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 내려준 운명이니까 " _남주미정
EPISODE ² : 운명



하여주
"신이 내려준 운명.."


하여주
"그 돌팔이의 말이 맞고, 그때 꿨던 내 예지몽이 맞다면"



하여주
"이번엔 박지민, .. 너 차례겠구나"


하여주
"서로의 끝엔, 서로가 있다고 했으니까"




하여주
"일어나야겠지"


하여주
"너무나 생생하니까,"


하여주
"그 대단하신 신이 나한테 한번더 기회를 준거라면,"


하여주
"그 빌어먹을 운명때문에 다시 돌아온거라면"


하여주
"그 운명대로, 잘 따라주겠어"




하여주
"내가 폰을 어디다가 뒀지..."


하여주
"하.., 이건 불편하네"


하여주
"지금이 몇 년도, 몇 일인지도 모르니까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모르겠잖아"




하여주
"아, 저기 있다"




하여주
"와, 잠금화면이랑 배경화면까지 다 박지민이잖아?"


하여주
"내가 이렇게 심했나.."


하여주
"박지민이 꼴보기 싫어할만 했네... 왜 이랬지..."


띠리링_



하여주
"아, 깜짝아..."


하여주
"'이렇게나귀여울수가멋있어섹시해'...?"


하여주
"무슨 이름을 이렇게 저장해놓았냐..., 하여주 미쳤구만..."




하여주
"받아야 겠지.."


하여주
"하, 하여주 할 수 있다..., 목소리 들을 수 있어..."


하여주
"저건 진짜 나쁜놈이야, 알잖아? 잘 아니까 넌 할 수 있어, 떨지말고.."



띡_



하여주
"여보세요?"


박지민
"아아, 미안-"

심장이 내려 앉을 것 같아

내가 좋아했던 목소리

사랑했던 목소리

그리고


증오했던 목소리-



박지민
"우리 같이 등교하자고 내가 먼저 제안했는데, 이걸 어쩌지?"


박지민
"내가 모르고 먼ㅈ"


하여주
"먼저 학교에 갔어? 이제 나랑 같이 안다녀도 돼, 나도 친구 사겨야지"

난 너 때문에 고민을 듣고, 날 말려줄 친구따윈 없었으니까


박지민
"무슨 말이야, 우리 같이 등교하는게 너 소원이랬잖아...?"

아, 욕 쓸뻔 했다


하여주
"아, 잘 못 말했나봐, 난 새친구랑 같이 등교하는게 소원이라는 얘기였는데.."


하여주
"너도 새 친구 많이 사겨 -"


뚝_



하여주
"와, 속 시원해.."


하여주
"캘랜더엔 오늘이 고1첫등교라고 되있던데"


하여주
"고등학교를 다시 다니다니....."




하여주
"아, 친구는 어떻게 사귀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