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회공 전정국
BGM - FOOL (위너)
욕이라도 괜찮아 그마저 아깝겠지만
네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멍청한 놈 어리석은 놈
다 내 탓이란 걸 이젠 알아
모자란 놈 바보 같은 놈
다 내 탓이란 걸 이젠 알아
여주 시점
중2. 중학교 2학년이었던 나를 사랑에 빠지게 만든 댄스부 동아리 선배. 처음 봤을 때부터 뛰지 않던 내 심장을 뛰게 만든, 그래 첫사랑이었다.
댄스부 동아리 선배의 이름은 전정국이었다. 워낙 남들에게 잘 대해주고 가르쳐줘서 인기 많던 최고의 선배.
그런 선배를 짝사랑하는 건 나 하나가 아니었지만 같은 댄스 동아리였던 사람은 거의 나밖에 없었을 것이다. 왜냐면 댄스부 오디션이 매우 치열해서 전정국 선배 하나만 보고 들어오긴 어려웠기 때문이다.
"여주야 이것 좀 봐봐 잘 되고 있어?"

"이건 이렇게, ···잘하네."
처음에는 그냥 남들 받는 칭찬만 받았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였나 전정국 선배가 내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눈치챈 거 같았다.
"···어, 여주야 갈게 ㅎㅎ"
그 반응에 죽어나가는 건 나 하나였겠지만 선배는 점점 나를 찾았다.
"어·· 여주야 진짜 미안한데 나 오천원만.."
"아 네네!"
얼마나 급하면 나에게 까지 와서 돈을 빌렸을까, 생각하며 지갑에서 오천원짜리 지폐를 꺼내 건내주었다.
"고마워 여주야, 다음에 만나면 갚을게 ㅎㅎ.."
"네! 선배 조심히 들어가세요~"
···
그렇게 2년이 지났다. 나는 고1이 됐고 전정국 선배는 고2였다. 고2는 매우 바쁠거라 생각했지만 정국은 신나게 띵가띵가 놀기만 했고. (사실 공부를 잘하지만)
지잉 지잉-
그 날도 어느 때와 같이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그때 온 전화. 그 전화의 발신자는 전정국 선배, 전정국 선배??
흥분하느라 침대에서 굴러떨어져 버렸다. 목을 가다듬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주야. 여기 잠깐 와줄 수 있어?"
심장이 쿵쿵댔다. 전정국 선배가 처음으로 날 부르다니 헙, 소리와 함께 더이상의 말을 하지 못했다.
"......"
"여주야 응?"
"나 친구랑 분식집 왔는데 돈이 모잘라서 그래,~"
아, 쿵쿵대던 심장이 멈추다 못해 바닥까지 쿵 떨어진 기분이었다. 눈물이 맺힐 뻔 한 걸 급히 참고 전화에 말을 이었다.
"네...... 돈 드리러 갈게요."
짝사랑 n개월 차 원래 이렇게 좋아하는 아이를 따라다니는 시녀같은 역할이 짝사랑하면 당연한 걸까?
어쩔 수 없이 내 마음이 전정국 선배를 향했다. 향하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정말

"응! 고마워"
···
급하게 옷을 챙겨입고 기초 화장을 한 다음 뛰어 나갔다. 혹시나 정국 선배가 기다리면 어떡하지? 아무리 정국 선배가 나를 못나게 해도 몸 속은 모두 전정국 생각 뿐이었다.
···
분식집 앞에 다달았다. 뛰어 온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잠깐 숨을 고르러 골목길에 들어갔다, 그때 들어가지 말걸
내 앞에 보이는 광경은 정국 선배가 키스하고 있는 장면이었다. 심장이 다시 쿵쿵 뛰었다. 떨림, 설렘이란 감정이 아닌 증오, 후회로 가득한 심장소리가
작가 시점
결국 정국은 여주를 보지 못하고 여주는 분식점에 들어가 결제를 하고 나왔다. 그리고 달렸다. 무작정, 중간에 넘어지긴 했지만 아까 본 만큼 아프지 않았다.
결국 뛰다 나뭇가지에 긁혀 벤치에 앉았다. 진짜 왜 살까, 라는 생각도 여러번 들었다.
"시발........"
결국 여주는 밤이 되도록 집에 가지 앉았다. 엄마가 걱정하겠지 라는 생각에 11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갔다.
···
그 이후 여주는 정국의 연락을 모조리 씹었다. 학교에서 마주친다면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고 밖에서 만난다면 그냥 미친 듯이 달렸다. 이렇게라도 해야지 저 얼굴을 보고도 눈물을 안흘릴 수 있었으니까
···
정국은 점점 수척해졌다. 이유라 하면은 김여주, 김여주 때문이었다, 내가 사랑하지 않아도 자신을 사랑해주던 그런 아이가 내 옆에서 떨어졌다.
처음에는 돌아오겠지 금방 돌아오겠지라 생각하며 기다렸는데 한달이 되도록 안오더라
정국은 일부러 여주를 찾아나선 적도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도망가던 여주를 보고 더이상 잡긴 힘들었다.
정국은 생각했다.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까지 김여주를 기다릴까, 사랑이 부족해서?
전정국이라 하면 태어날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사람이다. 좋은 기업의 회장이었던 부모님 덕에, 사랑이 부족해서? 그건 정말 아니었다.
정국을 다시 생각했다. 동정심? 그럴 린 정말 없을거고... 설마 내가 여주를 좋아..하는...
정국은 입을 틀어막았다. 헐 어떡해... 를 외치며 책상에 머리도 박아보았다. 그 행동도 뭐 부모님의 발견에 멈춰졌지만,
내가 김여주를 좋아한다고? 진짜?
사실 정국은 모든 면에서 뛰어났지만 자신에게 거짓말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자신을 바꾸려는 사람.
정국은 결국 그날 잠을 자지 못했다. 내가 여주를 좋아했다니 여주에게 미안해 눈물이 비집고 나올 것 같았다.
다음 날 정국은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여주를 찾았다. 내가 내가 널 좋아했다고 이제와서야 미안하지만 많이 좋아하고 있다고, 말 하고 싶었다.
···
학교에서 여주는 보일 생각도 없었다. 그래서 정국은 하교하고도 계속 여주를 찾았지
여주를 찾은 곳은 한 가게 였다. 그 가게 앞에는 예쁜 강아지가 있었지
"너는·· 좋지? 사람들이 이렇게 보듬어 주니까"
"나는 진짜 못버티겠어···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로 무서워.."
정국의 심장이 쿵 떨어졌다. 그리고 정국은 급히 여주의 팔목을 약하게 잡았다.
"...!"
"여주야 이제 나·· 안 봐줄거야? 응?"
"....미안해요"

