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좋아하게 될 것 같아

BLOOM:좋아하게 될 것 같아-12화

그 때 창 밖에선 크게 번개가 쳤고

비가 미친듯이 많이 내렸다.

그리고 앉은 그대로 얼어버린 여주.

머리를 움켜쥐었고 입술을 깨물어봐도

아무리 그래봐도

꿈이 아니었다.

최연준(14) image

최연준(14)

여주야..?

최수빈(12) image

최수빈(12)

..ㅇ..엄마 괜찮아요..?

수빈은 어머니의 옆에 연준은 여주의 옆에서 달래줬고,

그리고 다음날 아침

모두가 아버지의 장례식을 준비했다.

식이 끝나고도 몇 시간씩이나 울고, 화도 내보고 또 자책하고를 반복한 여주.

모두 자신 때문인것 같았다.

시험을 잘 못봐서..,

아파도 꾹 참아야 했던건데

내가 참았더라면 아버지가 이렇게 되시진 않았을건데

하며 모든걸 그저 자신의 탓으로만 돌렸다.

그렇게 사흘이 지나고

평소보다 많이 우울하고 어딘가 허전한 분위기이지만 모두들 애써 웃어보였다.

서로가 더 힘들지 않게..

어머니는 바로 일자리를 구하셨고

몇년간 힘들게 버티며 일해 남 부럽지 않은 자리에 앉았다.

그에 비해 여주는

비가 오는 날이면 집안 모든 커튼을 치고,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크게 들었다.

어머니가 바쁜 탓에 여주가 기댈 사람은 연준과 수빈 밖에 없었고,

여주가 힘든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여주에게 만큼은 따뜻하게 대해주려하는 연준,

그리고 자주 틱틱대고 장난을 많이 치긴 해도 곁에서 챙겨주는 수빈.

어쩌면 둘이 있어 여주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을 것이다.

여주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 다시 여주를 꼭 세게 안아주며 말하는 범규.

최범규 image

최범규

꼭 옆에 있어 줄게 내가...

최범규 image

최범규

..너가 힘들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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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규

내가 계속 너 옆에 있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