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5년 후

Ep.11 복수의 끝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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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

해빈은 눈을 천천히 떴다

그리고는 눈을 꿈뻑꿈뻑 하면서 눈이 따가워 눈을 움찔움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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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여기...어디야..?”

여학생

1:”병원”

여핵생의 대답은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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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어..? 나 어떻게 여기 있는거지”

여학생은 폰을 보던 손을 툭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해빈을 차갑게 노려봤다

여학생

1:”역겨워 진짜 너 같은 걸 친구라 둔 내가 병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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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오늘은..일요일...하...어제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그런지 피곤하다”

어제의 사건으로부터 하루 뒤였다

해빈은 그 골목에서 정신을 잃고는 쓰러져 있었고 백진의 손에는 해빈의 피가 묻었고 골목은 피가 흩어져 엉망이 되었다

백진은 이성도 잃고 해빈을 때렸고 이를 억압하느라 경찰도 구급차도 오고 난리도 아니었다

백진은 경찰서에 갔고 여주 또한 경찰서로 가 진술도 하느라 밤 11시는 다 되고 집에 들어 올 수 있었다

으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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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여보세요”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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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나가 누군데요”

{해빈}

여주는 깜짝 놀라 폰을 다시 들여다 봤다 그리고는 다시 진정하고 전화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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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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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병원 흡연구역 쪽 벤치로 와}

해빈은 자신의 말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여주는 갔다가 해빈이 때릴까 싶어 갈지 말지 고민을 했지만 해빈의 팔 다리가 부러진 걸로 봐선 때리진 않겠다 싶어 나갈 채비를 했다

벤치 쪽으로 가니 병원복을 입고 쭈그려 앉아있는 해빈이 보였다

팔과 다리는 하나씩 부러져있었고 온몸은 멍 투성이에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부러지지 않은 팔에는 링겔을 뺀 흔적이 있었고 그 손으로 담배를 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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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지금 나오면 안되는거 아닌가 일주일 정도 휴식 필요하다 들었는데 겸사겸사 심리 치료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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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링겔 뺀 흔적 안보이냐 병원 주제에 감시 왜 이렇게 해 나오는데 애 좀 먹었네”

해빈은 자신의 손을 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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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진짜 예쁘게 공들여 메니큐어도 칠하고 자기관리도 열심히 했는데”

여주는 해빈의 앞에 삐딱하게 서서는 듣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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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시발 다 무너졌어 친구년들도 어떻게 맞은 날 보고 역겹다고 할 수 있어? 맞은건 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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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내가 제일 불쌍해 아무의 사랑도 받지 못하잖아”

해빈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여주 앞에서 눈물 흘리는건 보이기 싫었는지 급하게 고개를 돌리고 소매로 눈물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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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백진 걔 분노조절 장애야 아마 데이트 폭력으로 벌은 받아도 감형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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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구도 남친도 다 잃었는데...일어나니깐 톡은 욕으로 도배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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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그러니깐 착하게 살았어야지 지금 나한테 너 신세한탄 하려고 부르거야?”

해빈은 여주를 째려보며 담배를 옆으로 던졌고 여주는 그 담배를 보고 밝아서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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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가 팔 다리 부러진걸 다행으로 생각해 지금 당장이라도 널 찟어 죽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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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8년전에 밟아줬으면 짜져서 살아야지 왜 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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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지금 그딴 말 지껄이려고 담배 냄새 오지게 나는 이런 곳에 나 세워뒀냐?”

여주가 언성을 높이고 조금 화를 내자 해빈은 여주를 째려보던 눈을 서서히 바닥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해빈은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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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게 까진 될 줄 몰랐어 그냥 너도 나랑 똑같이 친구가 없고 그냥 딱 나 정도만 고립되길 바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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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계획에 없던 일이였어”

해빈은 아무 말도 없었다

그리고 해빈의 눈물이 조금 진정되자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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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뭐가 그리 당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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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뭔데 항상...항상 날 외롭게 만드냐고.. 예나 지금이나 넌 매번 날 외롭게 만들어...예전에는 너 때문에 비교 당하느랴 지금은 너 때문에 주위에 남은 사람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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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엄마는 여주는 이번에 올백이라던데...넌 왜...매번 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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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나랑 같이 다니기 싫었어?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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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난 너가 처음부터 싫었어”

