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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주말]
━ 집사 오빠 여기서 뭐 하고 있어요?
━ 정원 가꾸는 중이에요.들어가 계세요.
━ 저도 도울게요.
━ 아니에요.저 혼자 해도 돼요.
━ 제가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거든요.계속 왜 가라고 그래요,내가 방해돼요?

━ 에이~그럴 리가요. 그럼 저기에 꽃 많이 폈으니까 꽃 구경 하고 있어요.
━ 휴··· 계속 도와준다고 하면 진짜 억지로 들여보낼 거 같으니까 꽃 보러 갈게요.
━ 잘 아시네요ㅋㅋㅋ
━ 뭐라고요?!ㅋㅋㅋ
나는 주말 아침부터 집사 오빠 때문에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오빠가 알려준 곳인 뒷마당으로 가보니 꽃이 많이 예쁘게 펴있었다.난 쪼그려 앉아 꽃을 구경하던 중 어떤 한 꽃을 발견했다.다른 꽃들 사이에 낀 다른 종류의 빨간색 꽃 한 송이를 말이다.

━ 예쁘다···.어···?!
내가 놀란 이유는 그 꽃이 예뻐 살짝 만졌는데 느낌이 이상했다.약간의 신비로움의 그런 느낌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좋지는 않았다.난 그 꽃을 다시 제대로 만져보았다.그러더니 이번엔 그 꽃은 갑자기 부스러지면서 마치 마술처럼 한 쪽지로 변하고 말았다.
━ ㅁ,뭐지···?왜 꽃이 쪽지로···.
난 당황함도 잠시,그 쪽지를 곧바로 주워 펼쳐보았다.그 쪽지에는 정말 황당하고 이상한 말들이 적혀있었다.그것도 누가 적은 듯한 손글씨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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