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 적응기

01[나는, 독살을 당했다.]

새 소리 하나 안 들리는 이 곳은, 후궁.

제 1비의 후궁인, '코랄드 빛'이라 불리는 후궁이였다.

그리고 그곳에는, '또각 또각'이라는 구두소리의 주인 인, 제 1비 - '우월유 루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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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유 루니

" 후우.. "

그녀는 이 멋지고도 아름다운 후궁에서 한숨을 쉬고있었다. 정확히는.. 그녀는 이 후궁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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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강다

" 루니, 이 궁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까?.. "

그리고 그 녀의 옆에 서 있는 이 사람은 '헤이리 강다' 우월유 루니의 신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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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유 루니

" 아니요 -, 정말 마음에 듭니다. "

그녀는 애써 웃으며 이 궁을 한껏 마음에 드는 표정으로 헤이리 강다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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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강다

" 그럼 왜 그렇게 땅이 꺼질세라, 한숨을 쉬는 것인지요..? "

그는 어렸을 때 부터, '여자'란 성별을 가진 사람들의 눈치를 보았다. 그렇기에 아직도 그 버릇이 고쳐지지 않고, 여자라는 이유로 그녀와 걷고 있는 것이 눈치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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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유 루니

" 그냥, 제가 이 자리에 있어도 되는가, 생각을 하다보니 한숨이 나온 것 뿐이랍니다. "

그녀는 그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면서 그의 비위를 맞추고 있었다.

그녀는 그를 사랑했지만, 그에게 있어서 이 결혼이란, 그냥 의미없는 감정놀이일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것 이였다.

헤이리 강다 image

헤이리 강다

" 그녀의 집안에서 태어난 자는, 얼마든지 황비가 될 수 있어. "

그는 뼈아프게 그녀의 마음을 찢어버리는 말을 기어코 해버렸다.

그의 말을 해석해 보자면, '너의 부모님의 가문이 뛰어나니, 넌 우리 황족에게 쓸모가 많아. 특히 그 가문이란것이 말이야.' 라는 뜻 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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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유 루니

" .. 그런가요,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군요. "

그녀의 말은 당연히 거짓말 이였다. 그의 말을 겉으로는 위로지만, 깊은 뜻내는 그녀도 알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그녀는 그의 말에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한껏 그의 비위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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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강다

" 아, 오늘 저녁에 아버님께서 당신을 보자는 군. 식사라도 하실 모양인데, 갈건가? "

당연히, 거절 할 수 없었다.

황족의 말을 거역해선 안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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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유 루니

" 당연히 가야지요, 이젠 저의 시아버님이나 마찬가지 신걸요? "

그녀는 가고 싶지 않았지만, 그의 아버지는 황제이시니 거절하면 죽은 목숨, 그냥 받아드릴 수 밖에 없을 걸 알기에 마냥 웃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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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강다

" 그럼 -, 저녁에 데리러 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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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유 루니

" 네, 황제의 금빛을 당신에게. "

그렇게 딱딱한 산책을 끝내고, 그녀는 그에게 형식적인 말을 건넸고, 그는 그걸 받으며 저녁에 데리러 올테니 예쁘게 꾸며라라는 말을 남기고 나갔다.

시간은 금새 지나 저녁시간이 되었고, 그는 당연하게 정장을 멀끔히 차려입고, 그녀를 데리고 나와 저녁식사 장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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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유 루니

" 아버님, 그간 평안 하셨는지요. "

황제[아버님]

" 음, 당연히 평안했지. 그대는 어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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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유 루니

" 저도, 잘 지냈습니다. "

그렇게 시덥지 않은 인사를 주고 받으며, 형식적인 이야기들을 주고받는 황제폐하와,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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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강다

" 그래서 그 건은 ••• "

황제[아버님]

" 그래, 그렇게 하자꾸나. "

전쟁이나, 분쟁.. 여러가지 분야의 말들을 식사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그와, 황제폐하였고.

그 말들 때문에 황비마마와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그 이야기를 들을 뿐, 뭘 어떻게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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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유 루니

' ... 하찮구나., 이 자리도.. 저 남자도.. 모두. '

그렇게, 그녀는 제 앞에 있던 포도주가 담긴 잔을 들고,

마시는 그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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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유 루니

" 욱...!! "

그녀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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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유 루니

" 헉.. 욱...!! "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캄캄한 어둠에 뒤덮힌 후 였고, 옆에는 그 누구도 없는 '혼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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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유 루니

' .. 독살, 인가.. '

아무리 그래도, 그녀가 깨어났다면 여기는 어둠이 아니고 자신의 침실 이였을 텐데, 하지만 여기는 어둠이 뒤덮힌 어느 곳.

그래서 그녀는 짐작했다. 자신이 죽어서 이 어둠에서 눈을 떴다는 느낌이 강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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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유 루니

' ... 여기는, 지옥인가. '

_글자수 [1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