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또라이가 시골 또라이 꼬시기

2화

Ep. 2

아빠가 구해다  집은 생각보다 좋았다솔직히 도시에서 빡빡하게 사는 인생그딴 인생은 필요가 없었다그리고 애초에 시골에서 농사나 지을까 생각하며 평화롭게 살려고 여기에  거였다.


제일  방에 별로 있지도 않은 짐을 대충 풀고 쇼파에 누웠다머리가 아파오는 와중에  재수없게  얘가 생각났다바로 핸드폰을 켜서 저장해둔 번호로 문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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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생각했던  보다 또라이같다외모는 순둥순둥하게 생겨서는성격이 진짜 칼같다단답 때문에 딱히   말이 없어서그냥 핸드폰을 끄고 다시 누웠다아랫쪽 지역이라 그런가엄청 날씨가 좋았다.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짜증나게.



여기 내려  이유는 사실 이거 하나 때문이다학교생활 하다 잠깐 엇나갔을 그거 하나 때문에 시골에  줄이야.


평소에 아빠와 정말 사이가  좋았다고등학교를 다닐  소위 말하는 일진 무리들과 어울려 다니고잠깐 엇나간 모습을 보고 아빠가  여기로 쫓아낸 .


- 1주일 전


“ 김여주 이게 뭐하는 짓이야? ”


날라리 같은 얘들이랑 어울려 다니는  들키고아빠한테 엄청 혼났다원래도 서로  좋았던 사이가 완전 부서져 버렸다그날 아빠에게 통보를 받고, 1주일만에 여기 내려온 것이다 혼자이렇게 덤덤한  해도 엄마랑  챙기던 얼마다 울었는지 모르겠다이제 나올 눈물도 없어서 감정이 메말랐나 보다.


문득  최범규가 생각났다그리고는 무작정  얘가  방향을 따라 걸었다아니나 다를까최범규가 보였다.


“  최범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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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어떻게 알았어? ”


놀란 표정이 생각보다 귀여웠다뭔가 울리고 싶은 얘랄까이러니까 너무 이상해 보이나어쨌든  얘는 아까  감자를 캐고 있었다이게 뭐냐고 물으니  말을 무시하고 다시 쭈그려 앉아 감자를 캐기 시작했다뭐야 진짜.


“  이거  봐도 ? ”


“ 안돼이거  저녁이야. ”


“ 그래나도 감자 좋아하는데. “


”  그럴  같이 생겼어. “


내가 어떻게 생겼길래너무 어이가 없어서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자존심 상해옆에서 대충 흙만 만지작댔다 10분을 그러고 있었나최범규가 흙을 털며 일어났다.


”  간다너도 집에 가서 저녁 먹어. “


” 차려줄 사람 없는데따라가면 안돼? “


”  안돼. “


이유도 안 물어보고. 생각보다 철벽이었다근데 오히려 좋아그냥 무작정 걔를 졸졸 따라갔다  먹기도 귀찮아서 시켜먹을까 했는데, 워낙 시골이라 근처에 배달음식점이 하나도 없었다.


” 따라오지 말라니까? “


” .. 미안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 “


동정심 유발 작전을 쓰기로 했다 얘는 현관문을 열려고 하다 잠시 멈칫했다그리고 한숨을 쉬더니 들어오라는 손짓을 하고 대문 안으로 들어갔다.


” 한번만이다조용히 들어와. “


작전이 먹혔다대문 안으로 들어가 보니 시골에서 평범하게   있는 집이 나왔다 안도 마찬가지로 여느 시골집과 다르지 않았다.


” 근데  혼자 살아? “


” 아니할머니랑. “


다른 가족들에 관해 물어보려다가나처럼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입을 닫았다최범규는 익숙한  반찬들을 꺼내고 감자를 씻어 요리를 했다.


“  뭐야 계란프라이도   알아? ”


“ 이걸 누가  설마 ? ”


최범규가 웃음을 터트렸다진짜 모르는데그러니까 최범규가  보라며 프라이팬 위에 계란을 깼다.

 사는 집에서 태어나서 그런가생각해보니  손으로 요리를  적이 한번도 없었다.


밥이  완성되고 얘와 식탁에 마주보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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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 왔어? ”


“ 서울. ”


“  태어나서 서울 한번도  본적 없는데거기는 어때? ”


뭔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지금 처지와 비슷한  같아서서울을  보지 못한 이유가 분명 있을거라 생각했다.


“  .. 너무 좋아근데 한번도  가봤다고진짜? ”


최범규는 다른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전에 살던 지긋지긋한 곳에서는 엄두도  냈던   이야기를 남에게 하는 얘한테는   있을  같았다. 내가 여기 온 이유, 아빠와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았다.


” .. 진짜 그렇게 됐다고? “


” 그래서 지금 사실 쫒겨난거야.. ㅋㅋ “


“ 언제 다시 가는데? ”


“ 아니 갈거야여기 계속 살고싶어. ”


최범규는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젓가락만 만지작거렸다 서울에 가고 싶은데그럼 같이 가자.

 가는 이유가 있다나 뭐라나. 굳이 피곤하게   묻지는 않았다


저녁을  먹고집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빗물이 샜다.


”  망할 오나  어떻게 가지? ”


최범규는 익숙하다는  양동이를 가져와서 빗물이 새는 곳에 내려놓았다놀랍지도 않을 만큼 많이 겪은 일인가쓸데없이 자꾸  얘가 안쓰러워졌다.


Gravatar

“ 우산 빌려줄게조심히 가고. ”


그렇게 우산을 대충 쓰고  얘의 배웅을 받았다귀뚜라미 소리가 크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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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 이 화까지는 제가 노트에 써 놓은걸 복붙해서 오는거라 오류인지 중간에 띄워쓰기가 안 된 부분이 있더라구요 ㅠㅠ 양해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