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감염자입니까?
에피소드:15 TMX [2]


운이 나쁘면 하반신을 영영 사용하지 못하게 될 호석에게 미안함과, 호석을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 자신인 것 같아 분노와 후회, 여러 감정이 뒤섞인 눈물을 흘려보내면서도 그 감정이 가시질 않았다.

그런 그가 할 수 있는 말은


김태형
미안해 형


김태형
미안해...미안해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일정한 속도로 눈물을 흘리는 태형을 보니 호석은 애써 괜찮은척했다. 너무 아파 고통스럽지만 자책하는 태형을 위해서이다.


정호석
괜찮아 별로 안아파서ㅎㅎ

그렇게 울고있는 둘을 뒤로한 채 여주는 걸음을 옮겼다. 그를 따라 윤기와 정국도 함께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민윤기
'쟤 어디 가는 거지?'


전정국
'..?'

벌컥_

???
V 괜찮ㅇ...!

모르는 여자 한 명과 그 뒤를 따라 들어오는 건장한 체구의 남성 두 명을 보고는 자동적으로 그는 총을 장전했다.


김여주
V 인가 비 인가하는 그 사람 일행인데요.

???
거기서 말 하시죠


김여주
네


김여주
TMX를 어쩌실 생각이신지요


전정국
김여주..!

???
그게 무슨 소리...이십니까??


김여주
저 많은 TMX를 어떻게 하실 거냐고요


김여주
사람들한테 주입 시켜야하는데


김여주
이미 감염된 사람한테 어떻게 주입시킬거예요?


김여주
전국에 생존자들은 어떻게 모을 거예요?

???
...


민윤기
치료하는데 쓸 거 있나?


김태형
들것 어딨지?

???
여기

태형은 들것을 빨리 들고 뛰어갔고 이내, 남준과 태형이 들것에 호석을 테우고 왔다.


김태형
형

???
응?


김태형
당분간 호석이 형좀 보호해줘

???
여긴 조직이지 보호소가 아니야


보스
태형이냐


김태형
네..


보스
맡기고 가라


보스
너가 집중 보호해라

???
네


보스
아니, 그분은 내가 책임지고 보호하겠다.


김태형
감사합니다.


정호석
무슨 소리야 나도 같이 다닐게


김석진
호석아 쉬어야 돼


김석진
안 그럼 너 진짜 평생 못 걸어 아직 20대잖아 너


정호석
...


보스
태형아 오랜만에 반가웠다.


김태형
끄덕)


보스
저분 데리고 내 방으로 들어와

검은 방이었다. 음산하지만 포근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태형, 호석, 보스만이 있는 공간 보스가 입을 연다.


보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김태형
천장에서 철판이 떨어져서요


보스
이거 받고 태형이 넌 가봐라


김태형
이게 뭡니까...?

꽤나 오래돼 보이는 지갑이었다. 먼지란 먼지는 다 달라붙었고, 다 헤져버린 지갑.

앞부분의 먼지를 털어내자 검은색 지갑 오른쪽 하단에 금색으로 쓰여있는 영어.. Kim Hyun-chul

"Kim Hyun-chul" 김 현 철

그의 아버지 이름이었다.

지갑을 열어본 태형은 그 안에 접혀있는 종이를 보았다.

아들아_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거라. 아들아 _ 바른 사람이 되거라. 아들아_ 착한 사람은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이 되어라.


김태형
...

태형은 종이를 다시 접어 지갑에 넣고 옅은 웃음을 띤 채 방에서 나갔다.


보스
당분간은 필요한 거 있으시면 말하세요


정호석
네...감사합니다.


김태형
갑시다


박지민
어딜?


김태형
생존자를 일단 최대한 확보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