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 작가의 끄적끄적..

그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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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단어























스타트를 하는 순간, 나에게 내가 경계를 한다. 모든 인간이 다 이런가 궁금해 질 때, 나는 다시 생각에 잠기곤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방법밖에 없는 걸.






내가 세상에 살려면.






























어느 순간부터, 그냥 내가 짜증났다. 내가 못한 것에 대해 짜증이 났고,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에 억울했고, 눈에 띄지 못해서 짜증났다. 그래서 결심했다. 그 단어에 맞추기로.

















수없이 반복했다. 내가 못하는 것들을. 내가 나를 경계하지 않을 만큼 했다. 그 일들을 인정받기 위해서. 그 단어에 반이라도 될 수 있는 만큼. 그정도로 연습이라는 것을 했다.





















하면 할수록 그 일들이 싫어졌지만, 성공하면 내심 뿌듯했다. 




그렇게 나는 나를 고치기 시작했다.

성격부터 시작,


내 스타일,


내 외모


내 몸


내.....























마음만큼은 못 고쳤다.





























고쳐지지 않았다. 마음은 , 자꾸 내 의지대로 되지 않았다. 실제 내 모습을 비췄다. 내 진짜의 모습을 알려주었다. 나는 무시했다.








































'다시, 다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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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다시..."








꼭 듣고 싶었다.



잘했다고, 수고 많았다고, 훨씬 늘었다고, 그 단어를 말해줄 만큼이나 잘했다고.



듣고 싶다. 그 단어를


모든게 다 맞다고 확신 받을 수 있는 그 단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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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 평가인 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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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보다 나아졌긴한데, 좀 부족해. 더 연습 해. 더."


"...(이 악물)"


"여주? 대답."


"...네.."


"후으..그래,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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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



"여주야, 괜찮아?"


"


"너 이번에 연습 미친듯이 했는데..힘들겠다..."


"응. 나 다시 연습할거야."


"으응...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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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음악도 엾이 누군가 열심히 움직이는 소리만 들렸다. 


'누구지..?'


문틈으로 보니 수없이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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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억..."


'약해지면 안되는데..'




빈혈이 와서 결국 주저앉았다.





"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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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도 될 것 같은데. "








"네?"
"누ㄱ..."






보통 연습생들은 다 이름 목걸이가 있는데 이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회사 관계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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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도 될 것 같다고, 너 지금 아프잖아. 힘들잖아. 아무리봐도 네 춤 괜찮은데 왜 그렇게 미친듯이 추고 있어? 네가 보기엔 마음에 들지 않는거야...?"


'오지랖인 거 같지만 너무 힘들어보이는걸..'
걱정스러운 말투로 나에게 속사포로 이야기를 했다.



"....네, 마음에 들지 않아요. 더 해야될 것 같아요."



"허..참 ㅋㅋ 너는 내가 반말 쓰는데 기분 나쁘지도 않아요?"


"딱히..."


남들에게 맞추는 내가 기분따위를 어떻게 알겠어 



"희한하네...전혀 안 그럴 것 같은데.."



"뭐가요?"



"너는 밝게 웃는 애인 것 같은데, 전혀 아니어서.."
"약간 마음을 숨기고 지쳐있는 모습이랄까...?'



뭐야....


내 마음을 숨기고 있는 걸 어떻게 알아..






"나도 너처럼 이악물고 미친듯이 연습해보아서 알거든. 다른 사람 눈에는 네가 정말 잘하는듯이 보이는데, 나 자신한테는 아직 많이 부족해보이고 더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되잖아. 맞지?"



"...."




"우리 회사 연습생인 것 같은데, 잘하고 있어. 실전에서 실수 하지 않도록만 하면 데뷔할 수 있을 것 같아."


"정..말요?"



"그럼!, 너 진짜 잘하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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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의 만남 이후로, 나는 나를 조금 덜 옥죄었다. 조금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가도 불안했다. 그리고 의문이 들었다.



그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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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실에 악보를 놓고 와서 가지러 가는 길이었다. 맑고 청량하면서도 어둡고 무겁고, 모든 소리를 다 담은 목소리를 들었다. 홀리는 듯 했다. 언뜻보면 내 음색과도 비슷했다.



