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어쩌냐.."
포기했다가도 가족들 생각에 다시 힘내
꼭 잡겠다고 스스로 큰소리쳤는데,
"정말.. 내가 해낼 수 있는일일까"

"야야ㅏ 전정국"
"잘되가냐?"

"글쎄다..."
"으휴... 너또 밤새고 그러지말고 적당히 해라"
"어...ㅎ"
"오늘본건 대충 정리됐어?"
"하나씩 정리는 해봤는데.. 별로 건진게 없네"
"니가 고생이 많네.. 적당히 하고 들어가, 늦었어"
"그래, 잘가라"

"으음..."
아무리 봐도 이 작은 볼펜에만 활동명을 새긴것이 이상했다.
"왜지..왜야...?"
"음....ㅎ"
문득 살인마에게 활동명이라니, 라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났다
"그러고보니, 와... 역시 대단한친구야,
살인마가 스스로 본인 활동명 붙여주는건 처음보네ㅎ"

드르륵ㅡ
ㅡ탁
"흐아아아암..ㅡ"
너무 피곤한 나머지 더 생각할 힘도 없었기에
펜을 서랍에 던져넣고 일단 잠시 눈을 붙이기로 했다_
**
한 삼사십분쯤 지났을까...
큰 소리에 눈을떠보니 전기가 나가있었다.
"뭐야...."
서둘러 누전차단기를 찾아 불을켜고
주위를 살펴보니 아무도 없었다.
주변은 거짓말처럼 조용했다.
"뭐지... 잘못들었나"
의아한채로 전기가 잘 들어오나 살피던중
아래층에서 소리가 들렸다.
"아... 당직실...!"
무슨일인지 묻기위해 짐을 챙겨 당직실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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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큰소리가 들리던데, 무슨일ㅇ...."
"........!!!!?!"
내 눈에 보인건 다 쓰러져가는 후임한명과
피떡이 된 채 미동도 없는 김태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