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사람은
어쩌면 처음부터
불량품이었을지 몰라요
어쩌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건지
생각이 나서 미친건지
제가 미친건지
점점 의문만 늘어가요
이 의문만이 지배한 세상에서
과연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살아갈 여생동안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어요
고장이라도 난걸까요
한치앞도 예상할 수 없는게
저를 무력하게 만들어요
사실은
한치앞도 모르는게 인생인걸 알아요
그걸 모를정도로 바보는 아니거든요
하지만 난 불안한걸요
불량품으로 태어난 내가
얼마나 더 망가질지 고쳐질 수 있는지도
모르는 앞날이
캄캄하고 무섭기만 해요
나는 앞으로 몇십년을
이짓거리하며 살아가는걸
버틸 자신이없어요
누구라도 있어야 할거같아요
완제품은 너무 완벽해서 불안해요
불량품은 같이 마이너스가 될까 불안해요
..사실 다 핑계에요
원하는게 있어요
나의, 불량품의, 이 글을 적는 사람인 나의
삶에서 원하는건
당신이에요
이 한마디 하고싶어 서론을 써갔어요
당신을 원한다는 이 욕망을 표현하고 싶어
안달난 불량품 기계에요
원해요 다ㅇ신을 ㅂrㄹㅏ아요
당신을 바라요, 원해요 가지고싶어요
나는 불량품이 사실 아니에요
검은 덩어리인
나는
나는 욕망덩어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