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과 을 |
#1



우리의 시작.


어디서부터 꼬여버린 것일까.

끝낼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이 지긋지긋한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드라마틱한 이야기.



김여주
나는 이 관계를 놓기 위해 무슨 짓이던 할 거예요.



전정국
너, 절대 못 놓아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우리는 그렇게

우리는 그렇게 깨지 못할 악몽의 끈을 잡고야 말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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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스쳐지나가는 과거의 기억.

그래도 우리 그땐 좀 행복했었네..


처음부터 모든게 엉망은 아니었는데,

어디서부터 블록을 잘못 세웠던 것일까...


우리의 시작은 서울 AM 병원에서 부터였다.

나는 교수, 그는 3년차 전공의 (레지던트)로 만났으니까_



전정국
환자 Heart Rate [심박수]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정국
교수님 호출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전임의
상태 좀 더 지켜보고 수술방 잡자.

전임의
어차피 환자 보호자분 서명도 못받았잖아.


전정국
보호자분 거주 부산이셔서 서울까지 오려면 3시간은 넘게 걸리신답니다.


전정국
환자 이러다가 잘못되는 거 아닙니까?

전임의
야, 3년차 레지던트 전정국.


전정국
....네.

전임의
아직 레지던트라 잘 모르나본데

전임의
응급실 환자중 이런 경우 종종있어. 그러니까

전임의
아는척 나대지 말고, 보호자분 오시면 그때 연락해.


전정국
...그래도......

전임의
전임의 말 무시해.?!!

전임의
끝까지 니 고집대로 하겠다는 거ㅈ..


촤르륵-]

그때 열리는 병원 커튼.



김여주
무슨일인데 이렇게 소란스럽죠.?

전임의
....아 그게...

전임의
아무일도 아닙니다 교수님, 그냥 이 녀석이 자꾸 고집을 부려서..ㅎㅎ


전정국
.....죄송합니다. (고개 푹


그때 들리는 일정한 기계음.


삐이_

삐이___

삐이______



김여주
.?!!!


전정국
...!!


급한대로 환자 상태를 살피던 여주.

다급해진 목소리로 말한다.



김여주
Arrest [심정지] 예요.


김여주
바로 CPR [심폐소생술] 진행할 거예요, 준비 좀 해주세요.


_

___

______



김여주
후... 다행히 환자 Pulse Rate [맥박수]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전정국
타이밍 좋게 교수님 오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전정국
환자 잘못되는 줄 알고 조마조마 했다니까요...


여주는 정국을 보며 한 번 싱긋 웃더니

옆에 서있던 전임의를 바라보며 입을 연다.



김여주
정국씨 아니었으면 큰 책임을 물으실 뻔 하셨네요.


김여주
나는 보호자 서명보다 환자 살리는 게 더 중요합니다.


김여주
지금 당장 OR [수술실] 에 연락해서 수술방 잡고 환자 올리세요.

전임의
.....네, 죄송합니다. 주의할게요..


김여주
그럼 이만.


짧은 목인사를 마친 여주는 한 번 더 정국을 보며

수고 했다는 웃음을 지어보이곤 응급실을 나간다_




전정국
저기 교수님...!!...하아.....하....


김여주
(뒤를 돌아본다) ..?



전정국
헉...허억....)



전정국
아 멀리 안가셔서 다행이다...ㅎ


김여주
무슨일..?


전정국
저기 교수님...



전정국
시간 되시면 제가 커피 사드려도 될까요.? (해맑


.


.



아령하세오 1년만에 인사드리는 갑분꾹입니다...

아.. 이젠 퇴물이어서 아무도 못 기억하시겠죠..?😂허허






하.. 그립다 나의 리즈(?) 시절이여....😥😥😥😥


내. 지금 와서 너무 죄송합니다.

그동안 하루하루 너무 바쁘게 살았어요...쿠쿠쿠쿠쿠

기말도 조지고~~~~~~😎😎

뱃살도 씹조지고~~~~

1년만에 다시 순위권 도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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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sta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