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다

#.042 유서

{유서}

_지금 수현이 네가 이걸 읽고있다는건.. 아마.. 내가 더 이상 네 눈앞에 없다는 뜻이겠지

_마음정리하는게.. 얼마나 아프고 어려울지 난 감히 상상도 못하겠다..

_일단 내가 너 힘들게해서 너무 미안하고.. 너 아프게해서 더 미안하고

_그래도 내가 없다고 너무 슬퍼하진.. 않았으면 좋겠어

_이기적인 바램으로 들릴진 몰라도.. 내가 항상 네 옆에 있을거니까

_내가 너 항상 사랑하고.. 누가 함부로 하지 못하게 지킬거니까

_그러니까 내가 눈앞에 없어도.. 너무 힘들어하지는.. 말아줘

_사실 언젠가.. 이렇게 내가 너에게 마지막 말을 전하게 되는 상상을 해본적이 있어

_그렇잖아.. 우리 일이 언제 어떻게 무슨일 때문에 죽을지.. 예상하기 어려운 직업이고..

_그래서 주변에 내가 죽으면 슬퍼하고 아파할 사람을 두지 않는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곤 했는데..

_내가 너를 너무 사랑해서.. 내가 너를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껴서

_그래서 너 힘들게 만들거 같아서.. 혹시 이런상황이 생기면..

_혼자 힘들어하게 두진 말자고.. 여기 쓸 말을 되새기고 또 되새겼어

_근데 막상 이런거 쓸 때 되면.. 진짜 그런 상황이 눈앞에 온것도 아닌데

_눈물이 막 나서 내가 뭐라고 쓰는지도 모르게 되더라

_지금 내 말이 두서없이 써져있어도.. 이해좀 해줘..ㅎ

_생각보다 일찍 죽었어..내가... 그치?ㅎ

_너랑 더 일찍 만날걸... 일한다고 바빠도 너한테 더 잘해줄걸

_수현이 네가 이걸 읽는동안에도 아마 난 바쁘게 후회할거야

_이걸쓰고있는 지금도 이미 후회중인데..ㅎ

_생각했던 말들이 머릿속에서 엉켜서.. 무슨말부터 해야할지..모르겠어

_그냥 딱하나,너무 힘들어하지도, 아파하지도..

_내가 없다고 네 일상이 무너지고 없어지지도 말고

_내가 하늘에서 봤을 때.. 흐뭇하게 볼수 있게 잘살아줘

_내가 항상 네 곁에 있다는 생각으로

_..너무 말이 길어졌다.. 네가 이걸 펴 볼일이 없으면 좋겠는데..

_이미 폈으니 보고있겠지..ㅎ 다시한번.. 미안하고 고마웠어..

_그리고...

_사랑해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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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끄흐윽..흡..흐으...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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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흐윽...흡..끄흐으..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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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흐윽..흡...보고싶어..흐윽..진짜..끄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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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이렇게 가버리면..흐읍..흑..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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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나혼자서.. 어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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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내가..흡..끅..흐.. 어떻게 선배..없이..흐으..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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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흐으윽...흡...끄으...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