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이는 여주를 친구와 만나는 장소까지 데려다 주곤 집으로 갔고, 여주는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야 너 빨리 왔다?ㅋㅋㅋㅋ”
“전정국이 왜 데려다 줘?”
“같이 점심 먹고 왔거든. 와 그새 걔를 봤어? 일부러 문 앞에서 인사하고 보냈는데.”
“내가 시력이 좀 좋잖냐~”
“ㅋㅋㅋㅋ 퍽이나 그러시겠죠~”
“이제 술 좀 들어가니까 김태형 얘기나 좀 똑바로 해 봐.”
/
취함 _
“야 이여주 일어나봐, 너 괜찮아?”
“으잉? 읗ㅎ엏ㅎ 갠차나~ 야 술 떠러져써어..!! 빨랑 시켱..”
“아 뭐래. 완전 취해놓고…”
“안 치해써어… 안 치헀다고.. 아 빨리 더 시켜어…”
“술만 마실때부터 알아봤다.. 아 그러게 안주도 먹으면서 좀 천천히 마시라니까..!! 술 잘 못 마시는 애도 아니면서.”
“아 빨링 빨링!!”
“아 닥쳐라 진짜^^ 야 너 누가 데리러 안 온대? 데려다 줘?”
“너가 나 데려다주겡~?? 흐힣”
“..어휴.. 기다려봐 남친 불러서 너 데려다줄게.”
“으음..! 안냥 안냥! 나 혼자 갈 수 이써.”
“여주야 개소리 하지 말고. 취했다고 개가 되진 말자 제발.”
“참나.. 안니 내가 갈 수 이따니까..!”
“너 걸어봐.”
여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앞으로 걸었다. 휘청거리긴 했지만 똑바로 걸어가긴 했다.
“…참 희한해, 아니 그렇게 마시고 어떻게 걸어..?”
“히히~ 봐찌? 나 혼자 갈 수 이써~ 너 먼저 가.”
“안 돼. 너 데려다주고 가야지. 이 상태로 집에 어떻게 혼자 가.”
“아 아라써 아라써 사람 부르면 되자나…”
“누구 부르게.”
“전정구욱..! 정정구욱 불러야짛ㅎㅎ”
“아 또 술 엄청 맥였다고 전정국한테 한소리 듣겠네..”
“일단 빨리 톡 보내던지 전화를 해.”
“오킹~”

여주는 톡 내용을 예진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이봐아..! 바로 온다자낭~ 너 먼저갛ㅎㅎ”
“…와… 제대로 취했네 진짜.”
지이이이잉 _
그 때 예진에게 전화가 왔다.
ㄴ 어 왜.
ㄴ 내가 왜 알려줘야 하는데? 나도 몰라.
ㄴ …하아.. 귀신이네 진짜.
ㄴ 주소 찍어 보내줄게.
ㄴ 아 내가 맥인거 아니야, 자기가 알아서 그렇게 마신거지. 취한게 내 탓이냐.
뚝 _
“으어?? 머야 누구양…”
“몰라도 돼… 야 얘 곧 온다니까 나 먼저 간다? 너 꼼짝 말고 여기 안에 있어. 밖에 나가지 말고.”
“알게써어 알겠다고오…”
예진이 먼저 자리를 뜨고 5분이 지나도록 아무도 오지 않자 여주는 결국 술 집 밖으로 나왔다.
“후우우… 아 이 스키 왜 안 와아…”
여주는 폰을 들어 정국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루루루 …
뚜루ㄹ …
ㄴ어, 여보세요? 다 마셨어?
ㄴ“얔..! 너 왜 나 데리러 안 와… 기다린다며어..!!”
ㄴ…? 뭐? 아니 연락을 줘야 내가 가지.
ㄴ“머래.. 아까 톡 보내짜나…”
ㄴ무슨 소리야 톡 안 왔는데.
ㄴ“머..? 아닝데.. 분명… 너가 답 했는데에..?”
여주의 말에 정국이가 급하게 옷을 갈아입는 소리가 들렸다.
ㄴ 야 너 술 집 안에 들어가 있어. 밖에 나와 있지 말고. 어? 여주야 내 말 들려? 내 말 알아 듣겠어?
ㄴ “아… 아 잠깡만… 아 머리 울려…”
ㄴ 여주야 밖에 있지 말ㄱ,

“이여주!!”
“…?”
뒤에서 들리는 자신의 이름에 여주가 뒤를 돌아봤다.

“하아… 하… 너.. 하… 왜 나와 있어… 하… 놀래라..”
“…어…?”
여주가 휘청거리며 걸어갔다.
휘청 휘청 _
“야 너 왜 여깄ㅇ,”
휘청거리다 발을 삐끗한 여주가 옆으로 넘어지려고 하자 태형이는 바로 여주를 잡아주었다.

덥석 _
확 _
“하아.. 괜찮아? 조심 좀 해 제발.. 술만 마시면 조심성이 없어…”
“아아…”
“발 괜찮아?”
“아니.. 삐끗한 것 가튼데에…”

“…술 많이 마셨어?”
“엏…ㅎㅎ… 죠금~ 쬬금 마셔썽..”
“잠깐 여기 앉아 있자.”
털썩 _
“후우우…”

“…..”
둘이 앉아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던지 얼마나 지났을까 근처에서 여주를 부르는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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