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처럼 예쁘던 우리는
어느새 퍼석하게 말라버렸구나
세월이 지나 우리가 젊음과 멀어지며
함께한 시간들을 말린 꽃잎을 세는 것처럼
아름답게 지나갈 수 있을까
빛나지 못하고 윤기가 돌지 않아
색은 바래고 잘 부스러지는 꽃잎 같은 시간이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끝으로 가는 게 아닐까
내가 가장 빛나는 꽃이었을 때
넌 내 옆에서 새벽 이슬처럼 빛나고 있었지
두 쌍의 꽃이 시들어가며
떨어뜨리는 꽃잎은 어떠한 꽃잎보다 가장
아름다운 꽃잎일 거야
우리가 만약 다 지고 나서 잎만 남는다면
떨어진 꽃잎을 타고 같이 바람에 실려 가자
꽃의 운명이 다해 썩어가더라도
너와 난 속만큼은 영원한 꽃일 거야


我爱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