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팔남매 여동생 톡! 아니쥬 톡

톡2-2.

아니쥬 톡


[개정판] 2-1.





식은 땀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 윤기.. 오빠?"


" 많이 아프냐?"


"... "


현관문을 통해 들어온 건 윤기 오빠였다. 무심한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던 윤기오빠는 가방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 나에게 내민다. 이..이건 생리통 약...?



" 이거 먹으면 괜찮은 거냐."


방금 전엔 몰랐는데 .. 윤기 오빠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이 보인다. 이거.. 가져다 주려고 .. 뛰어온건가...?


" 고마워 . 오빠.."


" 물 가져올게."


내 고맙다는 말에 쑥스러운 건지 내 눈을 피하던 윤기 오빠는 물을 가져온다며 거실로 들어간다. 근데..  윤기 오빠 고등학생 아닌가..? 야자는?



5. 날개가 필요해.



이제야 깨달아 버렸다. ㅅㄹㄷ가 .. 나의 날개가 다 사라져 버린것을.. 밖으로 나가야하지만 나갈 수가 없다.. 이를 어쩌지.. 절망적인 순간 카톡 알립음이 울렸다.

 



그 후 정국이 오빠의 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6. 그는 나를 보내려고 한다.

 

저기요... 저 안 죽어요... 보내지 마오...


7. 손에 잡히지 않아.

 


나를 걱정해주는 건 오빠들 밖에 없네... 어쩐지 마음이 따듯해지는 걸 느끼면서 잠이드는 오늘.



.
.

♡ 둔한 오빠들의 뒷 이야기♡



" 돼지야! 돼지야!"


다급하게 돼지야라는 호칭을 부르며 집 안으로 들어서는 정국의 손에는 검은 봉지가 들려있다.


" 아가 잔다."


거실 소파에 앉아있던 윤기가 정국을 향해 말하자 정국이 안그래도 찜찜했다는 듯 윤기를 본다.


" 윤기 형 , 야자는?"


" ..."


" 쨌구만. "


" 너 같음 야자가 되겠냐."


" 그것도 그렇지. 돼지는 괜찮아? "


" 약 먹고 잠 들었다."


" 약 없다고 하지 않았나? 설마.."



"..."


" 윤기형이 직접..?"


정국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윤기를 본다. 윤기는 생각하기도 싫다는 듯 몸을 부르르 떨다 말고 정국의 손에 들린 검은 봉지를 바라본다.



" 아 몰라. 생각하기 싫어. 손에 든 건 뭐냐? 먹는 거냐?"


윤기가 봉지를 들여다보려하자 정국이 화들짝 놀라며 검은 봉지를 황급히 등 뒤로 숨긴다.


" 이..이거 돼지꺼야!"


" 뭔데 ?먹는거면 나눠먹자 좀. 식으면 맛 없어."


" 그.. 먹는거 아니야."


" 아님 뭔데."


" 나... 날개..."


" 날개?"


윤기가 정국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듯 고개를 갸웃대자 정국이 기어들어거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 날개달린 그런거...."


"...."


정국의 말에 윤기가 입을 벌린채 말을 잃었다.


"...."


"...."



그렇게 두 남자 사이에 기나긴 침묵이 이어졌다.


.
.


' 딸랑 -' 하는 종소리와 함께 윤기가 약국 문을 열고 황급히 약국 안으로 들어선다. 얼마나 달려온건지 고르지 못한 숨소리를 채 달리기도 전에 윤기가 뭐라 말을 하려는 듯 입을 떼다가 다시 앙 다문다. 도무지 어떻게 말해야 ㅇㅇ이에게 필요한 약을 살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었다.



" 뭐가 필요하셔서 오셨나요?"


" 아.. 저.. 그.."


윤기가 급속도로 말라가는 입술에 마른 침을 삼킨다. 말을 잘하는 거라면 어디가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윤기인데 지금 이 순간은 뭐라고 말해야할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다.



" 이름을 모르시면 병명을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찾아드릴게요."


