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 꼬셔도 돼?

#10 뭐하는 짓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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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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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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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근데 저도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V그룹 도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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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네, 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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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그쪽은 왜 저희 회사에게 사원을 넘겨주지 않으려 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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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돈은 드릴만큼 드릴 수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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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저희 회사 인재가 될 인물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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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그리고 그쪽 회사에서 일하게 하는 것보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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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우리 회사가 좀 더 편할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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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아아, 그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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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그걸 어떻게 단정 짓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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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보아하니 회사 분위기도 안좋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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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무슨 소립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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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ㅋ, 가서 말리셔야 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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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부장처럼 보이시는 분이 사원들 정말 부려먹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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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회의실 오는 길에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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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

사장님은 그대로 회의실 문을 열고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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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회사 분위기도 모르는 주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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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사장이라고.. ㅋ.. "

이여주

"..... "

나는 조용히 그를 응시할 뿐이었다.

이여주

" 부장이 사원들 부려먹는다는거 진짜야? "

???

" 거기, 아까부터 자꾸 반말 하시는데.. 우리 도련님이에요!! "

???

" 도련님께 존칭을 사용해 주세요. "

이여주

" 아, 네. 미안하게 됐습니다. "

저 방해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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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아니? 사실 연기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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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잠깐이라도 너랑 대화하고 싶었어. "

이여주

" 뭐? 빨리 가서 사장님을..!! "

나는 문으로 뛰어갔지만 그 문 앞에 박지훈이 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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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ㅋ, 진짜 그 사장이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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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우리 회사가 일도 별로 안하고, 돈도 많이 벌고 좋다니까? "

이여주

" 난 싫어. 너는 돈만 있으면 다 돼는 줄 알지? "

이여주

" 나중에 망하게 된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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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ㅋ, 안 망해. 망할 일도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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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그리고 망하는 건 내가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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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너와 V그룹 전체가 망하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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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선택 잘해라. "

박지훈은 다시 자리로 가서 앉았다. 니가 그 말을 해도, 나는 여기서 힘들지 않은 이상 나갈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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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ㅋ, 뭐해? 사장 잡으러 가는거 아니었나? "

이여주

" ...알아서 오겠지.. "

나는 마음을 바꾸고 내 자리에 앉아 사장님을 기다렸다.

덜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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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하.. H그룹 도련님, 장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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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회사 분위기 좋았는데 저 하나로 망가졌잖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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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ㅋ, 미안해요. 장난 좀 쳐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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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그러니까 사원을 빨리 넘겨주시던가, 저희 회사랑 계약을 하시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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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둘 중 한가지만 하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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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시간 없으니 지금 선택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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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저도 없는 시간 만들어서 여기 있는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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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후.. 알겠습니다. 더 이상 시간 끌기 싫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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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계약 할 겁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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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저도 이 사원을 굉장히 좋아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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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계약 하는 쪽으로 하죠. 사원은 넘겨드릴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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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좋습니다. 그런데 이것만 알아두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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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당신이 사원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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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제가 봤을때는 오래 못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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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ㅁ, 뭐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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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지금 저랑 싸우자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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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한판 덤빌까요? "

???

" 저기요? 이러시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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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 사장님, 진정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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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ㅋ, 내가 지금 진정이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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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그럼 그쪽도 알아두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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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제가 당신보다 사원을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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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ㅋ... 그럼 누가 이길지 한번 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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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내기죠, 내기. 각자 걸기로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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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ㅋ, 그럼 저는 사장 직을 걸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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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 아니..!! 사장님, 안돼요. 회장님께서 뭐라 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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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아버지가 뭐라하던 상관 없어, 사장을 내려놓던 간에 어차피 난 끝까지 도련님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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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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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그럼 저는 H그룹의 명예를 걸도록 하죠. "

???

" 도련님!! 그게 무슨!! "

???

" 안 그래도 1위를 엄청 힘들게 한건데, 명예라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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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괜찮아, 어차피 내가 이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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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분위기 상으로 그럴 것 같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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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아무튼 기억해 두겠습니다. H그룹의 명예라니.. 엄청 큰 걸 거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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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회의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제 돌아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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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ㅋ, 여기 계약 내용입니다. 이번주나 다음주 중에 또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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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네, 좋습니다. 가시죠. "

그렇게 회의가 끝나버렸고, 사장님은 미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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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ㅋ... H그룹 명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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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명예... 그거 참 재밌겠는데? "

이여주

" 저, 사장님? 이제 일하러 가셔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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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어, 여주 사원. 우리 회사를 잘 부탁해. "

이여주

" 네?? 그게 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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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절대 우리 회사 사직하지 말라는 소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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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H그룹의 명예.. "

그 놈의 H그룹 명예..

