐 우리 아버지를 이길 사람이 아니라”
“…”
“고여주씨께서 제 애인 연기 해주셔야겠습니다.”
“허어...”
“맘에 안듭니까?”
여주는 한동안 호석이 건네준 계약서를 쳐다보았다.
“여기 하나만 더 추가해”

“뭔데요?”
“고여주의 안전을 보장한다.”
"?"
“나 한동안 위험해. 기자들이며 경찰들이며, 다 보기 싫어.”
“그래요. 좋아요 그것도 추가하죠.”
호석은 여주의 계약조건 추가에 동의하며 계약서 계약조건 밑에 ‘정호석은 고여주의 안전을 보장한다.’ 라는 조건을 하나 더 작성했다.
“그럼 난 서명 했어요. 고여주씨도 하죠?”
“…”
여주는 자신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지만 할 수 없이 펜을 들고 서명을 했다.
“그럼. 앞으로 잘 해봅시다, 고여주씨”
“…”
호석이 여주앞으로 손을 내밀자 여주는 호석의 손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 손을 맞잡았다.
그렇게 두 사람의 계약이 성사되었다.
🕊
“노은주, 고여주씨께서 계약기간 동안 사용하실 이름입니다.”
“노은주...”
“그리고 곧있으면 사교모임 있는거 아시죠?”
“아...”
“거기에 저와 함께하실겁니다. 제 약혼자로요”
“야...약혼자...?”
“그렇게 여주씨 그러니까 노은주와 정호석의 약혼기사가 뜰거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파혼 기사가 날겁니다.”
“그럴거면 이걸 왜 하는거야?”
“말했잖아요. 아버지 때문이라고”
“…”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싫지만.”
“…”
“어쨌든 사교모임 있으니까 내일 그때 입을 옷 보러 갈겁니다. 그렇게 알고 있으세요.”
“근데 왜 나야? 다른사람도 아니고... 왜 나야?”
“음... 은혜값는 제비라고 해두죠.”
“은혜값는...제비...?”
“피곤하실텐데 얼른 들어가시죠. 김비서가 안내 해줄겁니다”
“…”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호석이 서재를 나가자 김비서가 들어와서 여주를 게스트룸으로 안내했다.
“앞으로 여주님께선 여기서 지내시면 됩니다.”
“…”
“그럼 전 이만.”
김비서가 방에서 나가자 여주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방을 둘러보았다.
깔끔하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는 방, 여주는 침대에 바로 몸을 던졌다.
“뭐... 어쩔수 없지... 계약까지 끝냈는데.”
여주는 되려 뻔뻔해지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더 고통속에 살 것 같아서.
“흐하아... 슬슬 잠이 온다...”
똑똑똑_
“여주님, 주무실 때 입으실 옷입니다. 문 열어도 될까요?”
“...네?”
“회장님께서 준비해 주신 잠옷입니다. 내일 주말이니까 이거 입고 주무세요”
“아... 네”
“그리고 이 방에도 화장실이 있으니 편히 사용하시랍니다.”
“...네, 감사해요.”
“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가정부가 여주에게 전해준 것은 보들보들한 실크소재의 잠옷 3벌 이었다.
여주가 잠옷을 받고 침대 옆에있는 옷장을 열어보니 정장 1벌과 블라우스 2벌, 스커트와 슬랙스가 있었다.
“뭐야... 소름돋아”
여주는 준비된 옷들이 모두 여주의 사이즈에 맞는 옷이여서 마치 자신이 올 것을 미리 예상했다는 생각이 들어 소름이 돋아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날 밤

