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 여기 안착해야지

③ 과외 쌤, 그 여자 만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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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박지민] 과외 쌤, 그 여자 만나지 말아요.






[1년 후]







윤여주

— 쌤!빨리요!!


박지민

— 왜 그래?


윤여주

— 잊었어요?쌤이 성인 되면 말해줄 거 있다고 했잖아요.


박지민

— 내가?


윤여주

— 와··· 슬픈 건지 기쁜 건지는 몰라도 궁금해서 내가 

오늘만 기다렸는데.


박지민

— 뭔 소리야.


윤여주

— 치··· 됐네요,됐어.


박지민

— 윤여주!







쌤에게 실망해서 가려던 도중 쌤이 날 크게 불러 나를 

멈춰 세웠다.난 삐진 표정으로 돌아서서 다시 쌤에게

로 걸어갔다.







윤여주

— 왜요.


박지민

— 이거 떨어뜨렸잖아.


윤여주

— 네?이거 제가 떨어뜨린 거 아닌데.


박지민

— 네 거 같은데.열어 봐.난 간다.







하트 상자였다.분명 이렇게 큰 상자를 내가 갖고 있던 

적도 없고 떨어뜨린 적도 없는데 쌤이 열어보래서 조심

스레 열어보았다.그 상자 안에는 커플링과 편지가 들

어있었다.







윤여주

— 뭐예요!!그냥 가는 게 어딨어요!!이거 진짜 내 거 아닌데,와··· 반지 완전 예쁘다···.편지 이거 읽어봐도 되는 건가.슬쩍 한 번만 딱 볼까?







그렇게 해서 누구 건지도 모르는 이 편지 봉투에서 편지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그런데 처음 받는 사람 이름부터 나와 이름이 동일했고,맨 아래 보내는 사람도 보았는데 지민 쌤이었다.난 거기서 더 놀라 이것이 내 것이 분명하다는 확신을 두고 편지를 더 자세히 읽기 시작했다.





.





[여주에게]


여주 안녕?많이 놀랐으려나?우선 어디서부터 얘기해

야 할지 모르겠는데 제일 중요한 건 나 여자 친구 없다.

예전에 그거 나 거짓말인데 여주가 믿어줘서 작전 성공

했지.여주 힘들게 해서 내가 엄청 미안해.그때는 여주 

공부시키려고 그랬어.또 연애에 빠져서 공부 안 할까 

봐.나도 진짜 참았는데,여주도 잘 참아줘서 너무 고마

워.난 너 엄청 안 좋아하는 티내느라 힘들었다.넌 그래

도 좋아하는 티라도 냈지.암튼 서론이 너무 길었고 본

론을 얘기하자면··· 윤여주 나랑 사귀자.학생과 제자가 

아닌 연인으로.많이 좋아한다,여주야.이거 다 보고 

여기 있는 반지 손에 끼고 아미 카페로 와.이 반지 은근 비싼데 설마 안 낄 건 아니지?기다릴게.여주야,내가 많이 좋아해.


[지민 쌤이 아닌 여주의 남자 친구가 되고 싶은 지민 오빠가]





.





윤여주

— 뭐야··· 거짓말이었어?여자 친구 있는 거?







난 한 치도 망설임 없이 예쁜 반지 함을 열었는데,떡하니 빛나고 있는 다이아 반지를 보고 완전 놀라고 조심스럽게 반지를 낀 다음,지민 쌤이 오라고 했던 카페로 

곧바로 달려갔다.달려가 보니 편지 내용대로 지민 쌤이 기다리고 있었다.쌤을 보자마자 울컥했는데 꾹 참고 쌤에게 달려갔다.







윤여주

—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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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여주 왔네?반지도 끼고···.


윤여주

— 진짜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해요?나 진짜 속상했,





지민 쌤이 말로 내 말을 막았다.







박지민

— 알아.여주 속상하게 한 나 잘못했어,엄청.그런데 

나도 반지 꼈는데.





그러면서 지민 쌤은 반지를 낀 손을 나에게 보여줬다.







윤여주

— 치··· 내 대답은 당연히 예스예요. 나도 쌤 아직 좋아한다고요,엄청!


박지민

— 그렇지.여주가 날 안 좋아할 리가 없지.


윤여주

— 1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갈네요,쌤은.


박지민

— 왜?


윤여주

— 아니에요.


박지민

— 그런데 계속 쌤이라고 할 거야?이제 쌤 아니고 남자 

친구인데.


윤여주

— 예.남자 친구 오빠님.


박지민

— 그게 뭐야···ㅎㅎ


윤여주

— 사랑한다고 오빠.


박지민

— 뭐라고 여주야?!


윤여주

— 사랑한다고요.


박지민

— 내가 더 많이 사랑해 윤여주.


윤여주

— 앞으로는 그런 거짓말 하지 말아요,절대.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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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예.알겠습니다,여주 공주님.


윤여주

— 아,오빠.오글거려···.





난 그렇게 지민 오빠를 두고 카페를 뛰쳐나왔다.







박지민

— 여주야, 같이 가!







그렇게 우리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가짜 여자 친구 때문에 울기나 하고 지금 보면 웃음 밖에 안 나온다.

지금 보니 지민 오빠가 나에게 잘해줬던 건 다 이유가 

있었다.이제는 그냥 예전 생각하지 않고 지민 오빠의 

여자 친구로서 곁에서 항상 행복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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