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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테지.
"나리~!"
"그래 찬아.
오늘 훈련이 끝났느냐?"
"스승님께서 늘었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이제 저도 나리를 지켜드릴 수 있어요!"
"그러느냐? ㅋㅋ"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도련님~
늘었다고 칭찬하였지 완벽하다 하였느냐?
벌써부터 도련님을 지키겠다 나서면
너는 물론이고 도련님도 위험하시다!"

"쳇... 알아요 알아!
나리께 자랑도 못합니까~?"
"욘석 ㅋㅋ 입 집어 넣거라!"
"그만들 하거라~
옆동네에 가려던 참이다.
찬이 혹시 옆동네에 필요한 게 있느냐?"
"아니요... 없습니다..."
"알겠다.
승철이 넌 준비하여 나오거라."
"네."
"저... 나리~"
"왜 필요한 것이 생각 났느냐?"
"그게 아니고...
음... 저도 나리를 따라 가고 싶습니다..!"
"안된다."
"왜죠..."
"옆동네로 가는 길은 인적이 드물어
언제 적이 나를 노리고
습격해 올지 모른다.
이 평화로움도 내가 한동안 집에서만 생활하여
그런 것이지만
긴장을 놓쳐서는 안된다."
"하지만..."
"너를 못 믿는 것이 아니다.
나를 믿지 못하겠구나."
"알겠습니다...ㅎㅎ 조심해서 다녀오십시오!
나리도, 스승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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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승철과 옆마을로 향했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서승철 그도 집에서 편히 나를 기다리게 했겠지.
"옆 마을엔 웬일이십니까?"
"옆 마을의 비단이 좋지 않더냐.
찬이에게 새 의복을 맞춰주려 한다.
지금 입고 있는 것은
네가 어릴 때 입던 것 아니더냐."

"맞죠.
그런데 찬이는 제것도 좋아할겁니다~?"
"너는 어째 찬이를 가르치고 후부터
나에게도 농담도 할 수 있게 되었느냐?"
"저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찬이 덕분에 바뀐 것은 도련님이시지요.
과거 나리였다면
저는 이미 혀가 잘렸을 겁니다~"
"그래 그랬겠지 ㅋㅋ"
바스락 -

"..?!"
"...? 왜그러느냐."
"쉿... 목소리를 낮추십시요,
놈들인 것 같습니다."

"하... 결국."
그날 옆마을로 떠나던 길에서
우려했다 시피
나를 노리는 이들이 나타났다.
"어떻게, 처리하고 갈까요 도망 갈까요?"
"가는 길 편하게 가자꾸나."
"그럼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탁 -
우리 둘은 등을 맞대고 섰지.
기다렸다는 듯 적들은 여러명에서
우릴 덥쳤다.
예상했던 대로의 동선이었지.
그렇게 혈투가 이어졌다.
내가 서승철 이 한명만 데리고 다니는 이유는
명확했지.
당시 조선에서는 검과 무술로
서승철을 꺾을 자는 그 누구도 없었지.
"후... 끝난 것 같습니다."
"수고했네."
"흠.. 혹시 나리
그 비단 가게에 고운 초록 비단도 있답니까?"
"갑작스럽구나.
싸움 뒤에 초록 비단의 유무를 묻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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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ㅎㅎ"
싸움이 끝난 뒤에
갑작스레 승철은 초록 비단이 있냐 묻더구나.
정확히는, 싸움이 끝난 줄 알았지.
푸욱 -
"승철아!!"
"크억..."
"방심해서 쓰나..ㅋㅋ
조선 최고의 무사 별거 아니군."
푸욱 -
"큭..!"
"방심해서...쓰나...
내가 너의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겠느냐?!!"
푹 - 푹 - 푹 -
한 평생 사람의 살에
칼을 그렇게 많이 꽂았다 뽑기를 반복 한 것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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