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의 달은 나를 스치고

00 _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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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부터 달이 그렇게 좋더라.
온통 새까만 하늘 사이에서 혼자만 빛을 발해서 그런가, 세상 사람들 모두가 봐줘서 그런가
꿈도 달이었어. 저 달이 되고 싶다 - 늘 생각했어.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던거지.
난 달을 모른거야. 달이 그 큰 하늘 속에서, 큰 우주 속에서, 얼마나 외로웠을지.

보고 싶지 않았던걸까. 내 오랜 꿈이, 사실은 외톨이라는 사실을.

네가 그랬어. 사람은, 누구나 아픔이 있다고. 그런데, 그냥 다 묻고 산다고. 그렇게, 살아간다고.
그 말을 하는 널 난 품어주지 못했어. 그 사실이, 널 끝으로 내몰았다는 그 사실이, 나를 죽여.

네 시선 끝에는 항상 내가 있었고 내 시선 끝에도 늘 내가 있었어.
비겁하게 늘 도망치던 내 목적지는 너였는데 내게 달려온 너에겐 내가 없더라.
내 손을 잡아준 네 손 덕분에 따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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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네 손만은 늘 차가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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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제가 좀 멋지게 (?) 이비스에다가 속지 만들어뒀는데 지금 이비스가 안열려요 나진짜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