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5살
5년째 연애 중인 범규와 함께 동거하는 중이다.
"최범규 나 왔어"

"자기 왔어?? 밥 차려뒀어 배고프지ㅣ??"
"웅 쪼금 ㅋㅋ 맛있겠다"
"빨리 앉아ㅏ 너 기다리고있었어"
다정하게 내 머리를 쓰다듬곤
식탁 의자를 당겨 내가 앉을 자리를 마련해준다.
"헐..
이거 다 너가 한거야?"
"응 ㅎㅎ 오랜만에 너 맛있는 집밥 먹이구 싶어서
요리 해봐써"
"어우 기특해라ㅏ 오늘은 내가 뽀뽀 많이 하줘야겠다"
"ㅎ 이따 영화보자 재밌는거 찾아놨어"
"응 ㅎㅎ"
*****
그렇게 범규가 정성스레 차린 밥을 다 먹고
영화를 보기 위해 소파에 앉았다.
식탁을 정리하고 온 범규가 내 허리를 감싸곤
편한 자세로 기댔다.
한창 재밌게 영화를 보는중
이상한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다.
크흠...분명 자기가 골랐다고..
맞잡은 손이 꼼지락거린다.
옆에서 시선이 느껴진다.
"ㅎ..."
애써 무시하고 영화에 집중하려 했지만
그 장면이 꽤나 길었다.
"...범규야"
"응?"
내 말을 기다렸다는 듯 바로 대답을 한다.
"...너 의도했지"

"뭐르을?"
"...아 진짜 최범규..."
"ㅎ...하면 안돼?"
"...나 내일 출근이야"
"아 왜ㅐ 안돼??"
"...안돼 건들기만 해봐"
"이미 우리 안고있는데"
"..."
빠르게 범규의 손을 뿌리치고
소파 끝 쪽으로 멀리 떨어졌다.
"..어디가"
"...나 이제 너랑 영화 안봐.."
"아 오늘 영화 다 못보겠다~ 다음에 또 봐야겠는데?"
"아 진짜 최범규"
날 향해 다가오는 범규를 피해 거실을 뛰어다녔다.
근데 왜이리 잽싸....
어느순간 내 허리를 잡고 날 들쳐업어 침실로 향한다.

"오늘 영화는 여기까지 보자"
"이거 놔ㅏ"
.
.
.
침대에 내팽겨쳐진다.
범규의 잠옷이 풀어해쳐지고
서로의 숨결이 몸에 닿는다.
"...오늘만이야"
🍪🍪
"아 진짜 최범규..."
"허리 많이 아파?"
"...죽여버릴까"
"미아내ㅐ 허리복대 해줬자나"
"...나 너랑 동거 안해.."
"어어?? 이따 치킨 사올게.."
"..알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