"여, 여주야 나, 나 여기있, 는데?"
결국 정국은 눈물을 보였다. 후회, 그리고 미안함에 뒤집힌 눈물을
"왜, 왜 울어요.. 울, 고 싶은 건 난데.."
"내가, 너, 무 너무 미안해서.. 도저히 살 수가 없어서.."
정국은 꺽꺽대며 울었다. 정국은 여주의 품으로 슬쩍 들어왔지만 여주는 피할 수 없었다. 오늘만, 진짜 오늘만이야 라는 생각을 하며
"미안, 진, 짜 미안해.. 내, 가.."
"....."
정국이 눈물이 그칠 즈음 여주가 정국을 품에서 떨어트렸다.
"나, 당신 필요해요, 그런, 데 또 아플까봐 이 것도 하나의 연기, 일까봐..."
여주는 그 말을 하고 집쪽으로 급하게 뛰었다. 그때 정국의 생각은 하나 뿐이었다, 여주가 운다 나때문에···
정국도 여주도 그 날 이불에 눈물을 가득히 흘리고 눈이 퉁퉁 부었다. 여주는 그래도 얼음 찜질이라도 해서 다행이지 정국은 진짜 완전 부어버렸다.
···
"ㅇ, 여주야 이거 먹, 먹을래..?"
"ㄴ, 네??"
이게 무슨 상황이냐 하면은 정국이 초코우유를 사고 여주의 반으로 찾아왔다. 여주 친구들은 여주가 정국에게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는지 아니까 쫒아내려 했지만 정국은 안된다며 기어코 여주의 책상까지 가 초코우유를 건넸다.
"헐 야 정국 선배 진짜 뭐야?"
"와 정국선배 김여주 좋아하나봐..."
교실은 순식간에 멈춰버렸다.
"미안, 내가 염치 없었지.. 내일도 내, 일도 올게.. 괜찮지..?"
"네....?"
"괜찮다는거, 지? 가볼게.. 안녕...ㅎㅎ"
정국은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웃음을 지어보인 뒤 파르르 떨리는 입을 감추고 교실을 나가버렸다.
"야 저 선배 뭐야? 김여주 해명해."
···
그 날 부로 정말 한달 다 되가는 시간동안 여주의 책상에는 항상 우유가 쌓여있었다. 여주는 우유를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먹고 있었고
"여주야, 이거.."
"···저 선배 사실·...."

"어어어어어,, 왜 말만 해 응?"
여주는 사실 꽤나 수척해진 정국에 걱정 한바가지 하며 정국을 불렀다. 정국은 그것도 모르고 여주가 자신을 불러 준 것에 대해 좋아했지만
"...뭐, 좀... 먹고 다니세요.. 요즘 많이 굶으신 거 같길래.."
".....!"
정국의 볼이 순식간에 빨개졌고 그에 여주가 당황했다. 왜..? 설마 나 좋아해???!!
순식간에 여주의 볼도 마찬가지로 빨개졌다. 만약 정국이 진짜 나를 좋아하는 거라면 사귈 수 있는거잖아.. 헐
저의 생각으로 아직 자신의 정국 사랑은 반, 아니 반의반도 안 없어진 것 같았다. 그래도 그 키스한 여자는..
아냐 잊어 여주는 자신의 볼을 두어번 챱챱 때렸다. 그에 전정국은 놀라 토끼눈을 하고 있었지
"왜,... 왜 때려..?"
"선배 나 좋아해요..?"
"어....? 어떻게.. 알.."
"헐 진짜 좋아하는구나 그죠"
"어.. 어...."
"나랑 사겨요 그럼 네?"
정국의 얼굴이 빨개졌다. 하다못해 손까지 덜덜 떨려왔지
내가 왜 이런 밝은 아이를 괴롭혔을까 진짜 고민했다. 천사같은 여주의 정국의 눈물샘은 다시 터졌지만
"어, 어 왜 울어요...?"

"좋, 좋아서... 좋아서..."
여주는 그 대답을 듣고 깔깔 웃었다. 진짜 행복한 웃음으로.
3년 지나고 지금 그 둘 대학 cc래요
쓰다가 한번 엎어서... 다시 쓰니까 분량 부족 현상··이 찾아옴 (변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