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소년
21 오 보이즈... (2)



배주현
"으어, 바다다!"

그래도 바다에 오니 또 기분은 좋다고 소리치는 주현.


배주현
"씨바, 그 새끼 좀 뒤지게 해주세요오오!!!!!"

.. 불순한 소리침이라 문제였지만.


강슬기
'... 미친. 욕하는거 첨보는데?'

심각하다.

저 정도로 애증일 줄이야.

저건 싫어해서 지르는 것만은 아니다.

잊으려고,

더 싫어하게 해달라고 세뇌 겸 해서 지르는 것도 있었을 것이다.


강슬기
'... 으으음.'

그때였다.


강의건
"아, 하, 하핳, 바다 예쁘다! 푸르듯이 검은 이 갯버섯들과 예쁜 호수와, 하하하!"

.. 무슨 소릴까?

말하고도 무슨 얘긴지 모를 소리를 내뱉은 의건이 다가왔다.


강슬기
"와, 낯짝이 다이아몬든데?"

슬기가 비아냥거렸다.

그랬다.

누가 봐도 주현이 보고 싶어서 온 게 뻔했다.


전정국
"안 꺼지십.."


배주현
"됐어. 말해 놨는데 다가오진 않겠지."

그때 주현이 딱 선을 그었다.


강슬기
"아니, 퍽이나! 누가 봐도 너 따라온 거잖아!!!"


강의건
"무, 무슨 소리! 여기 주변에 놀 데라곤 여기밖에 없구만!"


전정국
".. 혼자서?"

누가 들어도 말이 안 됐다.

하지만 불행히도 주현은 누가가 아니었다.


배주현
"그렇다는데?"


강슬기
"오, 신이시여."

슬기가, 진짜 처량하게 말했다.

정국과 슬기는 알고 있었다.


전정국
'진짜 모른다!!!'


강슬기
'누가 봐도 티나게 쫓아왔는데 모른다!!!'

... 모른다.

진짜 눈치는 더럽게 없다.

하튼, 당사자가 저러니 슬기와 정국도 모른 척 하고 놀아주기로 했다.


배주현
"꺄악!"


전정국
"에라, 물 좀 맥이자!"

첨벙!


강슬기
"아, 왜 나한테 튀겨?"


전정국
"내 에임이 안 좋아서.."


강슬기
"아, 진짜 게임충."


전정국
"딱히 부정할 수 없.. 어푸풉!"


배주현
"누가 한눈팔래?"

그들이 물놀이를 할 때도,


전정국
"내가 고등학교 때 배구부라고 말했나?"


강슬기
"아니. 구멍이었을 듯. 그리고 대체 누가 2대 1로 비치 발리를 하는 생각을 한 거야?"


강의건
'나도 끼고 싶..'

비치 발리를 할 때도.

의건은 강아지마냥 그들 주변을 돌아다녀야만 했다.


강슬기
'거참 신경쓰이네. 주현이랑 연애하기 전 때랑 똑같네, 아주.'

슬기는 그가 매우 신경쓰였다.

그렇게 그들은 돌아갔고,

의건도 아무 짓도 안 하다 따라 들어갔다.

그 다음 날은 그들이 산책하는 걸 졸졸 따라다녔다. (여기 우리 이모 민박이니깐 나도 돌아다닐 자격 있지)

또 고기 먹는데 주위서 어슬렁어슬렁거렸다. (냄새가 좋아서..)

.. 주현은 관심을 1도 주지 않았다.

그 날 밤이었다.

의건이 혼자 침울하게 앉아 있는데, 주현 방에서 소리가 들렸다.


배주현
"정국아~ 오늘 밤은 같이 자자 응?"


전정국
"으, 으응?"


배주현
"아니~ 내가 티도 많이 냈구.. 이제 슬슬 때도 된 거 같아서~"


강의건
"......!!!!!!!!!!"

믿을 수 없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주현이 싸가지를 유혹하는 소리!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의건은 주현의 방으로 달려나갔다.


강의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