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너만 있으면 돼
18화


옷을 다 갈아입고 침대에 누우려던 정국이 갑자기 열리는 방문에 인상을 쓴다


전정국
예의라는게 없어요? 노크정도는 하고 들어오시죠

어머니
아..난 피곤한거같아서 꿀물이라도 주려고..


전정국
그딴거 필요없으니까 앞으로 마음대로 들어오지 마세요

어머니
정국아


전정국
내 이름 부르지말고 나가세요

어머니
정국아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니?


전정국
하..뻔뻔한것도 정도가있지

어머니
정국아

정국이 한숨을 쉬며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전정국
뭘 잘못했는지 당신이 더 잘알겠지

어머니
피곤할텐데 쉬어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


전정국
10년전

나가려는데 정국의 말에 몸이 굳어버리는 어머니


전정국
10년전 그날 당신이 한 짓 다 알고있어

어머니
......


전정국
당신이 우리 엄마 죽였잖아 안그래?

어머니
정국아 난 죽이지 않았어


전정국
부정하면 없었던일이 되는건가?

어머니
정국아 진짜 난 아니야


전정국
그 더러운 손으로 우리엄마 찔렀잖아

어머니
난 아니야


전정국
왜 죽였어 대체 왜

어머니
......


전정국
우리엄마가 당신한테 뭘 했는데 대체 뭘했길래 죽였냐고

어머니
......


전정국
말해봐 대체 뭘 했는데!

정국이 소리치고 어머니가 잠시 휘청인다

어머니
...죽이고싶었으니까


전정국
뭐?

홀린듯이 중얼거리는 여자 허공을 쳐다보며 말한다

어머니
날 도발한건 그 여자야 먼저 날 무시했다고


전정국
고작 그깟이유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는거야? 고작 그런걸로?

어머니
술집 여자라고 무시한것도 날 기만한것도 전부 그여자야


전정국
하...

어머니
나보고 태생이 미천하다고 했어 남자한테 몸이나 파는여자라고 날 무시하고 경멸했다고!


전정국
그래서 죽였어? 그래서 죽였냐고!!

어머니
그래 죽였어 얼굴보면 미쳐서 돌아버릴것같아서 죽였어


전정국
그럼 당신도 죽어

어머니
뭐?


전정국
당신도 죽으라고 그럼 용서해줄게

어머니
정국아


전정국
죽으라고

어머니
...윽

정국이 어머니의 목을 조른다 손에 힘이 점점 들어간다


전정국
걱정마 난 당신 안죽여

어머니
......


전정국
당신은 죽일 가치도 없거든 그리고 당신을 죽이고 감옥 가기엔 내 인생이 너무 아까워

어머니
......


전정국
기대해

어머니
......


전정국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느끼게 해줄게

어머니
......


전정국
사는게 얼마나 지옥인지 내가 보여줄게 하루하루 고통속에서 살아봐

어머니
......


전정국
이제 그만 나가주시죠

정국이 여자를 보며 사악하게 웃어보이고 여자는 도망치듯 방을 나간다

여자가 나가고 답답해서 정원으로 온 정국 그때 누군가 정국의 어깨를 잡고 돌린다


전정국
뭐야


민윤기
어머니한테 한짓 다봤어 뭐하는건데


전정국
왜? 니 엄마가 나한테 당하니까 화나?


민윤기
차라리 죽여


전정국
뭐?


민윤기
너 나 죽이고싶잖아 죽이라고


전정국
진심이야?


민윤기
나도 이런 개같은 세상에서 살기 싫으니까 죽여


전정국
이렇게 쉽게 나온다고?


민윤기
왜? 막상 죽이라니까 못죽이겠어?


전정국
이렇게 쉽게 죽으면 어떡해 재미없게

윤기가 정국을 빤히 바라보고 정국이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