“…”
호석은 침실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지금으로부터 약 10여년 전
화양그룹이 개최한 가면무도회 컨셉의 한 사교모임에서
“흑...허흨...”
“내가 이곳에 널 데리고 오지 말았어야 해. 쓸모없는 놈.”
“으으... 아버지...”
“공적인 자리에서 아버지라니!”
“윽!... 회...회장님”
“그냥 닥치고 있거라.”
Y그룹의 후계자로 처음 사교모임에 참석한 호석은 자신의 아버지인 Y그룹 회장에게 맞고있었다.
이유는 모르겠고 그냥 마음에 안들어서.
아버지에게 맞는건 일상이었지만 어린 호석은 이러한 자리에서 자신이 약해보이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띌까 봐 무서웠다
“으으...”
고통스러워 하는 호석에게
“어? 왜그러고 있어요?”
화장실에 갔다가 호석을 발견한 여주가 호석을 도와주었다.
“얼굴에 상처가 많네요, 큰일 났다 얼른 저 따라와요!”
“괜찮습니다. 그리고 가면...”
“헉... 맞다...!”
“…”
“자, 얼른 가요 이거 흉지겠다, 얼른 일어나요!”
화장실에서 가면을 다시 쓰고 온 여주는 호석을 일으켜 의무실로 향했다.
“지금 여기에 있는 사람들 다 나가요”
“...누구...”
“개최측 사람입니다. 다 나가주세요”
“...네”
의무실에 온 여주는 호석의 신분보호를 위해 의무실에 있던 의료진들을 전부 나가게 했다.
“가면 벗어봐요”
“안됩니다.”
“아잇 정말 치료 안할거에요?”
“이곳에선 서로의 정체를 모르고...”
“아까 서로 다 봤으면서 그러네, 빨리 가면 벗어요 빨리 치료하게”
“…”
여주의 말에 가면을 벗은 호석이 여주를 바라보았다.
“나 보지 말고 앞에 봐요”
“...네”
“흐에에... 아팠겠다...”
자신의 얼굴에 있는 상처들을 보며 자신이 더 아파하는 여주를 보며 왠지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쪽은 이름이 뭐에요?”

“정호석입니다.”
“아~ 저는 여주에요, 고여주”
“여주...”
“오늘 여기서 있었던일은 우리 둘이 비밀이에요, 알았죠?”
“...네 비밀...아...!”
“어? 많이 아팠어요? 미안해요”
“아...아닙니다”
그날 여주가 치료해 주었던 상처들은 흉지는 것 하나없이 잘 아물었다.
그리고 그날 호석이 유일하게 숨겨진 화양그룹의 딸을 알게된 날 이었다.

“어릴때랑 똑같이 생겼어...ㅎ”
호석은 그때의 일을 생각하며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맞지, 나는 은혜값는 제비지.”
호석은 중얼거리며 침대에 누웠다.
“금은보화보다 더 한 것을 베풀 수 있는 제비.”
🕊
다음날
“고여주씨, 나가죠”
“…”
아침을 먹고 나갈 준비를끝낸 두 사람은 백화점으로 향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드레스 샵 갈거니까 연기 잘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갑자기 뭐야”
“…”
“그냥 뻔해요. 친한척 하면 되는거지. 꼭 붙어서 애인같이.”
“그걸 물어봤겠냐?”

“알면서 뭘 물어봐”
“…”
“도착했습니다.”
“응, 수고했어요 좀있다가 전화하면 다시 이리로 와주고”
“네. 좋은시간 보내십쇼 회장님.”
백화점에 도착하자 호석은 미소를 장착하고 차에서 내려 여주쪽 문을 열어줬다.

“은주야, 가자ㅎ”
“...응 자기야...”
아무리 보는사람이 없다고 해도 어딘가에 숨어있을지 모르는 파파라치들과 기자들을 의식하여 두 사람의 연기가 시작되었다.
두 사람이 팔짱을 끼고 백화점에 들어가자 직원들은 모두 두 사람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어서오세요”
“사교모임에 입을 드레스를 보러왔는데”
“아, 그럼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백화점에 있는 드레스 샵으로 온 두 사람은 여기저기 걸려있던 드레스를 구경했다.
이러한 드레스가 걸려있는 곳은 프라이빗한 공간이어서 직원들도 고객이 호출해야만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다.
“고르시고 피팅 원하시면 말씀해 주세요”
“...네”
직원이 나가자 호석이 소파에 앉았다.
“원하는 디자인 고르세요. 입고싶은걸로”
“…”
아까부터 호석과 애인 행세를 해온게 기분이 나빴던 여주는 신경질적으로 드레스를 넘겨보았다.
“하아... 마음에 드는 것도 없고...”
“그럼 다른곳으로 가볼까요?”
“음... 이거좋다”
“...미쳤어요?”
여주가 집은 드레스는 등이없고 가슴이 많이 파인 검정색 망사 드레스 였다.
“왜. 입고 싶은거 입으라면서”
“그곳에 당신이 주인공도 아니고 저의 약혼자로 가는건데 그건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뭐 어쩌라는거야”
“이거 괜찮네요”
“이게...뭐야”
호석이 다시 골라준 드레스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또 그렇게 평볌하지 않은 남색 드레스였다.
“이거 입어봐요”
“이걸 답답해서 어떻게입으라고...”
“엄살피우지 말고, 이거 입고 와요”
“피팅 도와드릴게요. 드레스 저 주시고 이쪽으로 들어가세요”

“얼른 입고와봐 은주야. 기대된다”
“...응”
직원이 들어오자 연기를 하는 호석을 여주는 티 안나게 흘겨보고 직원의 안내에 따랐다.

