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준아… 현재 밴드부 임원은 몇 명이야?”
“저 말고는… 아무도 없어요.”
선생님께서는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 표정을 지으시며 말씀하셨다.
“그렇구나… 예준이는 왜 임원이 없는 거 같니? 오디션을 너무 어렵게 치른 거 아닐까? 아니면, 뭘까?”
예준이는 자신도 알 수 없다는 듯 바닥만 바라보며 말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께서는 예준이에게 종이를 한 장 건네며 미안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선생님이 예준이가 얼마나 음악을 좋아하는지 잘 알아. 근데, 동아리가 많은 만큼 잘 진행이 되지 않거나 문제가 있는 동아리는 엄격하게 정리하는 게 맞는 일이라서.. 어쩔 수 없지만 1달 안에 동아리를 정리해 줄 수 있겠니?”
그 말에 예준이는 놀라 고개를 번쩍 들었다.
“안돼요! 그건… 그건, 안돼요!”
선생님께서는 서류를 예준이 손에 쥐어 주시며 말씀하셨다.
”알았어. 그럼 딱 1달만 더 시간을 줄게. 그 안에 임원 최소 3명 이상은 모으기로 약속해주렴. 3명 이상 못 모으면 그때는 선생님도 미안하지만 동아리를 퇴출시키는 것 외에는 딱히 좋은 방법이 없을 것 같다.“
예준은 고개를 과하게 흔들며 종이를 손에 꽉 쥐었다.
“감사합니다! 꼭 3명 이상 만들게요!”
선생님께서는 복도를 가로질러 급하게 달려가는 예준이를 보며 말씀하셨다.
“남예준! 뛰지 마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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