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너만 있으면 돼
23화


윤기가 정국을 침대에 눕히고 나가려는데 손목이 탁 잡힌다


전정국
민윤기


민윤기
취했으면 잠이나 자라


전정국
안취했어


민윤기
됐다 취한놈이랑 무슨 얘기를 하겠냐

무시하고 나려가는 윤기 하지만 다시 잡힌다


전정국
윤기형


민윤기
......


전정국
윤기야


민윤기
......


전정국
너한텐 아직도 김석진 뿐이야?


민윤기
......


전정국
아직도..김석진을 사랑해?


민윤기
......


전정국
왜..내가 아니야?


민윤기
전정국...


전정국
형제라서 니가 내 형이라서 우린 안된다고 했잖아!

정국이 크게 소리치고 윤기가 많이 당황한듯 보인다


전정국
김석진은? 형 동생 아니야?


민윤기
......


전정국
김석진은 되면서 난 왜 안되는건데 왜!!


민윤기
널 사랑하지 않으니까


전정국
뭐?

윤기가 조용히 나지막히 속삭인다


민윤기
난 널 사랑하지않아


전정국
......


민윤기
형제가 아니더라도 널 사랑하지 않았을거야


전정국
...김석진은 뭔데


민윤기
......


전정국
김석진...

그순간 정국이 침대로 쓰러진다 아마도 만취한게 틀림없다


민윤기
......

윤기가 그런 정국을 보고 슬픈 표정을 지어보인다


민윤기
사랑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도...밀어내려고 노력해도..그게 안되더라 김석진한테는..

아무도 듣지 못하게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윤기의 눈은 촉촉히 젖어있었다

석진이 지민의 집 거실에 앉아있다 지민이 석진을 째려본다


박지민
니는 집에 안가냐?


김석진
언제는 있으라며


박지민
내가 언제?


김석진
모르는척 하는거?


박지민
설마...와 야 그때 그건 계속 있으라는 말이 아니라 하루만 있으라는 뜻이었지


김석진
어차피 같이 있으면 좋은거 아니냐?


박지민
......


김석진
내가 아침 저녁 사주지 차태워주지


박지민
그래그래 니 잘났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석진


김석진
야


박지민
왜


김석진
근데 너무 티나는거 아니냐


박지민
뭐가


김석진
민윤기 좋아하는거


박지민
......


김석진
복도에서 봤는데 눈에서 꿀떨어지던데


박지민
아...


김석진
지나가는 사람 다 알겠더라


박지민
그정도였냐..


김석진
누가 상사를 그런 눈빛으로 보냐


박지민
큼..


김석진
아주 대놓고 광고를 해라


박지민
야 닌 이미 내가 이사님 좋아하는거 알고있잖아 그래서 그렇게 보이는거겠지


김석진
야 우리팀 사람이 묻더라 둘이 사귀냐고


박지민
......


김석진
회사에서는 제발 정신 차려라 충고다

지민이 머쓱하게 웃어보인다


박지민
알았어


김석진
민윤기가 그렇게 좋냐


박지민
어 좋아


김석진
......

나중에 진실을 알게되면 충격받을 지민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는 석진 몰래 한숨을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