“우와아... 은주야... 윽... 심장 아프다”
“뭐라는거야...ㅋㅋ”
“우와아... 너무 아름다우세요 정말 잘 어울리시는데요?”
“그런...가? 괜찮아 보이는데...”
여주는 호석의 연기가 뵈기 싫었던건지 아니면 정말로 마음에 들었는지 지금 입은 드레스를 사기로 했다.
“아까 남성분께서 가면도 봐달라도 하셔서 드레스와 맞는 가면을 가져왔는데 어떤가요?”
“음...적당히 화려하네요”
“윤주야, 이거로 할거야?”
“그래, 이렇게 하자. 근데 자기도 수트 알아봐야지”
“나는 이미 준비 해뒀어. 우리 윤주만 준비하면 돼”
“음... 그럼 이렇게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다시 갈아입으시고 저 주시면 됩니다.”
여주가 다시 피팅룸으로 들어가고 호석은 얼굴이 살짝 붉어진 채로 소파에 앉았다.
‘자...기...? 자기래...’
아까 여주가 자신에게 ‘자기’라고 한 것이 설레었는지 심장이 쿵쿵 뛰었다.
🕊
사교모임 당일

아침부터 분주했던 여주화 호석은 모임이 시작하기 30분 전 사교모임 장소에 도착했다.
“흐아아... 이런곳은 항상 정신이 없어...”
“오늘 잘 해야합니다. 고여주씨”
“...알아...”
“그럼 가시죠. 제 팔 잡으세요”
“내 가면 어때?”

“예쁩니다. 그럼 가자 은주야”
“…”
회장 중앙으로 가자 드레스외 정장을 입고 저마다 다르고 특색있는 가면을 쓴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은주야 이거 먹어”
“응...고마워 자기야”
여주는 호석의 옆에 꼭 붙어서 호석이 주는 음료와 음식을 받아먹기만 했다.
“WAVE 회장님 맞으십니까?”

“누구시죠?”
“잠시 이쪽으로 와주시겠습니까?”
“아...”
“얼른 가봐 난 괜찮으니까”
“은주 여기 잘 있어 나 잠깐 다녀올게”
“응ㅎ”
호석이 의문의 남자를 따라 개최되는 장소인 호텔의 외진곳으로 왔다.
“오랜만이구나.”