여주는 해빈의 말을 듣고 입술을 꾹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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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그런데도 너를 동경했어”

해빈은 다시 터져나온 눈물을 닦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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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더 짜증났어 항상 너는 내 위에서 빛났으니깐 싫어하고 싶었는데... 또 다시 동경하게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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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동경하기 싫어서...너랑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었어 그래서 내가 더 올라가려 노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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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왠걸? 별로 대단한 애도 아니였잖아 널 끌어내리는 게 더 쉽겠더라 근데 끌어내리고 나니깐 더 짜증나는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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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뭔데 당당해? 뭘 가졌다고? 내가 가진 것 중에 반도 못가졌잖아 가정사도 엉망이지 매번 맞고만 다니지 정서적으로 안정되지도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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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시발 너가 왜 나보다 더 행복해 보이는데...”

해빈은 자신의 눈물을 참기 위해 있는 힘껏 인상을 찌푸렸지만 눈물은 주체없이 흘러 나왔다

여주는 땅을 바라보고는 다시 하늘을 보며 눈물을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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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난.. 하나도 안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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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게 아팠어 여름에도 맞은 곳을 가리려 긴팔 입거나 목티를 입는 것도 어디에도 내 안식처는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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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넌 항상 당당했잖아.. 그렇게 힘들었는데도 넌.. 항상 자신감에 넘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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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한게 없어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사람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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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을게 하나 없어 당당한 사람도 있어 나만 죽으면 끝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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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근데도...근데도....넌 행복해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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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가 있었으니깐”

해빈은 고개를 들어 여주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조금씩 동공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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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너 덕분에 난 1년간 행복했어”

해빈은 조금씩 고개를 좌우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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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그럴리가 없어...넌 날 아래로 봤어 넌....”

해빈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지 손으로 머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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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느낄 필요 없어 난 널 이제 끔찍히 싫어해”

여주는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울고 있는 해빈을 뒤로 한 채 병원을 나섰다

해빈은 머리를 감싸고 있던 손을 놓고는 여주의 뒷모습을 보며 손톱을 잘근잘근 씹었다

그러다 심호흡을 한 후 일어서서 여주를 향해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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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지금 안하면 못 할 것 같아서 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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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미안해”

해빈은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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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이번에 그 새끼한테 일러바친건 내가 용서할게 너도...나 용서해”

여주는 해빈의 말에 하 하고 헛웃음과 함께 해빈의 쪽으로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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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난 날 위해 널 용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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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난 널 잊고 더 행복해질 거 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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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넌 날 용서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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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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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평생 생각하면서 증오해 그리고 날 기억해 죽을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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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는 널 조금씩 갉아먹을 거야 난 너의 트라우마의 한 곳으로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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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나한테 그랬던 것 처럼”

해빈은 손을 조금씩 떨며 바닥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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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다신 보진 말자”

[병원 앞]

여주는 하늘을 쳐다보았다

누군가를 평생 증오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건 결국 자신을 갉아먹는다

트라우마는 사람을 결국엔 피폐하게 만든다

트라우마는 혼자 이겨내기란 참 힘들었다 이겨내다 이겨내지 못해 더 짓눌릴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 한 명이라도 믿고 기다려준다면 트라우마를 비워낸 그 날엔

참으로 너가 보고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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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수빈아”

수빈아, 너는 내 트라우마를 이겨내게 해 준 사람이야 내 광명과 같은 사람 지금 당장이라도 너에게 달려가 고맙다고 말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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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하지만 그럴 순 없겠지”

너의 트라우마는 나라는 걸 아니깐

그러니깐 이번엔 내가 너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게 도와줄거야

Ep.11 복수의 끝

[쿠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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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아이씨.... 이여주 계속 불안하게 왜 아무 말도 안해주는거야....”

