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11분

1. 11시11분.

이렇게 빗소리가들려오는날이면 생각이나더라... 그렇게 쉽게도 너가 뭐든걸 내려놓았던순간 그날도 오늘처럼 비가 많이 왔었는데...

비가오면 물이 고이는곳이 있듯이 평평하지않은 바닥처럼 평등하지않는 세상 그러나 세상이 둥구러서 그런걸 어쩌겠냐며 울퉁불퉁한 땅을 걸어내는 너 넌뭐가항상그렇게도 쉬운걸까..

또다시 너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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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소나긴가...?

하교중 근처 비를 피하려 걸음을 옮겨낸 곳이 편의점앞이었다 곧멈칠것같단생각에 그저 서있다 담배냄새에 고개를돌려냈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쭈그려앉아 담배를 피워내는 여자

이때까지만해도 그저 지나갈 사람이라생각했었는데..

멍하게 비오는 걸보는건지 멀리 시선을 둔채 있던 여자아이가 벌떡 서 빗속을향해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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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뭐..야

그대로 시선이 가 쳐다보고있자 횡당보도앞 비를 피하지못하고 웅쿠린채있는 아기고양이

그고양이 에게 조심히 다가간다 이소나기를 다맞아내면서..

고양이가 도망가려하자 잡아내려 몸을 움직였고 도로쪽으로 넘어지는 그여자애를 보며 나도모르게 뛰고있었다.

순간 그때가 떠올랐다 나의 전부였던 너가 떠난 그날말이다.

빵빵ㅡ

큰소음을 내며 달려오는차 그앞 여자아이를잡아채 인도로 넘어진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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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미쳤어??!!!!!

소리쳐내는 다니엘을 멀뚱멀뚱보며 자신의품 안겨있는 아기고양이를 확인하는 여자

다친곳이 없어보이자 다시고갤들어내며 입을열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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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왜반말이야.

어려보여 자신의 또래정도될꺼라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흡연중이던여자 아마도성인이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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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 사고날뻔했잖아요..

그말에 다니엘의 어깨를 밀치듯 일어난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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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그러게 ...

그렇게 달랑 손인사후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여주

그뒷모습에 어이없다는듯 고갤 저어내는 다니엘이 중얼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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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와...뭐..저딴..하...됬다됬어

홀딱 젖은 몸이니 어쩔수없다는듯 다니엘도 걷기 시작했다.

자신이사는 원룸으로 들어온 다니엘

옷깃끝자락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들 젖은 옷을벗어내고 지친듯 털썩 앉아낸다.

그렇게 물바다가 된 바닥을 멍하게 보다 생각에잠겨낸 다니엘

오늘따라 그립다 아까 그여자얼굴에 너가 겹쳐졌다 조금만 빨랐다면 오늘처럼 구할수있었을텐데..

결국 눈가 눈물이 차올라 흘려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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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하.... 하늘...아

그리움에 이름을불러냈고 그렇게 덩그러니 혼자 움크려내 그쓸쓸함 에 두눈을 꾹감아냈다.

과거에 쫒기는 남자

쫒기듯 매시간매순간 너가 밀려들어온다.

감당할수없는 죄책감에 하루하루 죽을힘을다해 도망가는 남자 강다니엘

과거를 쫒는 여자

그때의 그시간을찾아 그순간을찾아.

찾아야만한다 그일을 해결하려면..내가살아가려면 말이다 매일 죽을힘을다해 쫒아가는 여자 여주

그둘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