“아..아버지...?”
“오늘 이곳에 누군가와 함께 온 것 같은데”
“......뭡...니까...?”
“그 여인이 누군지 알고싶구나”
“...알려드리기 싫습니다.”
“음... 우리 아들이 좀 달라졌네”
“…”
“내일 저녁에 보내주는 주소로 그 사람과 함께 오거라. 식사자리를 가지고 싶구나”
“…”
“그럼 내일보자. 호석아”
사교모임이 끝나고 호석의 집으로 돌아온 여주와 호석
두 사람은 편한 옷으로 갈이입고 가정부가 가져다 준 차를 마시며 다화를 나누고 있다.
“내일 제가 퇴근하고 여주씨와 함께 저녁 약속이 잡혔습니다.”
“...누구랑?”
“제 아버지요.”
“당신 이버지랑 내가 왜...”
“아버지가 보셨습니다. 오늘 모임에서”
“…”
“저희 둘이 꼭 붙아있는 것을”
“그래서 나는 뭐 어떻게 해야하는데?”
“내일 제가 저희 아버지께 저의 약혼자라고 말씀 드릴겁나다. 그럼 여주씨는 내 약혼자 행세를 해주면 됩니다.”
“하아... 일이 커졌네...”
“이 일은 원래부터 아버지 때문에 생길 일 아닙니까 내일 저녁약속만 잘 하면 될겁니다.”
“...일단... 오케이”
“내가 말했나요?”
“뭐를?”
“절 이길상대는 아버지 뿐이라고”
“...?”
“아버지한테서 벗어난지 이제 곧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묶여사네요”
“…”
“그럼 전 목욕하러 가겠습니다. 여주씨도 오늘 힘드셨을텐데 수고하셨어요”
말을 끝으로 호석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여주는 닫힌 호석의 방 문을 한참동안 쳐다보았다.
“맨날 자기만 아는 말만하고 사라지냐... 무슨말이야 진짜”
호석의 방을 보며 투덜거린 여주는 피곤한지 가지개를 피며 하품을 하곤 자신의 방이 있는 2층으로 갔다.
🕊
다음날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노은주입니다.”
한정식 레스토랑 VIP룸
숨막히는 공기에 여주는 눈동자만 데구르르 굴렸다.
“노...은주... 무슨일 해요?”
“음... 저는...”
“은주씨는 바리스타 자격증 공부하고 있습니다.”
“...네 저희 부모님 기업을 물려받고 싶지 않아서요”
“음... 그렇구나 얼른 먹어요 배고프겠네”
“네...잘먹겠습니다...”
여주는 무거운 방 안의 공기에 먹은 것이 다 체할 것 같았다.
“실례가 될수 있겠지만 부모님 기업은 뭔지 물어봐도 될까요? 은주양?”
“음... 저희 아버지...”
“은주씨 아버님께서 중소기업 대표님 이십니다.”
“나는 은주씨에게 물어보았다 호석아. 너에게 질문한 것이 아니야.”
호석의 아버지의 한마디에 혹시 여주가 말실수를 할까 옆에서 대신 말해주었던 호석은 표정이 굳으며 살짝 움찔했다.
그리고 몇분 뒤 세 사람의 식사가 끝났다.
“다음엔 호석이 엄마하고도 식사자리 가지죠, 은주씨”
“네... 감사합니다.”
“그럼 저희는 가보겠습니다.”
호석의 말을 끝으로 호석의 아빠에게 인사를 하려고 고개를 숙이던 여주는 호석에게 이끌려 식사 장소를 벗어났다.
두 사람이 나가고
“안비서.”
“예, 회장님”
“노은주, 그리고 그쪽 기업들 싹 다 알아와.”
“네.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웨이브가 경호원은 모집한다던데 그것도 좀 알아보고”
“알겠습니다. 회장님.”
“재밌어지는군.”
회장은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었다.
“아들아. 넌”

“내 손바닥 안에 있단다”
호석의 아버지는 피식 웃더니 그대로 방을 나갔다.
호석과 여주가 탄 차 안
“일주일 뒤 여주씨에게 경호원이 생길겁니다. 계약 조건 마지막 항목 지켜야죠”
“당신이 정해주는거야?”
“아뇨. 제 비서가 할겁니다.”
“초짜는 싫은데...”
“그래서 10년이상 경력으로 뽑으라 해 두었습니다.”
“...알았어”
“...아버지께서 앞으로 어떤 일을 벌일지 몰라요”
“…”
“그러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

“다치시면 안됩니다.”
호석의 마지막 한마디 여주는
‘뭐야 진짜... 왜저러는거야//’
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호석에게 살짝 흔들린 것을 부정하는 듯 했다.
다음날, 호석은 회사로 출근을 하여 하루 스케줄을 확인하고 있다.
“회장님, 말씀하신 고여주씨 경호원 채용했습니다.”
“그사람 이력서는”
“여기 있습니다.”