이여주

" 힘들지 않은 이상, 그런 짓은 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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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그래, 내가 덜 힘들게 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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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하지만 너무 놀면 다른 사원들이 뭐라고 할 수도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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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조금만 놀아. "

이여주

" .....그럴 수는 없습니다. "

이여주

" 다른 사원과 평등하게 일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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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뭐, 그럼 좋고. 아무튼 돌아가. "

이여주

" 넵. "

흐음, 일이 그새 늘었네?

어디서부터 해야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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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ㅋ, 여주 사원? "

이여주

" .....네? "

내 표정은 순식간에 싹- 굳어버렸다.

왜냐하면, 부장의 손엔 자신이 해야될 일 같은 서류들을 몽땅 들고 있었거든.

직감할 수 있었다. W그룹때도 이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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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이거 전부 다, 오늘까지 하도록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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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안하면 내가 어떻게 할지 몰라. "

이여주

" ....네.. "

자동 야근이네. 앞으로 힘들어지겠어.

보니까...

부장에게 찍힌 것 같다.

[ 밤이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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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 여주 사원. "

이여주

" 네... 사장님.... "

졸려 죽을 것 같다.. 이걸 언제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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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이 많은 서류들은 또 뭡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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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부장이 시킨 일입니까? "

이여주

" 저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부장님이 시키시지 않았습니다.. "

풀썩-

그대로 나는 엎어졌다.

눈을 뜨니... 햇빛이 비치고 있었고, 휴게실...에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의 겉옷이 올려져 있었고, 말 소리가 들렸다.

나는 자는 척- 하고 그 말들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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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뭐하는 짓 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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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뭐가 뭐하는 짓이라는 겁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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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ㅋ, 어제 기억 안 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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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내가 분명히 경고 했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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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어쩐지.. 일이 엄청 빨리 끝나서 칼퇴하시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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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저는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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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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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어제 여주 사원에게 부장 일 전부 다 맡기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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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제가 모를 줄 알았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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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다른 사원들도 다 그 정도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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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여주 사원만 너무 놀고 계시는 것 같아서 일 좀 준겁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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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그게 잘못 된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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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ㅋ, 그건 아닌데 너무 많이 주지 않았나 싶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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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다른 사원들 책상을 보니까 몇 개 없고 깨끗하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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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유독 여주 사원의 책상에만 일들이 넘치고 넘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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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여주 사원에게 안 좋은 감정이라도 있으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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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ㅋ, 많죠. 아주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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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제가 참고 참아왔던게 많아요. "

ㅈ... 저게 다 뭔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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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대체 여주 사원이 무슨 짓을 했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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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저를 쳐다봐주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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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부장,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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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저를 쳐다봐주지 않는다고요, 다른 여사원들은 다 저를 쳐다봐 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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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여주 사원만 저를 쳐다봐주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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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일하는데 왜 쳐다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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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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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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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제가 여주 사원 좋아하거든요. "

.......?!?!

위험하다.. 나는 더 이상..

이 회사에 다니면 안됄 것 같았다.

왜... 2남자가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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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뭐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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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사장님께서 말씀하셨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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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여주 사원과 사장과 사원 사이라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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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그래서 희망이 있겠다 생각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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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그리고 일을 많이 준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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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저 좀 쳐다봐 달라는 의미로 준거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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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미쳤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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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당장 마음 접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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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왜요, 사장님이 관여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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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저에 대해 뭘 아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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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저 그리 마음 쉽게 안 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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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저도 여주 사원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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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자꾸 그러실 겁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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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그럼 사장님께서 포기하시면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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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여주 사원 깰 시간이네요, 전 이만? "

저벅저벅 들려오는 구두 소리에, 눈을 꼭 감고 생각했다.

나로 인해 저 두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거야.

사장 직은, 박지훈에게 부탁하면 되겠지.

더 이상 회사 분위기 망가지게 하고 싶지 않아.

[ 다음 화 예고 ]

이여주

" 저 사직서 내겠습니다. "

이여주

" 두 사람이 얘기하는 거 들어가지고요. 괜히 회사 분위기 망가지게 하고 싶지 않네요. "

이여주

" 사장 직은 박지훈에게 부탁해서 잘 얘기해 볼게요. "

이여주

"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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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데윙

여주가 V그룹을 사퇴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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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데윙

(스포주의) 그럼 이제 H그룹에 입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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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데윙

다음 화도 기대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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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데윙

그리고 학교에 대해서 안 나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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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데윙

회사에 집중하느라고 못 써넣었네요.. 다음 화엔 꼭 넣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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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데윙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