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감염자입니까?
Episode:3 마트[1]



민윤기
근데 너 다리는 어쩔거야


전정국
아...


민윤기
솔직히 너는 다쳐서 들어왔으니까 일단 넘어가고


민윤기
앞으로 부상자는 두고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꽤나 무거운 말이었다. 정말 어떻게 보면 심하고 이기적인 말이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그의 말이 모두를 위한 말이기도 할 것이다.

모두가 선뜻 나서지 못하자 여주는 입을 뗀다.


김여주
그래, 그렇게 하자


김남준
일단 시간이 너무 늦었어


김남준
다들 눈 좀 붙여


김석진
문은 잠궜어


김석진
큰 소리만 안내면 되니까 최대한 조심히 자고


박지민
근데 다 잠들기는 좀 위험하지 않나...


김태형
그럼 한명씩 돌아가면서 보초 서자


전정국
좋네 그거


정호석
그럼 오늘은 누가 보초 설거야?


김여주
내가 할게요


김여주
다들 주무세요

한치의 고민 없이 나서는 여주를 보니 다들 머뭇머뭇거리자 여주는 피식 웃으며 한마디 한다.


김여주
2일 동안 잠만 자서요 안 졸려


김여주
그니까들 주무세요


전정국
계속 고맙기만 해서 미안하네


전정국
오늘은 내가 할게


김여주
아니 회복이 먼저니까 제가 할게요

불을 끄고 겉옷을 벗어 덮고 자니 꽤나 포근했지만 문 틈새로, 창문 새로 나오는 찬 바람은 막기 힘들은 듯, 석진은 몸을 조금씩 떨며 졸고있다.

이게 불침번은 맡은 여주는 그 석진을 보고있자하니 안끄러운듯 한숨을 쉬며 자신의 걷옷을 석진 에게 덮어준다.


김여주
의사가 이리 추위를많이타서야...(스윽


김석진


민윤기
...?

윤기는 옅은 잠을 자고 있다 보니 석진에게 옷을 덮어주는 소리만 듣고도 눈을떠 여주를 봤다.


김여주
후우...

순간 여주는 자신의 어깨에 무언가 걸쳐져 따뜻해진 느낌에 뒤를 돌았다.


김여주
뭐예요?


민윤기
너도 추우면서 처음본 사람한테 옷을 주냐


김여주
그쪽도 나한테 옷 줘 놓고서는


김여주
빨리 자요 금방 해떠요


민윤기
오빠라 불러 거리감 느껴지니까


김여주
오늘봤는데 이정도 거리감은 나쁘지 않죠


민윤기
그래 너 자라


민윤기
내가 눈뜨고있을게


김여주
아ㄴ...


민윤기
잠이 안와서 그래


김여주
그럼..

그렇게 버티던 여주도 윤기의 등에 자신의 등을 맞대고 곤히 잠들었다.


민윤기
일어나 다들


민윤기
마트로 이동해야지?

그의 말에 다들 꿈틀대며 하나둘 일어났다.


김남준
지금 빨리 나와요


김남준
빨리 뛰어요!

다리를 다친 정국도, 나머지 7명도 온 힘을 다해 달렸지만 이내 여주는 발을 헛딛여 넘어진다. 설상가상으로 그 뒤엔 TMD감염자들이 달려오고있었다.

그런 여주의 팔을 정국은 온힘을다해 당겼다.


김여주
고마워...


김여주
죽을뻔했네


정호석
여기에 작전사령관있지 않았나?


박지민
저요


김태형
그럼 작전 좀 한번 짜 봐


박지민
...?ㅋㅋㅋ


박지민
모르겠고 일단 여기서 좀 버티긴 해야 돼


박지민
근데 마트는 집입로가 먾아서 언제든 도망갈 준비를 해 둬야 돼


김석진
...근처에 병원있나?


김태형
여기서 10분 거리에 대학병원 있어요


김석진
그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수술도구랑 약품은 가져와야겠어...


김석진
가져온게 있는데 학교에 두고왔네..


정호석
그럼 내일 저랑 가시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