“...뭐야 완전 신입이잖아”
“그게...”
“하아... 경력직을 뽑으라고 했잖아! 무슨 큰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죄송합니다. 아직까진 별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하아.. 일단 나가봐”
“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노은주씨 경호를 맡게 된 경호원 전시원입니다.”
“아..네...”
같은 시각 여주도 자신과 함께 할 경호원의 소개를 받았다.
“노은주씨 께서 외출하실 때는 항상 저와 동행하실겁니다.”
“네, 감사해요”
“그럼 나가보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2주 뒤 여주는 거실에 나와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중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달부터 수감중인 전 화양 그룹 회장 고씨가 어제 밤 11시 경, 숨진 채 발견 되었습니다.”
“...어...”
여주의 아버지가 교도소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은주님, 무슨 문제라도 있으십니까?”
“아..아니에요. 저 방으로 들어갈게요”
“...?”
방으로 들어온 여주는 방으로 들어오자 화장대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거울에 비친 자신을 쳐다보았다.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을 때 호석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여주씨...
“왜...요...”
-목소리가 안좋은데
“...아버지 뉴스 봤거든...”
-...
“그래도 아버지라고 마음이 좀 이상하네”
-너무 참지 말고요 힘들면 울어도 돼요
“…”
-내가 좀 바빠서요, 끊을게요
뚜.뚜.뚜.
“하아...”
여주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들을 회상했다.
“아버지... 나를 이렇게 만드셨지... 참... 나도 왜이러냐...ㅎ”
똑.똑.
“은주님, 접니다. 전시원 경호”
“아아.. 네 들어오세요”
“은주님 표정이 안좋아 보이셔서 걱정이 되어 왔습니다.”
“그레요...? 그럼 내 이야기 한번 들어줄수 있어요?”
“..네, 그럼요”
시원과 함께한 2주동안 여주는 항상 자신을 보호해주는 시원에게 마음의 문을 금방 열었다.
“사실 저는 노은주가 아니에요”
“네?”
“노은주는 원래 없는 사람이고, 난 고여주에요. 화양그룹 부회장 이었던”
“아..”
“우리 집이 파산하고 내가 바닥에 나앉을뻔했던 나는 여기로 데려온게 정호석씨예요.”
“…”
“내가 정호석씨 약혼자 역할을 해주는 대가로 내가 지금 여기서 지내는거고, 자존심 그딴거 내세울 때가 아니었으니까.”
“…”
“결론은 중소기업 회장 딸 노은주라는 사람은 계약서가 만들어낸 사람이고, 나의 진짜는 고여주에요. 그리고 어젯밤 아버지께서 돌아가셨고”
“아...”
“아... 이거 비밀인데 말해버렸네, 시원씨 내가 말한것들 모두 비밀인거 알죠?”
“그럼요, 당연하죠”
“하아... 마음이 좀 편해졌다...”
“다행입니다. 그럼 저는 나가보겠습니다.”
시원이 여주의 방을 나와 집 정원 구석진 곳으로 가 누군가와 진지하게 통화를 했다.

“네. 보스 접니다.”
-그래, 오늘 얻은 정보 있나
“노은주, 존재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어쩐지. 나오지 않더라
“노은주의 진짜는 전 화양그룹 부회장 고여주씨입니다.”
-오호... 그래 수고했다. 오늘은 퇴근하면 바로 나한테 오거라.
“예, 보스. 조금 있다가 뵙겠습니다.”
사실 시원의 진짜 정체는 호석의 아버지의 조직 소속인 조직원 이었다.
호석과의 식사 이후 노은주에 대해 뒷조사를 했던 호석의 아버지는 정보가 나오지 않자 의심을 품고 조직원인 시원을 스파이로 넣은 것 이다.
전화를 끝내고 정보스에게로 온 기밀 문서 파일 하나, 그 파일 안에는 스파이 시원이 여주와 그동안 지내면서 몰래 녹음한 녹음본과 노은주의 실체인 고여주의 신장정보가 담겨있었다.
“일이 생각보다 쉽게 진행되는군. 그래, 우리 아들이 이 애비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이었는지 잊었는가보네.”

“이제 알게 해줘야지. 내가 지 애비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이었는지를..”
다음날
“오늘 왜이렇게 빨리 나가?”
“오늘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요, 이번에 우리 회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핵심 이라서”
“...그렇구나...”
“다녀올게요, 필요한거나 먹고싶은거 있으면...”
“아주머니한테 말 할게 얼른 나가. 기사님 기다리시니까”

