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와 요정님
정연 시점 #1

05년생아미블소녀
2018.02.21조회수 196

(이번 이야기는 정연의 시점 위주로 진행됩니다.)

내가 본 그 아이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수수하게 생긴 외모에 평균 키, 공부실력도 보통, 대인관계는 딱히...가끔 보니 혼자 지내는 것 같았다.

어쩌다가 같은 모둠이 되어 우리는 조금 친해진듯 했다.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던 그 아이는 오직 나에게만 말을 터놓고 하더라. 나도 그 아이가 싫지는 않았다.

오히려 다른 아이들처럼 재잘대기만 하는, 달라붙는 그런 타입이 아니라 마음에 들었다.

언제부터인지, 나는 진영이라는 아이에게 호감이 생겼다.


조그만 얼굴에 가득 차 있는 눈코입, 수학도 잘하고 과학도 잘하는 이과적인 머리, 친구들과 사이좋게 어울리는 모범생에 가끔은 진지할때도 있는, 그런 아이였다.

내 자리에서 대각선에, 창문 옆에 앉아있는 그 아이는 창문 넘어로 스며드는 햇빛 때문인지, 빛이 나는 듯 했다.

하루는 아이들과 진영이가 말하는것을 엿들었다.

반 아이 1
진영아, 너는 이상형이 어떻게 돼?


진영
응?


진영
음...내가 누구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이 내 이상형 아닐까?

반 아이 1
오오~멋있는데~그래서 여친은? 있는건가 ㅋㅋ


진영
아...아니!

반 아이 1
뭐얔ㅋㅋ너 얼굴 빨개 ㅋㅋㅋ뭔일이 있긴 하나보네.


진영
사귀는건 아니고...그냥 아직...

반 아이 1
배진영이 좋아하는 사람있구나?


진영
...

진영이의 이상형,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진영이가 좋아한다는 그 아이가 나라면...얼마나 좋을까,