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내가 존재하는 이유
4화


퇴근시간 비상계단에서 은밀히 만나는 태형과 석진


김태형
주차장으로 간다니까


김석진
빨리 보고싶은데 어떡해


김태형
누가 보면 어쩌려구


김석진
왜? 싫어?


김태형
싫은게 아니라 부담스러워


김석진
왜 난 좋은데 이렇게 예쁜 김태형이 내 애인이라는게


김태형
됐어


김석진
칫 빨리가자 배고프지? 저녁먹자


김태형
아 잠시만 나 폰 두고왔어 먼저 내려가있어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려는 태형 석진이 뒤에서 끌어안는다


김태형
뭐야


김석진
아 이렇게 회사에서 안을수도 있고 너무 좋다


김태형
이거놔


김석진
부끄러워 하기는 빨리 갔다와 차에 있을게


김태형
알았어

태형이 비상계단을 나가고 석진 또한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비상계단 문을 열고 나온 태형이 앞에 정국이 보이자 놀라서 굳는다


김태형
팀장님..


전정국
여기서 뭐합니까


김태형
아..휴대폰을 두고와서요


전정국
그래요 퇴근 잘하고 내일 보죠


김태형
저 팀장님..혹시 들으셨어요?

태형의 물음에 표정없이 쳐다보는 정국


전정국
뭘?


김태형
방금...


전정국
혹시나해서 말하는데..


김태형
......


전정국
난 김태형씨 애인이 누군지 관심도 없고 상관도 없습니다


김태형
......


전정국
그게 김석진이라도


김태형
아...

정국이 태형을 지나치려는데 뭔가가 생각난듯 걸음을 멈춘다


전정국
그거 알아요?


김태형
......


전정국
혹시라도 돈 때문에 김석진 만나는거면 헛수고에요


김태형
네?


전정국
그것만 알아둬요 김석진은 껍데기라는거


김태형
저한테 왜 그런말을 하시는거에요..?


전정국
태형싸같은사람 의외로 많아요


김태형
저같은 사람이 뭔데요?


전정국
가진것도 없으면서 바라는게 많죠


김태형
네?

태형은 순간 자신이 잘못들은줄 알았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정국을 쳐다보는데 정국은 태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