"누구세요?"(지민)



"...!"



"어...?"


"안녕..하세요.."



"혹시 그..저번에 연습생?"


"네...!"



"노래 잘 부른다 ㅎ , 음색도 좋고 ㅋㅋ "


"감사합니다. 근데 무슨 일로?"


"아, 악보 가지러 잠깐 왔어..ㅋㅋ 열심히 해!"



"네..!"




"아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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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누군지 안 궁금해?"




"예....?아..."




"궁, 금..하죠.."




"나, 박지민. 박지민이라고 해. 나 갈게?"




"?!...네에..?!"



"푸흐...ㅋㅋ"



지민은 웃을을 흘리며 녹음실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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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얼흥얼) 이젠 내게 약속해~음음~"
"하아...아냐 이게 아냐...음이..음...그러니까...아 답답해.."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을 때쯤



"중간 평가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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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연습 하는 만큼 왜 늘지 않을까? 나는 알아 너가 얼마나 연습하는지. 근데 왜 실력이 그대로이냐고."


"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네 자신에게 물어봐, 너가 정말 진심을 다해서 연습을 하고 있는 지, 아니면 겉만 그런건지. 요번에도 애매하구나.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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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라서 그런가 비가 미친듯이 쏟아졌다. 새벽이라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비 아래에,




내가 서 있다.



















그 때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지민과 마주쳤다.
지민은 우산없이 비를 맞는 여주에 당황했고, 신호등이 바뀌자마자 우산도 안 쓰고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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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이러고 있어."




그와 함께 젖은 머리는 차가워져 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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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의 작업실에 급히 들어갔다.



지민은 아기자기한 컵에 따뜻한 차를 담아 주었다. 몸에는 수건이 둘러져 있었고, 수건 위에는 담요를 덮고 있는 여주가 지민의 앞에 앉아 있었다.


"....미안해요...나 때문에..."


아마 옷이 젖은 거를 사과하는 듯 싶었다.


"왜 네가 미안해 해. 나는 괜찮아. 당장 니가 걱정이지. 내가 안 왔으면 너 2시간동안 비 맞고 있었겠지...아니다 너는 밤새도록 맞았을 수도.."



"ㅎ...."



지민은 차를 홀짝이며 그녀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렸다. 




"




"마음대로 , 잘 안되지?"



"(끄덕) 잘...안돼요.."


"진짜 나는 빈 말 아니고 너 너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댄서 선생님은 제가 실력이 그대로라고 하셨어요..저는 아직 많이 부족해요..더 채워야해요."


"부족해서 더 채우는 건 좋아, 근데 넌 실력이 그대로가 아니야.점점 늘고 있어. 근데 선생님이 왜 말 안해주시는 줄 알아?너가 너무 기대에 차서 자신만만해 할까봐 그러시는거야. 물론 가끔 칭찬 해주는 것도 좋지..근데 그 선생님은 칭찬이 드물거든...그래서 그런거야."



"내가 칭찬 많이 해줄게."



"내가 보기에 너는 , "



"완벽해. "



"....!!!"



내가 그렇게 듣고 싶어한 그 단어..그이가 말해줬다.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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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는 왜 글이 잘 써질까요...ㅋㅋㅋㅋ 
어디서 들었는데, 이런 글을 쓸 때는 자신의 진짜 마음과 진짜 하고픈 말을 쓴다고 하더라구요...저는 어두운 작품을 많이 쓰는 걸 보니 좀 힘든가봐요 ㅋㅋㅋ 


그래도 글로 풀어서 행복♡



(팬플이 오류 안나고 잘 따라주면 더 행복할텐데^^ gif 사진으로 대체했어요...ㅎ 렉 겁나 많이 걸려서 쓰는데 1시간 30분...)



여러분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단어는 무엇인가요? 댓글 달아주세요 ㅋㅋ 완벽을 '그 단어' 라고 표현하느라 힘들었습니다..이래서 어휘가 중요하군...ㅠㅠ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