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륵하고 잠이든 나!




..

" 야아..벌써 새벽 2시야 "
" 아! 망했다고! 오빠한테 톡온지 한참 지났어.. "
" 니네 오빠들 너 아끼시잖아 "
" 아끼니까 더하지 "
" 넌 오빠에 대한 설움을 몰라 "
" 내가 왜 모르냐! 박지훈(수영의 오빠)은 치킨사오라고 발로 민다고! "
" 우리 오빠랑 너희 오빠랑 같냐? "
" 나 간다! "
" 밤길 조심해라, 골목에서 뚝배기 조심하고 "
" 진짜.. "
으스스한 길..
카톡!
" 으에.. 깜짝아.. "


" 여주야, "
" 진짜 태형이? "
" 데려다 줄게 "
" 아..ㅠㅠ 완전 고마워 ㅠ "
"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큰길로 다녀 "
" 오늘은 나랑 있어서 다행이지 "
" 다음엔 밤길에 혼자 안가...무셔.. "
다 왔다...

" 들어가 "
" 무서운데.. "
" 밤길보다 무서운게 저깄어.. "
" 봐주실거야,
사랑하는 동생인데 소리라도 지르시겠어? "
" ..그럴까? "
" 그러엄~ "
" 무서우면 같이 갈까? "
" 웅.. "
철컥-
" 오빠.. "

" 막내, 지금 몇시? "
" 두시...반.. "

" 쟨..뭐야.. 쟤랑 있었어? 이 새벽에? "

" 아니요, 여주가 친구집에서 자다가 집에 오는길에
군것질 사가는 저랑 마주쳐서 데려다 줬습니다 "
" .. "
" 김태형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지 "
여주가 오빠들이 화가 조금 누그러 졌다는걸 느끼고
우진이 품으로 쏙 들어갔다
우진이는 앉아있는 상태였고
체구가 워낙 작은 여주는
우진의 품 속이 딱 맞았다
"어우, 난 우리 막내 그렇게 되는건 꿈도 꾸기 싫다 "
" ..진도는... "
" 네? "
" 진도...어디까지 나갔냐고.. "
" 손잡는 것도 안해봤고..그냥..머리 쓰다듬기? 그리고
저번에 김여우한테 상처받았을때 달래주려고
한번 안은적 있어요"
" 하아... 이런 순간이 올줄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올줄은.. "

" 형 꼬맹잔다.. "
잠이 많은 탓에 한창 푹 잠들고 있을 새벽 3시에
결국 우진의 품에서 잠이 든 것이다

" 자? "

" 아..귀엽다 여주 자는거.. "
" 너 집에 가 "
" 아, 저 진짜 사진 한 장만 찍으면 안돼요? "
(솔깃..)
" 한 장만 찍고 돌려 "
찰칵-
태형은 여주의 귀엽게 자는 모습을 이리저리 구도를
잡아 흑백으로 찍고 나름 잘나온 사진에 싱글벙글 웃었다
하지만 싱글벙글 웃은 사람은 태형뿐만이 아니였다
" 오~ 너 사진 잘찍는다! "
" 아핫.. 사진찍는걸 좋아하다 보니.. "
" 단풍놀이갈때 꼭 필요하겠네~ "
" 어? 저 불러주시게요? "
" 다다음주 토요일에 단풍놀이하러 갈껀데 같이 갈래? "
" 네! "

" 난...싫... "
" 야 이런 기회 언제 오겠어, 우리가 언제 막내 남친이랑 단풍놀일 가겠냐 "
" 우리 이삐 남친이 이렇게 빨리 생길줄 알았냐고.. "
" 이러다간 전세계 늑대는 다 달라붙겠어 "
" 너무 시끄럽다, 꼬맹 눕히고 올게 "
" 저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
" 그래, 학교에서 우리 막내 잘챙겨주고 "
" 그럼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