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과 친구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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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7살 민여주: 자! 전원우 너는 찻잔 들고 있어 나는 다른거 가지고 오께! 기다려!!

7살 전원우: 내가 왜애..

10살 민여주: 야!! 전원우 내꺼 내놔!!

10살 전원우: 엇쩔~ (튀튀)

10살 민여주: 아 저게..!

13살 민여주: 어 전원우랑 다른 중학교 됐네

13살 전원우: 드디어 떨어지는건가

13살 민여주: 얏호

현재

민여주: 그렇게 중학교부터 떨어졌었는데 여기서 만났네..?

이도겸: 와,, 몇년만이야,, 우리가 지금 고2니까.. 5년만의 상봉..?

전원우: 그렇게 오래 됐었나

민여주: 그러게..? 근데 어떻게 고등학교에서 만나지..?

민여주: 진짜 신기하네

전원우: 그러게

전원우: 얘 어렸을때 핑크 안경 진짜 웃겼는데ㅋㅋㅋㅋㅋ

이찬: 핑크 안경??

민여주: 아 제발 말하지마

전원우: ㅋㅋㅋㅋㅋ

전원우: 아 근데 너 쟤네랑은 안 친해? (여자애들을 쳐다보며)

민여주: 아..

최승철: 너 원우라고 했지??

전원우: 응

최승철: 잠시만 일로와봐

민여주: ??

전원우: 무슨일인데?

최승철: 사실 여주 제외한 나머지 여자애들이 여주 괴롭히기 시작했더라고

전원우: 아..

최승철: 그래서 여주가 힘들어하면 우리가 도와주자는 말 하려고 불렀어

전원우: ..도와야지 당연히

최승철: 고마워

민여주: 무슨 얘기 했어??

전원우: 별거 아냐

민여주: 뭐야ㄹ

수업중

전원우: (여주를 바라보며 혼잣말로)

전원우: 많이 변했네..

민여주: ? 뭐라고?

전원우: 별거아냐 그냥 혼잣말

민여주: 뭘 자꾸 별거 아니래

방과후

전원우: 너 어디가?

민여주: 어ㅇ 학원 가야지

민여주: 한솔아 같이가! 내일 봐 전원우

전원우: 아 어 잘가

일기 (전원우)

오늘 새로운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5년만에 보는 내 소꿉친구, 민여주였다.

그 애를 보는 순간 많은 감정이 밀려왔다.

반가움. 기쁨. 설렘. 알지 못할 감정도 느껴졌다.

너무 행복했다. 5년만에 다시 마주한 내 ‘첫사랑’.

그 감정을 즐기는 중에 알게 되었다. 여주의 지금 상황을.

나는 여주를 지키고 반드시 지키고 말것이다.

언젠간 민여주가 이런 내 마음을 알아줄 날이 오겠지?

2020년 3월 4일

일기 (민여주)

오늘부터 난 일기를 쓸것이다!

이 일기에는 내 솔직한 감정과 느낌을 담을것이다.

오늘 우리반에 전학생이 왔다. 물론 나도 전학 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조금 설렜다.

잠시 후 전학생이 반으로 들어왔다.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5년만에 보는 내 소꿉친구 전원우였다. 보자마자 소리를 질렀다.

내가 전학 온 학교에 전원우도 오다니! 너무 신기했다

내가 걔를 좋아하는것도 아닌데 반가움. 기쁨. 행복과 같은 감정을 느꼈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오래만에 본 전원우는 너무나도 많이 바뀌어 있었다

나보다 작았던 키는 이제 나보다 10cm가 넘게 커 보였고

장난스러웠던 얼굴은 이제 안경을 쓴 의젓하고 성숙한 얼굴이 되어있었다.

걔도 내가 많이 변한것처럼 보였을까?

아 이젠 자야겠다. 내일을 기대하면서 잠들어야지!

2020년 3월 4일

다음날

민여주: ..? (여자애들무리가 자신을 쳐다보며 비웃음)

민여주: 왜 웃지.. 불안하다.. (의자에 앉으며)

민여주: ..? 뭐지.. (다시 일어남)

민여주: ..?! 치마 왜 젖었지? (의자를 확인함)

민여주: 아씨.. (의자 위에 누군가 고의로 물을 엎지름)

여자애들 무리: 반응 재밌네ㅋㅋㅋㅋ

민여주: ..(교실 밖으로 뛰쳐나감)

여자애들무리: 쟤 튀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