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18 : 다시 또 실수

"얘들아, 오늘은 10시까지 자유시간 줄게. 다른 친구들 방 가도 되고, 조용히 하고, 각자 방으로는 꼭 돌아와."


"네!!"


나와 하늘이는 이 소식을 듣고 신나게 얘기했다.


"우리 방 갈래?"


"그래!!"


놀 수 있다는 생각에 남은 밥은 빠르게 해치웠다.
방에 돌아오는 길, 이번에도 상혁과 태산을 마주쳤다.


"우리 태리 방에서 놀기로 했는데 갈래?"


"나 그럼 뭐 하나 챙겨만 갈게."


"얘들아 혹시 나도 그 방 쓰는데 내 의견은...?"


"하자고 하면 조용히 따르세요."


"넵..."


태산과 하늘은 자기들 방에서 무언가를 챙기러 갔고 나와 상혁은 먼저 방으로 들어갔다.
아직도 어색함이 풀리지 않아 정적이 흘렀지만 금방 둘이 도착했다.
태산이 가방을 멘 채 들어왔다.


"그거 뭐임?"


"그게... 아빠가..."


"아빠가?"


"전에 한 번 오셨을 때... 수학여행 가면 애들이랑 마시라고 술을... 줬어..."


분명 한태산 아빠는 우리 아빠기도 한데 왜 나는 몰랐을까.
신경 쓰지 않기로 하고 일단 바닥에 앉았다.

간단하게 루미큐브나 아이엠 그라운드 같은 걸 하며 시간을 보내다 결국 술을 꺼냈다.


"악... 써..."


"그러게... 이걸 왜 마시는 거야?"


"얘들아, 우리 쌤한테 안 들키려면 최대한 술냄새 안 나게 해야 해... 일단..."


들키면 어떻게 될지 알기에 태산과 상혁이 하자는 대로 했다.
절대 들키지 않을 수 있을 만큼 준비를 하고 다시 놀기 시작했다.

(얼마 뒤 / 상혁 시점)

"우으..."


"태산아, 얘네 둘 좀 취한 것 같은데?"


"하... 하늘이 데리고 방 갈 테니까 너는 한태리 재워."


"알겠어."


태산이 하늘과 술이 담긴 가방을 챙겨 방을 나갔다. 나는 태리를 부축해 침대 위에 올려놓으려 했다.

뭔 여자애가 이렇게 가벼워...
잘 먹고 다니는 것 같은ㄷ...


"으악!"


헤롱거리는 태리 때문에 침대에 넘어지듯이 같이 누워버렸다.
서로를 바라보며 눕게 되었다.
태리는 콩 하고 내 가슴팍에 머리를 댔다.
그리고 팔로 내 허리를 꽉 감았다.


"태리야, 나 좀 놔줄래...?"


"시러..."


"태, 태리야...?"


태리는 잠깐 뒤척이더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쪽-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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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사진이 없어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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