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직ㅡ
"○○로 012 사건 발생했습니다."
"....."
"살인사건입니다."
"뭐?"
거긴.. 우리동네 잖아
서둘러 출동해 현장을 살폈다.
설마설마했는데....
내 눈앞엔 나와 친했던 사거리 □□가게 아저씨가 쓰러져 계셨다.
"하..."
그래도 아는사람은 아니었으면.. 바랬는데
설마가 현실이 되니, 눈앞이 캄캄해진다.
"하아..."
"누군지 잡았나?"
"예, 또 Y살인마 입니다."
항상 니가 남기고가는 피해자의 피로 쓴 마크, 그리고
너무 소름끼쳐
나보고 난 널 잡을수없다는걸,
또한번 니가 나보다 앞섰단걸 알려주려
오늘도 그 표식을 남겼네..
나한테 왜그러는거야 진짜...
그만, 다 그만하고 싶다.
너무 소름 끼치고 무섭다. 사람들이 죽어나가는걸 보고있자니 가슴이 찢어진다.
꼭 너인걸 알려야겠니, Y
진짜 잘난척하는건 좋아한다니까..
"하.. 알아서 처리해"
".. 안잡으십니까? 증거도 몇개 나왔는데요,"
. . . .
잠시 망설였다.
그러나
"싫어."
이내 포기해버린다.
내가 동생의 원수를 갚아줄 수 있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난, 겁쟁이다
또 실패할까 너무 두렵고,
반복되는 감정의 싸이클은 지겹다.
또다시 실패해, 다음 피해자의 얼굴을보며
또 죄책감 느끼긴 싫다.
차라리 책임을 안지면, 책임감 따위 느끼지 않아도 되겠지?
지랄.
동생의 원수를 갚지못한 엄청난 죄책감이 밀려올걸 알면서,
다음 피해자가 생길걸 알면서,
무시했다.
그냥.. 다 두렵다.
"난 이만 가본다."
그냥 Y를 무시했다.
그러면 안되는거였지만.

오빠, 이제....
그만하고 싶어.
' 미안해, 사랑해, 용서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