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황제
🥀🏆 오직 자신만을 위한(1)



홍지수
신권은 이렇게 하나씩 장악하면 되고,


홍지수
문제는 황권인데


홍지수
이를 어떻게 잡는 것이 좋을까.


권순영
뭐가?


홍지수
어, 순영이 일어났어?


권순영
아침부터 뭘 그렇게 고민해.


홍지수
별 건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


권순영
별 걸 다 걱정하네


권순영
지금은 내가 다 먹여살린다니까?


홍지수
언제까지 아델린의 힘을 빌릴 수는 없지.


홍지수
그게 나중에 어떻게 발목을 잡을지도 모르고,


권순영
어차피 공작은 내가 될텐데 발목을 잡을 리가 없잖아?


권순영
뭐가 걱정이야.


홍지수
음...


홍지수
그거 말고 확실하게 우리가 고민 없이 사는 법은 없을까?


권순영
형 말고 우리는 걱정없이 사는 막무가내 아니야?


홍지수
어...그렇긴 한데...


홍지수
그보다 항상 우리 종족만 눈치보고 사는 거 억울하지 않나?


권순영
그렇지, 인간은 저렇게 편하게 사는데.


권순영
그래도 난 지금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홍지수
목표는 크게 잡아야지.


권순영
응?


홍지수
아무도 우리를 못 건들게 강해지는 거야.


권순영
그치, 우리가 강해지면 아무도 못 건들겠지.


권순영
근데 그게 왜?


전원우
우리 왔어.


이찬
뭐야 무슨 얘기해요?


홍지수
별 거 아니야.


홍지수
아침은 어떻게 해결할까 생각 중이었어.


홍지수
그치 순영아?


권순영
응? 어..어 그치 그치.


이찬
뭐야 난 또 뭐라고.


전원우
그럴 줄 알고, 내가 옆 동네에서 가져온 게 있지.


이찬
이 형 진짜 겁도 없어.


이찬
진짜 숨어있는 내가 더 무서웠다니까?


전원우
이거 진짜 진한 피거든, 오늘은 이걸로 버티자.


권순영
와 진한 거면 꽤 버티겠는데?


홍지수
그래, 그럼 한동안은 이걸로 버텨보자.


막힘없이 쭉 들이키는 원우와 순영, 그리고 찬과는 다르게

지수는 피가 담긴 잔을 바라만 보았다.


전원우
형 안 마시고 뭐해?


홍지수
어? 어 마셔야지.


이찬
지수 형 이것마저도 먹기 아까운 거야?


홍지수
뭐, 귀한 거니까.


홍지수
...


숨을 크게 들이쉬고, 쭉 들이키는 지수.

올리비아 출신은 들이키지 못하는 진한 피맛에

지수의 표정은 한 번 일그러졌지만,

잔을 내려놓으며 자연스레 미소 짓는 지수.



홍지수
확실히 진하긴 하네.


전원우
다들 입맛에 맞아서 다행이다.


홍지수
어차피 나중에 알아야 되는 거 지금 말할까?


이찬
뭐를?


홍지수
나 수도원에 들어갔어.


전원우
어? 수도원에?


이찬
뭐야 어떻게 들어갔어? 우리 종족은 안 받아줄텐데...


홍지수
신 앞에서는 모두가 공평하다나 뭐라나.


홍지수
꽤 우스꽝스러운 얘기지.


전원우
무슨 생각으로 수도원에 들어간 거야?


홍지수
별 건 아니고,


홍지수
나를 지키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


이찬
나도 수도원에 들어갈까?


권순영
어 그럴까?


전원우
안 돼.


전원우
갑자기 이렇게 다 수도원에 들어가버리면,


전원우
인간들의 의심부터 살 거야.


전원우
지수 형 입장도 생각해야지.


권순영
아 그렇겠네...


이찬
생각해보니 어차피 형은...


전원우
그래 넌 어차피 아델린의 공자면서.


권순영
아, 그렇네.


이찬
바보..


. . .

다음 날,

신전에서 기도를 마치고 쉬고 있는 지수.



홍지수
교황이 죽기 전까지, 내가 추기경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가능할까.


홍지수
적어도 교황의 신뢰를 얻어야지, 다음 교황의 자리를 내가 차지할 수 있어.


홍지수
그럼 나 대신 움직여줄 말이 필요한데...


홍지수
원우, 순영이, 찬이...


홍지수
찬이는 아직 너무 어리고,


홍지수
그렇다고 원우를 하기에는...


똑, 똑-


윤정한
들어가도 괜찮겠습니까.


홍지수
네, 물론입니다.


덜컥-


홍지수
'...들었을까.'


윤정한
쉬고 있는 중에 미안하게 됐습니다.


윤정한
대공 전하께서 급히 그대를 찾길래.


홍지수
대공 전하께서요?


윤정한
오늘 대공가에서 그대를 초대했습니다.


윤정한
무슨 일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예의를 갖추어 잘 다녀오도록 하세요.


홍지수
명심하겠습니다, 성하께서 피해보는 일 없도록 제가 잘 하도록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