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많은 처음을 주었잖아

에필로그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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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과 범규는 엄마들이 무려 초등학생때부터 친구였던 덕분에 태어날 때부터 함께한 소꿉친구였다.


범규는 유안이 울면 제일 먼저 달려가 달래 주었고,

유안이 해맑게 웃으면 그런 유안을 바라보며 따라 웃었다.


유안은 범규가 달래주면 언제 울었냐는 듯 안겼고,

항상 범규에게 햇살처럼 맑고 밝게 웃어주었다.


둘은 같은 아파트의 위아래층에 살아서,

서로의 집을 드나들며 같이 살다시피 했다.


아침이면 범규는 늘 잠에서 깨자마자 유안의 집부터 찾았다.


“유안아, 일어나자.”


“으응… 오 분만.”


“그 말 아까도 했거든?”


“그럼 십 분…”


“야, 강유안!”


그러면서도 범규는 침대 끝에 걸터앉아 유안이 눈을 뜰 때까지 기다렸다.

결국 유안이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면, 범규는 착하다고 유안의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초등학생 때는 나란히 걸어 학교에 갔고, 중학생이 되고 나서부터는 늘 같은 버스를 탔다.


유안은 버스에 오르면 범규의 옆자리에 앉았고,

버스가 출발하기도 전에 범규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잠들곤 했다.


범규는 그런 유안을 깨우지 않았다.

조금 무거워진 어깨도, 잠결에 제 옷자락을 붙잡는 작은 손도 모두 익숙했다.


그저 유안이 불편하지 않도록 고쳐 앉고,

버스가 멈출 때 유안의 머리가 창문에 부딪히지 않도록 손으로 막아주었다.


범규는 늘 유안을 놀렸다.

유안이 삐치면 더 놀렸고, 유안이 화를 내면 웃으면서 도망쳤다.


그러다 유안이 정말로 토라져서 제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그제야 다급하게 뒤를 쫓았다.


“강유안, 야. 내가 잘못했어.”


“…….”


“아, 진짜. 안 놀릴게. 응?”


“…….”


“유안아아…”


결국 유안이 웃음을 터뜨리면 범규도 따라 웃었다.


범규는 언제나 유안에게 졌다.

유안의 말 한마디에, 웃음 한 번에, 제 이름을 부르는 맑은 목소리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그리고 그건 고등학생이 된 지금도 변함없었다.


“너희 둘은 언제까지 그러고 다닐 거냐?”


그럴 때마다 범규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게. 쟤가 나 없으면 안 돼서.”


“뭐래. 네가 나 없으면 안 되잖아!”


유안이 발끈하면 범규는 또 웃었다.


“어어, 그래. 내가 너 없으면 안 된다.”


서로가 없는 하루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고, 상상조차도 안 되는 둘.


가장 가까이에 있었기에 오히려 몰랐다.

서로에게 가장 익숙한 존재가,

어느새 가장 특별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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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Gravatar(하츠투하츠 이안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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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랑 부탁드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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