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강 넘어

13. 태형의 과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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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

.... 뭐야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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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

말해...이게 어떻게 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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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

그러고 보니 난 너에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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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

말해.. 넌 누구고...어디서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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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알겠어..황은비... 잘 들어

덜컹하고 문이 열린다

...닫아버리고 싶다

오늘도 어김없이 온다

"아버지"의 탈을 쓴 괴물이

그리고.. 찾는다

아들이 아닌...

술 심부름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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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오셨어요....아버지...

태형의 아버지

딸꾹....야 이자식아...냉장고에 술이 없잖아 술이!!!!

그놈의 술...

그럴거면 그냥 술이랑 결혼하시지 그러셨어요

짐승만도 못한 괴물아

태형의 엄마

태형아 엄마 왔...!!!

태형의 엄마

다..당신 왔어요....

태형의 아버지

딸꾹 야아!! 술 좀 사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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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저..저요?

태형의 아버지

그래!!!!딸꾹 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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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아부지...저 미성년자라 술 안줘요...

태형의 아버지

이자식이!!!감히 하늘같은 아부지 말을 안들어??!!!

퍽 퍼벅...

오늘도... 맞는다

이렇게 개처럼 맞을바엔....

그냥 죽여주지...

태형의 엄마

여..여보!!!그만..그만해...

태형의 엄마

내..내가 사올게..응? 여보...

태형의 엄마

우리 태형이 그만때려...

태형의 아버지

빨리사와!! 이 여편네가....

태형의 아버지

돈도 안 버는 주제에 뭔 할 일이 있다고 싸돌아다녀!!!

태형의 아버지

에이! 집에서 쉬기만 하는 주제에...

태형의 엄마

넌 어서 들어가서 자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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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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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불쌍한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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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왜 저런 속물이랑 결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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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나같은 걸 만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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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이렇게 살게 할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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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낳아주질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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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의식의 흐름대로...눈이 감기고... "잠"이라는 내 삶의 유일한 안식처로 떠났다

태형의 엄마

태형아 엄마 알바 갔다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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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네.. 다녀오세요...

그 짐승만도 못한 인간은 주말에도 출근한다..

너무 기쁘다

그리고

..우리 엄마도 출근한다...

난...엄마의 돌봄과 관심이 필요한 나이인데....

12살.....

내가...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려서

엄마는 내게 관심을 주지 않는걸까..?

라며 독백을 하는 순간,

엄마가 두고 간 휴대폰을 보고, 엄마께 가져다주러 현관문을 연 순간...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말았다...

태형의 엄마

자기야, 많이기다렸지..ㅠㅜ

?

자기 왜이렇게 늦게 나왔어? 얼마나 기다렸다구!!!

태형의 엄마

ㅎㅎ 미안 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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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어...엄마...?

우리 엄마가"자기 "라고 부르는 사람은

우리 아빠가 아니였다.

다른..남자...

엄마의 휴대폰은 던져버리고

달렸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그딴거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이 거지같은 현실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난 달리고 또 달렸다

그래서 내가 도착한 곳은...

조류가 센 강이었다

난 망설이지 않았다

눈물이 앞을 가려 뵈는게 없었는지

그대로 뛰어들었다

실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풍덩

13.태형의 과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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