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단편모음
#권태기(하)


시간이 흐르고 흘러 소개팅 날이 되었다.나는 평소에 하지 않는 화장도 빡세게 하고 입지 않던 짧은 치마를 꺼내 입었다.아..정일훈이 치마 싫어하는대..

몇년 전-


일훈
야!ㅊ..치마!그것도 이캐 짧은걸...흐어...안돼 !!갈아입어!!


여주
..치이..웅...

잠깐!그 새끼가 무슨 상관이야!빨리 나가기나 해야지-


여주
어..혹시..창섭씨..?ㅎㅎ


창섭
네!여주씨-맞으시죠?ㅎㅎ이쁘시네요-


여주
앟ㅎㅎ창섭씨도 잘생기셨어요!

분명 정일훈보다 훨씬 잘생기고 성격좋은 사람이었다.그런데도 난 왜 너가 계속 생각날까..


창섭
여주씨?


여주
아..ㄴ..네!


창섭
ㅎㅎ무슨 생각을 그렇개 해요-좀 걸을까요?ㅎ제가 끝내주게 이쁜곳 아는데-


여주
네!좋아요!


여주
아..

여긴..정일훈과 자주 왔던 거리...


창섭
이쁘죠?


여주
ㄴ..네!ㅎㅎ

그때 내 눈엔 낯익은,그리웠던 사람이 보였다.


여주
ㅈ..정일ㅎ..?


일훈
김여주!!!

이리로 달려오는 너였다.너도 내가 그리웠던 것일까.넌 무척이나 초췌했다.하지만,난


여주
ㅈ..저게 창섭씨 잠시 남친인척 해줄수 있을까요...


창섭
ㄴ..네?아..네

창섭씨는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눈치챘단 듯이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시작했다.


창섭
자기야~우리 어디 갈까?ㅎ


여주
....ㅇ..어..오빠 가고 싶은데 가지뭐!ㅎㅎ


일훈
김..ㅇ..여주..


여주
...


창섭
여주야?누구..?셔?


여주
아..모르는 사람이야..착각하셨나봐..

널 밀어냈다.조금이라도 너가 후회하는 모습을 보고싶어서


일훈
...아..네 제가.. 착..각했네요..죄송합니다..

왜..왜 안붙잡는데,왜 그냥 가는데..내가 그냥 너 후회하고 질투하는 모습보고 싶어서 이러는거잖아..나 좀 붙잡아달라고 표현하고 있잖아..

*

너가 안 보이게 됬을때쯤,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툭-투둑-


여주
ㅎ..흐으..


창섭
여주씨,만난지는 얼마 안됬지만 전 여주씨가 좋아요.그래서 말해주는거에요.여주씨는 우는것보단 웃는게 더 이쁘니까-


여주
ㄴ..네..?흡..


창섭
방금 그 사람 붙잡아요. 여주씨 그 남자 아직 못 잊었잖아요.울지 말고요,응?빨리 가요


여주
흐..흡..ㄱ .감사해..흡..요..다음에 뵈요..흐..

*


여주
정일훈!!!


일훈
.....ㅇ..여주..?


여주
너..왜 그냥 갔어?솔직히 너 후회했잖아..그러면 붙잡아야 되는거잖아..왜..흐..왜 계속 내가 너에게 오게 만들어..한번쯤은 와 줄 수도 있는거 아냐..?


일훈
...미안..그 남자 옆에 있는 너가....너무 행복해보였어..그래서 잡고싶은데도 잡을수가 없었어..


여주
...


일훈
.....


여주
나..안 행복했어...비록 말은 그렇게 했지만..니가 날 붙잡아주길 바랬어..


일훈
.....정말..?


여주
응..


일훈
그렇다면 지금..지금,붙잡아도 될까..?너무 늦었지만,그렇지만 너 없이는 살수 없을것 같거든 내가


일훈
너무 이기적인 나지만,너에게 많이 부족한 나지만 이렇게라도 널 붙잡고 싶어


일훈
용서해줄래...?

나는 대답대신 일훈이를 끌어안았다.


일훈
고마워..사랑해..


여주
나도,나도 사랑해 일훈아..두번 다신 떨어지지 말자


모찌섭훈 작가☆
어머어머 창섭오빠 너무 멋지다아~


모찌섭훈 작가☆
창섭오빠 하니 생각났는대요!백발!보셨나요ㅜㅠ하..진짜..저 그거 보고 심장에 무리가..((퍽☆



모찌섭훈 작가☆
넵^^어쨌든 마지막으로 이쁜 섭옵사진보면서 가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