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삽니다
04.믿음


이제 저문만 열고 나가면 마계이다


희주
생각보다 빨리 오긴했네


우리는 상상으로 마계는 화산이 들끓고 그런 장면들을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1년중 일주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들은 늘 눈이 내리는 곳이었다



희주
오랜만이네요ㅎ


문별이
마왕님께서 찾으시네


문별이
생각보다 일찍온듯 한점에 감사하군


희주
별 말씀을요ㅎ


문별이
그럼 이만 가도록 하지

정말 오랜만이었다

저 피로 물든 왕좌와 마왕 위험과 이곳에 공기,분위기들을 말이다


문별이
모셔왔습니다, 마왕님

그말을 듣곤 왕좌에서 천천히 걸어내려 나왔다


권순영
ㅎ, 여기서 이야기하긴 좀 머하니..방으로 갈까?


희주
그러죠ㅎ

그리곤 방에 물러나라는듯 손짓을했다


문별이
이만 돌아가도록하겠습니다

"탁"


권순영
이번 선물은 마음에 들던가? 희주


희주
귀여우시더군요ㅎ


권순영
다른 선물들은 다 돌려보내더니 말이야ㅎ


희주
그런점에 죄송하군요..

날 꽉 끌어않았다


권순영
죄송하면..


권순영
날 좋아하려고 노력해죠..


권순영
아무리 애써도 좋아지지 않으면..동정이라도 좋으니까


권순영
마음쓰고 불쌍하다여겨..


권순영
그렇게라도 내생각하는 시간이 늘면, 너도 날 좋아하는 날이 오겠지..


권순영
날 이용하고 싶으면 만껏 이용하고, 네가 해달라는건 모두 해줄테니까


권순영
날 좀만 믿어봐..


희주
......

나도 당신을 좋아하는데, 너무 좋은데..입이 안떨어지네...

믿음이라...

그러고보니 그날도 내게도 그렇게 말했네요

당신의 즉위날

당신의 아버지, 전대 마왕께선

대학살을 벌이셨지...

그리곤 난 보았어

그 피로물든 왕좌와

그 피가 단풍잎과 섞여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고요한것을..

그 몇안돼는 7일의 축제속에 말이야

그리곤 자기 자식마저도 죽이려하는 살기를 보았어

그것을 보다 못한 난 내스스로 마왕을 죽였고

난 그로인해 상당한 마력이 고갈되었어

대신들은 날 붙잡았지,

"이런자는 즉위한 마왕까지도 죽일지 모르는자"라며

그러자 당신이 내게 다가와 대신들에게 말했지

"너희도 보지 않았느냐, 내아비에 대학살에 환경을 말이다"

"마계를 지킬려면 필히 막아야 할것,그런자가 날 죽일리가 있느냐?"

"날 믿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