수빈은 여주 집 앞 쪽 골목에서 왔다 갔다 하며 손톱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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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짝아 뭐야 왜 너 우리 가게 앞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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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형 가게 들릴라고요”

수빈은 자연스럽게 가게로 들어가려 했다

그리고 술집 안에서 뻥튀기만 조금씩 먹었다

그리고 저 골목 끝에서 걸어오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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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수빈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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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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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여주다 어디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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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가요 그 해빈인가 뭔가 하는 애 일 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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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 그냥 마트 장 보러 가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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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쟤 성격 상 집 앞 나간다고 저렇게 옷 꾸며입진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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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따라가요”

수빈은 겉옷을 챙겨 가게를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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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도환은 수빈을 조금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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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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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나 여기 주변에 갔다 올게!”

도환은 같이 일하는 형에게 간단한 말과 함께 가게를 나섰다

(여주가 백진과 있던 카페에 수빈과 주변에 도환이 있었던 이유)

[쿠키영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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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

해빈은 여주가 사라질때까지 여주의 뒷 모습만 쳐다보았다

그때 누군가 해빈의 어깨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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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야”

해빈은 신경질 적으로 그 손을 쳐냈다

“ㅈ..저 여자애... 누구야...?”

큰 키에 꽤 빼어난 용모

그러나 비쩍 마른 몸에 걸걸한 목소리, 딱 봐도 많이 아픈 사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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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신데요?”

“저 여자애 누구야!!”

40대 정도로 추정되는 사람은 해빈을 향해 소리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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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있어요?”

“여...주... 이여주..맞지..?”

해빈은 놀라 남성을 쳐다봤다

간호사: “어! 저기 있다! 환자분! 이렇게 돌아다니시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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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아이씨 들켰다...,,”

해빈은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간호사는 해빈이 아닌 남성의 팔을 잡았다

간호사:”어? 해빈이 맞지? 얘 너도 돌아다니면 안돼! 어? 링겔 뺐어? 너 지금 몸 많이 지쳤어 그러다 너 쓰러진다”

간호사 뒤에서 또 다른 간호사가 뛰어와 해빈의 팔을 잡고 병원 안으로 끌었다

남성과 반대 쪽 방향으로 해빈은 가려 했다

“이여주..! 이여주 친구 맞지..? 어? 아니..걔 성격엔 친구가 있지 않겠구나.. 어쨌든 이여주..맞지?”

남성은 해빈의 팔을 붙잡았다

한 성깔하는 해빈은 남성을 세게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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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아 뭐야 더럽게...,, 아저씨 뭔데요”

간호사는 넘어진 남성을 일으켜 세웠고 해빈 옆에 간호사는 해빈을 말렸다

“감히..나를 밀쳐..!! 너 같은 년은 내 눈도 못 쳐다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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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빈[19]

“그래서 님은 이여주랑 뭔 사인데요”

해빈은 띠껍게 남성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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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경[39]

“이여...주.. 걔 친부 되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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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리

이제 조금씩 에피소드가 나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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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리

관계도 알려드릴게요

여주->수빈 :자신과 다르다는 점에서 특이해서 끌림 그리고 5년 전 자신도 모른 짝사랑남 현재는 정서적 지지자이자 좋아하지만 염치없이 좋아할 수 없는 사람 느끼

수빈->여주 :5년 전에는 완전히 좋아한거 맞음 5년 전에 그냥 본능적으로 좋아함 지금은 옛날에 트라우마로 여주에 대한 혼란. 싫어한다고 거의 자기 최면 중

여주->도환 :수빈 덕에 마음을 열고 접근한 첫 친구 도환에게 별 생각 없다

도환->여주 :여주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좋아함 여주가 수빈과 자신이 다르다는 점에서 좋아했다면 도환은 여주가 자신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끌림 특정 사건으로 여주와 이별하게 되고는 여주를 잊으려 여러 여자를 만났으나 여주를 지금도 못 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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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리

내용 안맞는 부분 댓글로 말해주시면 고칩니다 꼭 말해주세요 저도 사람인지라 제 작의 세세한 부분은 기억을 못 합니다

아 댓글 좀 달아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