“그래요, 갈게요”
오늘따라 호석은 여주가 평소보다 더 신경쓰였다.
이상한 기분이 들고 무슨 일이 일어날 것처럼 말이다.
“진짜 요즘따라 왜저래...”
“어? 은주님 좋은 아침입니다.”
“어? 출근 하셨네요 시원씨”
“오늘 회장님께서 일찍 출근하신다길래 빨리 왔습니다.”
“원래 오던대로 와도 되는데.. 오늘은 나갈일이 없어서”
“제 일입니다. 그럼 전 업무 시작하겠습니다.”
“네, 오늘도 잘 부탁드려요”
여주가 방으로 돌아가려 뒤를 돌자 시원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었다. 무언가 중요한 일을 맡은 사람처럼.
“아주머니, 혹시 빵 있어요?”
“네? 있어요. 좀 드릴까요?”
“네 갑자기 빵이 먹고싶어져서요ㅎ”
“그럼 준비해서 방으로 가져다 드릴까요?”
“네, 감사합니다.”
여주가 거실에서 물을 마시다가 방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 시원은 아주머니에게 가서 빵과 커피가 든 쟁반을 들고 자신이 올려다 드린다며 쟁반을 들었다.
시원이 2층으로 올라가고 아주머니는 장을 보러 간다며 시원에게 집을 좀 봐달라 부탁을 했다.
여주의 방이 있는 2층으로 올라와 2층 거실에 있는 테이블에 쟁반을 잠시 내려두고 정장 안쪽 주머니에 있는 수상한 가루를 커피에 타고는 여주의 방문을 두드렸다.
“은주님. 빵이랑 커피입니다.”
“응? 왜 시원씨가?”
“아주머니께서 저녁 준비 하신다고 시장에 가셔서요, 저에게 부탁하셨어요”
“아, 그렇구나. 고마워요 잘먹을게요”
여주가 쟁반을 받아 방으로 들어와 자신이 앉아있던 테이블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먼저 쭈욱 들이 마셨다.
“어어...? 왜이렇게 몸이 힘이 갑자기 빠지지?”
여주가 커피를 마신지 3초도 되지 않고 여주는 눈 앞이 아득해져 의자에 떨어지며 기절했다.
철푸덕_
문 밖으로 여주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리자 문 밖에서 기다리던 시원이 방으로 들어가 여주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 검은 차를 타고 어딘가로 떠났다.
여주의 휴대전화는 전원을 끈채로 마당에 버리고 말이다.
“아가씨~ 잠깐 내려오실래요?”
...
“아가씨? 주무시나?”
여주의 방으로 간 아주머니는 텅 빈 여주의 방에 한 번 놀라고 엎어져 있는 커피잔에 두 번 놀랐다.
“시..시원님...!!”
여주의 경호인 시원도 보이지 않자 아주머니는 곧바로 호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호..회장님...!”
🕊
한창 미팅중이던 호석은 아주머니에게 전화가 오자 죄송하다며 회의를 중단시키고 전화를 받았다. 자신이 일을 할 때 호석이 저에게 전화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죄송합니다 아주머니, 제가 지금 회의중...”
-아가씨께서 사라지졌어요!
“네...?”
-잠시 장을 보고 돌아온 사이에 시원님도 여주님도 보이지 않아요.
“...지금 제가 집으로 바로 가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호석은 급히 사정이 생겼다며 사과하고 회의장을 나갔다.
“회장님 갑자기...왜...”
“집으로 가요. 당장.”
“...네?”
“빨리 가라고! 고여주가 없어졌다잖아!”
“네! 알겠습니다!”
“고여주..고여주...”
_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삐 소리 이후..._