하필이면 약사도 여자 . 남자여도 민망한건 마찬가지 였을라나..



" 어.. 그 .. 배 아프고 막.. 어지럽고.. 땀나고  .."


" 소화제 필요하신건가요?"


" 아니 , 체한게 아니구... "


웅얼웅얼 옹알이처럼 중얼거리던 윤기가 주먹을 꽉 쥐고 비장한 얼굴로 약사를 본다.


" 그날..이요. 그날.."


"..네?"


" 여자들.. 그날에 먹는약..."


"아... 생리통 약 말씀하신거구나."


약사의 입에서 직접적인 병명이 나오자 윤기의 새하얀 얼굴이 급속도로 빨개진다.


" 여자친구 가져다 주시려고 그러시나 보네."


약사가 비닐봉투에 약을 넣어주자 그걸 황급히 가방에 집어넣는 윤기. 그리고는 쏜살 같이 약국을 빠져나오는 윤기였다.



.
.


학교가 끝나자마자 집 근처 편의점으로 달리는 정국. 마음은 급한데 여성용품 코너 주변으로 가려니 영 발걸음이 무겁다. 알바생은 정국 또래의 여자아이였는데 정국의 잘생긴 외모 때문인지 흘깃 흘깃 정국을 훔쳐보고 있었다. 정국은 계속해서 여성용품 코너를 맴돌다가 이 시간에도 아파하고 있을 ㅇㅇ이를 떠올린다. 그래. 내가 돼지를 위해서 이것도 못하겠냐 .


척.척.척.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여성용품코너 앞에 섰다. 근데 종류가 너무 많다. 뭘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가장 큰 걸 잡아서 계산대 위에 턱하니 올렸다. 알바생은 계산대 위에 올라온 특대형 날개에 당황스러운 듯 바코드를 찍는다.


" 우리 돼지가 아파서... 사는..하.."


당황스러움에 변명하듯 내뱉은 말이 알바생의 표정을 더 이상하게 만들었다. 이젠 제법 해탈한 얼굴의 정국의 모습에 알바생이 주섬주섬 검은 봉지를 꺼내 생리대를 담아준다.


어쩔 줄 모르는 귀여운 정국이에 대한 알바생의 작은 배려였달까.

.
.



소소하지만 결코 작지 않은 오빠들의 뒷이야기.

아니쥬 톡 ♡



# 2-1. 야자.


윤기는 여동생이 아프다는 말을 듣고 곧장 교무실로 들이닥쳤다.

"선생님."

"어, 윤기야. 왜 그러니?"

"저 오늘 야자 뺄게요."

야간자율 학습을 이토록 당당하게 빼겠다고 말하는 학생은 처음이라는 듯
선생님의 얼굴에 당혹스러움이 일었다.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어?"

"네. 아가가 아파요."

"아가라니? 누구 아기를 말하는 거니?"

"제 아가요. 지금 급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윤기는 오해살 이야기만 늘어놓고 교무실을 빠져 나갔다.

"윤기한테 아가가?"

제자의 2세 소식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선생님이었다.


# 2-2. 날개 달린 천사.


"돼지."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났는데 정국오빠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이거."

정국오빠는 내게 검은 봉투를 던지듯 건넸다.

"이게 뭐야?"
"날개.. 아, 몰라. 빨리 낫기나 해."

정국오빠는 내 머리를 커다란 손으로 꾹 누른 뒤 달아나듯 방을 빠져나갔다.
대체 뭐길래 그러지?

검은 봉투를 여는 순간 정국오빠가 왜 그렇게 부끄러워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우리 오빠지만 참."

귀엽단 말이야.

새삼스레 정국오빠의 귀여움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T.

타 생 지 연

언제봐도 귀욤 터지는 오빠들.

저는 3편과 팬플러스 비하인드 씬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찡긋)

아래는 본편에서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씬을 비주얼 팬픽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달아두겠습니다!

https://p7m9w.app.goo.gl/bM1z9t4ypxKJh2bH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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