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단편선
도련님, 안녕 [슙진]



김석진
.........

조금 전, 회장의 둘째아들이 나타나고

석진이 다시 방으로 들어올 때까지

분위기는 무거웠다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는 석진에 윤기만 답답해 미칠 지경이였다


민윤기
..먹을 거 가지고 올까요?


김석진
.........


민윤기
아니면 물이라도..


김석진
.........


민윤기
도련님?


김석진
........


민윤기
하아....

윤기가 석진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그러고는 석진의 이마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민윤기
..김석진


김석진
ㅁ, 뭐야..?


김석진
손 치워!


민윤기
계속 대답이 없으시니까 어디 아프신 줄 알았죠


김석진
멀쩡해


민윤기
그런 것 같네요

윤기가 석진의 이마에서 손을 떼었다

쨍그랑-


민윤기
......?

거실에서 뭐가 깨진 것 같은데..


민윤기
뭐지?


김석진
갈거야?


민윤기
네?


김석진
거실로 갈거냐고


민윤기
잠깐 보고 와야 하지 않을까요?


김석진
....어


민윤기
왜요?


김석진
뭐가


민윤기
기분 안 좋아진 것 같은데


김석진
아무것도 아냐


민윤기
그게 아닌데


김석진
아무것도 아니라고


민윤기
말 안 하실 거면 잠깐 거실 좀 갔다 올게요


김석진
........

대답 없는 석진에 윤기가 방문을 열고 나갔다


김석진
...가지말지

거실로 내려온 윤기의 눈에

유리컵을 깨트리고 어쩔 줄 몰라하는 소년이 보였다

아까 그 소년이였다


정호석
아...안녕하세요..?


민윤기
무슨 일 입니까?


정호석
실수로 유리잔을 깨트려서요..


정호석
제가 치울게요

맨손으로 유리조각을 만지려는 호석에,

결국 윤기가 직접 나섰다


민윤기
비키세요, 제가 치웁니다


정호석
안 그러셔도 되는데...


민윤기
방금처럼 그렇게 맨손으로 치우면 손 다칩니다


민윤기
회장님 아들인데, 다치면 안되겠죠


정호석
아..어떻게 아셨어요?


민윤기
그냥, 이정돈 알아야죠


정호석
형 경호원 분이시죠?


민윤기
네


정호석
좋겠다..


민윤기
뭐가 부럽습니까?


정호석
저는 경호원 없거든요


정호석
형은 진짜 도련님같은 대우 받는 게 부러워서요..ㅎㅎ


정호석
잘생기고 똑똑한 형이랑은 달리,


정호석
저 따위는 아무데도 필요 없잖아요..ㅎㅎ


민윤기
........

도련님 같은 대우 받는 것 치고는,

많이 힘들어 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