“하... 꺼져있어”
호석을 마음을 졸이며 집으로 향했다.
“회장님!”
집으로 도착하자 대문 앞에서 기다리던 아주머니를 만났다.
“여주씨랑 연락 되셨습니까?”
“아..아뇨... 여주 아가씨 핸드폰이 마당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호석은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 지더니 곧바로 자신의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그 시각 여주
“흐으으...”
여주는 먼지가루가 달리고 어두운 어딘가에서 깨어났다.
“노은주...?”
“어..아버님..?”
“아버님은 무슨 아버님! 우리 아들놈이랑 아주 철저한 계약을 맺었나보군”
“...그게...무슨...”
“고여주.”
“!?”
“그대의 진짜, 고여주잖아.”
“어...어떻게...”
“우리 아들놈이 나한테 거짓말을...그것도 사람까지 써가면서!”
“흐윽!”
정보스는 화가났는지 어주의 복부를 발로 세게 걷어찼다.
“호석이가 나를 잊을 것 같네. 내가 어떤 사람인지.”
“흐윽... 이거 놔.”
“음... 이 아가씨가 겁도없이”
“흐윽! 커억...”
여주는 한번 더 배를 맞고는 힘이 다 풀려버렸다.
“넌 여기서 못나가. 어떤 수를 써서라도 넌 여기서 못나가 고여주”
“…”
“평생 사랑받고 귀하게 자란 아가씨가 이런곳에서 버틸수나 있으련지...”
“개새끼...”
“그럼 안녕히.”
정보스는 여주를 방에 혼자 둔채로 방을 나갔다.
“흐윽.. 정호석씨...”
그렇게 여주는 또 정신을 잃었다.
“여보. 다녀오셨어요?”
“…”
“옷에 먼지가 많이 묻어있...”
“아! 왜이래!”
“…”
정보스가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자 아내, 호석의 어머니가 정보스를 반겼다.
“...자켓 주세요...”
“또 나갈거야. 신경 꺼.”
“…”
정보스는 거실에서 담배를 피우며 흥미있는 웃음을 지었다.
“헉..헉... 어디있어...”
호석은 전 화양그룹 근처로 향해 그 주변을 샅샅이 뒤지며 뛰어다녔다.
그 이후로 여주의 아버지가 수감되었던 수감소, 그리고 여주의 전에 살던 집 근처까지 돌아다녔지만 자꾸 헛다리만 짚은 채 일주일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아.. 어머님...”
“호석아빠 나갔어요, 빨리 먹어요”
여주도 감금된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 3일차부터 호석의 어머니가 지하실 주변에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그 안에는 호석의 약혼자 역할을 했던 여주가 있었다.
여주를 발견하고 난 후에는 호석의 어머니가 매일 한끼씩 정보스가 집에 없을 때 여주의 밥을 챙겨주었다.
“매일 한끼씩 배는 안고파요?”
“아뇨, 괜찮아요”
“다행이네요...”
“근데 어머님 얼굴에 상처가...”
“아..이건...”
정보스가 무언가 일이 풀리지 않는 날에는 퇴근 후 호석의 어머니를 폭행하곤 했다. 그리고 요즘 정보스가 여주를 감금하고 난 후에는 호석의 어머니를 매일 폭행하곤 했다.
“어머니, 상처 커지지 않게 소독 꼭 하세요...”
“..고마워요...”
“...호석씨는 어머님을 닮았네요”
“...네?”
“호석씨도 알고보면 다정한 것 같아요... 마치 어머니처럼요”
“…”
“계약관계여도 저를 가장 많이 신경 써주었거든요”
“…”
“가끔은 나 찾으러 안오나.. 이런 생각까지 들고...ㅎ”
“보고싶어요? 우리 호석이”
“잘 모르겠어요..저도 그냥..그냥”
“...미안해요 내가”
“어머니가 왜요...”
“내가 우리 남편... 말릴수가 없어서”
“...어머니, 좀 쉬세요... 얼굴 빛이 안좋으세요”
“...밥 다 먹었어요?”
“...네..”
“그럼 이거 가지고 올라갈게요”
호석의 어머니는 여주와 대화를 하다 급하게 그 자리를 벗어났다.
“아들..엄마야.”
“김비서, 고여주씨 위치는”
“아직입니다. 회장님.”
“뭐하는거야!”
“죄송합니다. 저희 회사 화이트 해커들도 더 이상을 무리라고 합니다.”
“하아...”
일주일째. 여주의 행방은 아직 알수가 없다.
그때
“어..어머니?”
호석의 어머니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아들..엄마야
“어머니..무슨일 이세요?”
-여주씨. 여기에 있어
“네?!”
-어..미안하다 아버지 오셨어. 끊을게.
호석의 어머니는 급하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김비서. 나 잠깐 나갔다올게”
“회장님!”
호석은 급하게 혼자 차를 타고 호석의 본가로 향했다.
“김비서, 내 본가로 구급차랑 경찰들 보내놔.”
호석은 엑셀을 세게 밟으며 집으로 향했다.
“여보..오셨어요?”
“응.”
“뭐라도 드릴까요?”
“차.”
“금방 드릴게요”
호석의 어머니응 부엌으로 가자마자 호석에게
[여주씨 아버지가 납치해서 우리 집 지하에 있단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한 호석은 더욱 분노했다.

“아버지..”
띵동_
“호..호석아.”
초인종이 울리자 문을 열어준 어머니는 금방 온 호석에 놀랐다.
“뭐? 정호석? 걔가 지금 왜와?”
정보스는 신경질나는 목소리로 소파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호석의 어머니는 급하게 현관을 나갔다.
“아..아버지..”
“왜왔느냐.”
“진짜 왜그래요.. 진짜왜!!”
“…”
“아버지는 왜 항상 절 힘들게 하십니까?”
“뭐야?!”
“제가 얼마나 아버지 밑에서 기어다녔는데!”
“뭐? 내가 던 힘들게해? 내가?!”
“아버지 밑에서 20년만에 겨우 나와서 겨우 살고있는데! 아버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게 뭐고 잃은게 뭔데요! 도대체 뭔데?!!”
“아니!! 내가 너따위 때문에 잃은게 얼마나 많은데!”
“뭐...뭐요?”
“네 걸림돌은 항상 너였어! 너같은 놈이 내 아들이라고!”
“…”
“이게 어디서 애비한테 큰소리야!”
정보스가 힘이 빠져 눈이 빨개진 호석을 밀며 호석의 뺨을 때렸다.
“너 오늘 나한테 죽었어”
“여..여보! 그..그만해요!”
“뭐..?”
“호..호석씨...”

