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그러세요,아가씨?
━ 나 지금 꿈 꾸고 있는 거야···?
━ 어디 아프세요?
━ 설마 내가 웹툰 속에 들어와 있는 거예요?
갑자기 이 집사 오빠는 내게로 가까이 다가와 나의 이마에 손등을 잠시 대고는 뗐다.나는 지금 이게 너무 신기하고 바로 내 눈 앞에 남자 주인공 김석진이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아 넋을 놓고 쳐다보고 있었다.

━ 열은 없는데···.진짜 아프신 거 아니죠?
━ ······.
━ 아가씨?
━ 네?!
━ 오늘따라 이상하시네요···.
‘나 진짜 웹툰 속에 들어온 거야?대박···.내가 재벌이라니 이게 실화냐···.아 몰라.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맘껏 다 누리고 가버리자.’
━ 안 이상해요.멀쩡해요!
━ 정말요?다행이네요.그럼 준비하고 나오세요.오늘 대학교 첫날이잖아요.
━ 대학교요?
‘와···.현실 세계에서는 돈 없어서 못 가는 대학을···.여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행복하잖아?’
━ 네,준비하고 나오세요.아침 준비됐어요.
그러고는 집사 오빠는 문을 닫고 나갔다.나는 집사 오빠가 나가고 드레스룸으로 바로 뛰어가 보았다.고급스러운 옷이 내 눈에 다 못 담을 정도로 너무나 많았다.
━ 뭐 입지.이거도 입고 싶고,이거도 입고 싶고.와··· 재벌들은 이런 걸 입는 구나···.
난 예쁜 옷이 정말 많아서 고민할 틈도 없이 아무거나 꺼내들어서 갈아입고 정돈을 하고는 싱글벙글 웃으며 방을 나왔다.방을 나오니 집사 오빠와 마주쳤다.
━ 와··· 2층이야···.
━ 어?아가씨,마침 나오셨네요.얼른 오세요.회장님과 사모님 나와 계십니다.
집사 오빠를 따라가 보니 엄마,아빠가 앉아 계시는데 웹툰 속 엄마,아빠의 모습이 현실의 엄마,아빠 모습과 엄청 유사했다.그냥 겉모습만 재벌처럼 귀티있게 바뀌었을 뿐이었다.
━ 엄마··· 아빠?
━ 여주 내려왔니?어서 앉아라.
━ 엄마,아빠.왜 이렇게 변했어?!엄마랑 아빠도 이렇게 변하니까 진짜 몰라 보겠다ㅋㅋㅋ
━ 왜 그러니?

━ 여주 아가씨.
━ 아··· 죄송해요.깜빡 정신이···.
━ 앉으세요.
난 집사 오빠가 의자를 꺼내준 자리에 앉았다.의자까지 꺼내주다니 여기 진짜 재벌이 사는 집이 맞구나.주방도 마찬가지로 식기부터 시작해서 식탁,의자 모두 나에겐 낯선 고급 용품이었다.
━ 먹자.
‘진짜 신기하다.’
━ 아가씨,아침에 너무 지체해서 학교 갈 시간 거의 다 됐습니다.서두르셔야 해요.
━ 네···.

━ 다녀오겠습니다.
━ 그래,잘 다녀와라.김 집사 잘 부탁해요.
━ 네,잘 모셔다드리고 오겠습니다.
그렇게 그림과 글,배경 모든 것이 어떻게 그려질지 전혀 예상 못 하는 나의 웹툰 속 세계의 여정이 나도 모르게 이미 시작되고 말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