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내가왜 BL소설에?
31.



현식(왕자)
공작


방찬(공작)
왜요?


현식(왕자)
공작 요즘 되게 삐딱하다?


방찬(공작)
쳇!!


현식(왕자)
헐..


방찬(공작)
뭐요?


현식(왕자)
나 결혼하고싶어


방찬(공작)
바쁜데 뭔 결혼이에요?


현식(왕자)
창섭이랑 가족이 되고싶어..부단장처럼 아기도 낳고싶고


방찬(공작)
헐...


현식(왕자)
어쩌지?


방찬(공작)
하아..


방찬(공작)
그럼 일단 거기있는 서류부터 끝내요. 도와줄테니까


방찬(공작)
일미루면 결혼도 없어요


현식(왕자)
응!!

왕인 리노가 한이를 오랜만에 보더니 일은 현식이에게 다미루고 한이와 둘이 휴양을 떠났다


현식(왕자)
진짜 너무해..나도..창섭이랑 여행가고싶은데


방찬(공작)
폐하께 따지세요


현식(왕자)
와~~ 공작 점점 대화에 영혼이 없어


방찬(공작)
전 뭔죄로 이렇게 끌려와서 매일 일해야하는건데요!!!


현식(왕자)
칫!! 나도 일하기 싫어..어차피 나중에 왕되면 죽어라해야하는데 아버지가 엄마랑 도망가서 독박썼잖아


현식(왕자)
이엔가 조금만 더 컸으면 시키는건데


방찬(공작)
그건좀 아쉽네요

그뒤 약 한달간 야근까지도 불싸하고 밀린 일을 모두 끝내고 이제 여유가 있어진 현식


현식(왕자)
결혼!!


방찬(공작)
하세요~~ 창섭군에게 허락은 받았어요?


현식(왕자)
어?


방찬(공작)
설마 프로포즈도 안하고 덜컥 결혼한다고 설친건 아니죠?


현식(왕자)
윽


방찬(공작)
설마..그정도로 생각이 없진않을꺼야


현식(왕자)
으윽(가슴을 부여잡는다)


방찬(공작)
하아..일단 결혼허락부터 받고오세요


현식(왕자)
응

어느날 화창한 날


현식(왕자)
창섭아 우리 산책갈까?


창섭
그래

손잡고 성내 흐트러지게 핀 벚꽃나무 아래


현식(왕자)
창섭아..할말이 있어


창섭
뭔데?(설마 헤어지자는건 아니겠지..?)


현식(왕자)
우리.....


창섭
(진짠가봐...)ㅜㅠ


현식(왕자)
결혼하자


창섭
응? 결혼?


현식(왕자)
응..

한쪽 무릎을 꿇고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낸다


창섭
흐읍!!


현식(왕자)
나랑 결혼해줘~ 그래서 우리 가족이 되자


창섭
가족?


현식(왕자)
응..


창섭
좋아...가족되자


현식(왕자)
와~~


창섭
ㅎㅎ


현식(왕자)
결혼하고 부단장처럼 아기도 낳자


창섭
응..나도 부러웠어///


현식(왕자)
너닮은 아기나오면 진짜 이쁠꺼야


창섭
///


현식(왕자)
부모님께 허락(을 빙자한 통보) 받으러가자


창섭
응

왕의 개인 휴게실로 처들어온 현식과 끌려온 창섭


리노(왕)
뭐야?

리노가 한이를 무릎위에 앉힌채 애정행각을 벌이다 갑자기 처들어온 아들때문에 놀란다


한이(왕비)
어머..아들..넌 어쩜 노크할줄도 모르니?

헛기침을 하면서 리노의 무릎위에서 일어나는 한이


리노(왕)
모처럼 분위기 좋았는데...


한이(왕비)
아이참///


현식(왕자)
나 결혼할래요


리노(왕)
뭐?지금?


현식(왕자)
네..최대한 빨리하고싶어요


리노(왕)
왜? 혹시?


한이(왕비)
창섭아 너 임신했니?


창섭
아니에요////


한이(왕비)
어머..아쉽다


리노(왕)
크흠...결혼해..니가 알아서해


현식(왕자)
네


리노(왕)
이참에 왕위도 가져갈래?


현식(왕자)
싫어요..지금도 일많은데


한이(왕비)
쳇


리노(왕)
쳇


리노(왕)
그래..뭐..최대한 지원해줄테니 화려하게 준비해봐


한이(왕비)
엄마도 기대할께♡


현식(왕자)
감사해요


창섭
감사합니다


한이(왕비)
여보..창섭이 닮은 아이 낳으면 이쁘겠죠?


리노(왕)
그럼..저놈 닮지않고 창섭이 닮았으면 좋겠네


한이(왕비)
호호호


현식(왕자)
저기..두분?


현식(왕자)
제가 친아들인건 기억 하시는거죠?


한이(왕비)
호호호


리노(왕)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