“...고여주다...”
호석의 어머니가 급히 지하실에서 여주를 데리고 나왔다.
호석을 밟으려던 정보스는 멈춰버렸고 호석은 바닥에서 일어나 여주에게 다가갔다.
“흐윽... 여주씨...”
“호석씨 울지 마..”
먼지가 가득한 방에 일주일동안 있었던 여주는 목이 다 쉰채로 호석을 달랬다.
“아픈데는... 없어?”
“응ㅎ 괜찮으니까 그만 울어”
호석은 여주를 살피며 다친곳이 있는지 살폈다.
“당신짓 이구나...”
“여..여보”
“당신 때문에 다 망쳤어. 당신때문에!”
정보스가 어머니를 때리려 할 때
“손들어!”
경찰들이 들어왔고
“...하아...”
안심이 된 호석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어머님...!”
“엄마!”
호석의 어머니가 쓰러지자 밖에서 대기하던 구급대원이 들어와 호석의 어머니를 구급차에 태웠고 정보스와 그의 공범인 전시원은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다.
그렇게 도착한 병원
어머니는 심한 타박상과 스트레스로 병원에 입원했고 여주는 상처를 치료한채 어머니가 누워있는 특실 의자에 나란히 앉아있다.
“...내가..미안해..내가..내가..”
“호석씨 물좀 마실래?”

“내가..바빠서 신경을 못썼어...내가..”
“그만 울어...”
“정말 미안해...”
호석은 여주에게 안겨 어린 아이처럼 펑펑 울었다.
“...흐윽...”
호석을 안고있던 여주도 울음을 터뜨렸다.
“보고싶었어, 정호석 당신”
“…”
“진짜 미치도록 그립더라”
“...ㅎ”
조금 진정 되었는지 눈과 코가 빨간 두 사람이 바라보고 서로의 마음을 고백했다.
“고여주씨.”
“응?”
“나 당신 좋아하는 것 같다...”
“...나도..ㅎ”
“…”
“나도 정호석이 좋아ㅎ”
여주의 말을 끝으로 호석은 웃으며 여주의 입을 머금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계약이 끝나고 사랑이 시작되었다.
🕊
그 후 1년 뒤
“지난해 폭행 및 납치 혐의로 체포되었던 Y그룹 정회장이 마지막 3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뚝_
“...잘됐어. 쓰레기같은 인간”
“그러게요 잘됐어요 어머니”
텔레비전을 보고있던 여주와 호석의 어머니는 보고있던 뉴스를 꺼버렸다.

“나 왔어요~!”
“호석아!”
“아들~ 수고했어~”
작년 어머니가 퇴원하시고 본가로 집을 합친 세 사람을 현재 같이 살고 있다.
“오늘 나랑 어머니랑 호석이 좋아하는 만두 만들었어”
“그랬어? 완전 맛있겠다”
“호석아 옷 갈아입고 와, 얼른 밥먹자”
“네, 얼른 다녀 올게요”
어머니가 주방으로 간 사이 여주와 호석은 서로를 바라보며 짧은 버드키스를 했다.
“얼른 갈아입고 와, 나 배고프다”
“알았어ㅎ”
1년 사이에 호석의 그룹 wave는 전국을 넘어 세계까지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자~ 밥먹자~”
“잘먹겠습니다~”
“우와아~ 우리엄마 실력 죽여주는데요?”
“얘가 정말, 많이 먹어라”
“어머니 내일 호석씨 출근하면 저희 둘이 데이트 하실래요?”
“그래, 좋아 둘이 나가자”
“어어? 나는?”
“우리 호석이는 다음에”
“치이..뭐야아..”
“우리 아들이 완전 다른 사람이 되었구나”
“그쵸ㅋㅋㅋ”
“그런가요?ㅋㅋㅋ”
셋이서, 또는 넷, 다섯이서 항상 행복만 했으면 좋겠다.
이 순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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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민애옹❤️
민애오오옭 언니한테 도움 요청하고 회의하면서 만든
에피소드 입니다
언니 징짜로 짱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